[장문] 디씨 글을 읽고 16살때부터 공무원 준비한 사람.jpg

글쓴이는 축하 받을만 하지만..
사회가 이렇다는 사실은 개탄할만한 일인것 같아 슬프네요

요즘 30살 다되어서 대학졸업하고 공무원 9급하는 사람도 허다한데, 그분들보다 10년 빠른건  엄청난 이점이죠.(어짜피 같은 공무원이라는 기준에) 나는 계장일때 친구는 초임. 물론 총월급합계랑 인생여정이랑은 다르겠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남보다 10년 일찍 시작하는건 엄청난 이점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혁신이고 블루오션이죠.
20~30대까지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남들처럼 살다가 40~50대에 갑자기 현타오기 마련인데
그걸 10대에 정리해버리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이분 시에서 국장까지는 하고 나오시겠네
그냥 임용 하고 군대 가시지  연식이 있는건데

대단하다 이게 가능한가...

디씨에다 글쓴적은 없는거 같은데 대학때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대학와서 도서관에서 9급공무워 시험 준비할바에는
고등학교때 공부하던 탄력으로 대학안가고 공시봤음 훨씬 일찍 붙었겟다
대학은 술마시고 친구사귀러 오는거지...뭐
한국대학 이대로 계속 바뀌지 않는다면 그저 돈과 시간낭비

어차피 공무원 할거라면 빨리 할 수록 좋음.
9급으로 시작해도 4급까지 올라갈 확률도 높고
공무원 복지나 연금혜택도 계속 줄어드는 상황인데일찍 들어갈수록 영향도 덜받음

전 초딩때 검정고시로 중.고 재끼면
6년 놀수 있구나!!!라는생각을 했어요
ㅋㅋㅋㅋ

잘 읽다가 갑자기 군대 간다고 하니까 까마득해지고 손에 땀이...
이것도 ptsd인가...

들으며 겪으며 보아온 신의 한수들
IMF 이전 은행직원: 들어가기도 어렵지 않았고 IMF 존버해서 살아남은 사람들 최소 부지점장 급
90년대 소방공무원: 어렵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 경쟁률이 낮았던 90년대 들어간 분들 호봉이 ㄷㄷㄷ
계속 쓰려다보니 다 IMF 기점이라 현타오네

근속 승진 했으면 지금 7급 바라보고 있는 8급 이던가,  7급 정도 되실거 같은데 남들 30에 7급 들어가는거 생각하면 빠른 선택이 인생을 좌우했네요

9급공무원이야말로 나이가 깡패 라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직업이라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신듯합니다.
근데 글쓴분은 DC의 그분께 감사의 공을 돌리는데 저는 글쓴분자체가 멋진분같아요. 같은글을봐도 사실 열에 아홉은 아무생각없이 지나치고 열에 하나정도만 그글에서 뭔가를 얻고 생각을하죠. 그 글을 계속 지나치지못한것자체가 글쓴님이 생각이 또래에 비해 깊은분이셨던것같아요. 말로는 노는걸좋아하고 성적도 잘안나오고 어쩌고 하셨지만 그건 겸손의 표현이고 중학교때부터 4년을 꾸준히 공부한것자체가 성실함 의지 끈기가 있는분같고, 대학다니는 친구들과 비교될때도 서로의 인생이 다른거다-라고 생각하는거 20대초반에 그런 어른스러운 생각하는거 절대 쉽지않거든요. 그런부분만봐도 대단하고 멋있고 현명한분인것같아요.
어린나이에 놀고싶고 돈쓰러다니고싶고 그런마음이 참 클텐데 성인되자마자 군대다녀오고 바로 일하기시작해서 쉼없이 달려온 이분은
남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과 책임감 성실함 모두를 갖춘분같아요. 스스로에게도 칭찬해주고 자부심가져도 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