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 세째딸로 태어나
쌀밥먹어보는게 어린시절 소원이였고
공부잘하는 오빠 학비 때문에
중학교도 못가고 가발공장에 다니셨고
19살 어린나이에 부랄밖에 남자를 만나
하필 내가 생기는바람에
술주정에 폭력을 견디며 나를 키웠고
가난때문에 나를 등에 업고 노점상을 하셨고
다 늙은 지금은 나와 멀진 않지만
혼자 외롭게 사신다.
가끔 술 드시면 외롭다곤 전화하시면서
다음날 물어보면
외로운거 좋아허네.
혼자사는게 세상 편하고 좋다 야
하신다.
내가 성인이 되고 결혼해서
40이 넘으니
이제서야
이 맛난거 엄마는 드셔보셨을라나?
여기 엄마 오시면 좋아하시겠다.
이 옷 엄마한테 잘 어울리겠다.
이 옷 따뜻하겠다.
이 신발 편하겠다.
다음주에 관절염이 심하신 엄마 모시고
속초에서 울산까지 해안도로 드라이브 갑니다.
정동진에 비싼 호텔도 예약했어요.
벌써부터 설레네요.
81년생 내 여동생은
신도시에서 맘충짓 하면서 잘 삽니다.
엄마하고 여행간다니깐
어 그래 잘 다녀와 한마디하고 끝.
https://cohabe.com/sisa/12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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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다녀오세요
♡♡♡
참.... 여동생과 비교는 불필요하네요.
어머님 건강하시기를...
지금 이 순간이 모든 이들의 가장 젊었을 때의 모습이라고합니다....
불편한건 아니시구요? 전 여동생과의 전형적인 관계가 녹아든 보기 좋은 문장으로 느껴지는데요.
ㅋ
뭉클합니다. 어머니와 당신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어머님이 53년 뱀띠시네요~
뭉클하면서도 훈훈합니다..
어머님이랑 여행 잘 다녀오세요~!
부디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길...
어머님이랑 즐거운 여행 되세요 ^^ 효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