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 결혼식 사회를 3년전에 봤습니다.
결혼하고 3년 동안 집들이때 한번 집에 놀러갔던게 유일했는데
이친구가 술자리에만 나타나면 그렇게 결혼하지마라. 결혼은 미친짓이다 . 라고 열변을 토하더라구요
근데 여기 혼자사시는 30대 독거남 분들은 아실겁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결혼하지 마라 미친짓이다 해도 좋은여자 만나면 애도낳고 오손도손 같이살고싶은 그 마음...ㅠㅠ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기왕에 하고후회하는게 낫다.
라는 그 생각...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만 만나면 얼굴도 안좋고 .. 몸은 말라가고 .. 진짜 결혼은 미친짓인가 ? 생각들정도로
너무 심하게 제수씨를 험담하닌까... 오히려 총각이 나은건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그런데 올초 술을 진탕먹고 마침 모임장소가 잠실쪽이라 그 친구집으로 예고도없이 저녁 11시쯤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술은 취했겠다 .. 실례인줄 알면서도 친구가 하두 우리집가자길래 저 포함 친구 3명 .. 총 넷이서
밤 11시에 들어가게됩니다. 그날 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하루가 될것을 그 순간까지도 알지못한채
무작정 박상철의 자옥이 를 부르면서 찾아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는데 .. 멀리서 오빠냐 ? 하는 소리가들리더군요
그렇게 현관문이 열리고 제수씨랑 눈이 마주쳤는데 첨에 엄청 당황하더니
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초대받지못한 손님 셋은 그 친구네 신혼집에 무작정 들어가게되고
그때부터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됩니다.
대화 실화 100 %
제수씨 : 오빠 이건아닌거 같은데 미리 연락은 좀 해라 또 이렇게 불쑥 데리구오면 죽는다. ( 다 들리게 ㅠㅠ )
친구놈 : 알았다 미안해 ~ 술상좀 좀 차려봐봐 오늘 기분좋게 마셨다 . ( 제수씨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말하는데
저게 미쳤나 ?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ㅠ 완전 가시방석이였습니다. )
제수씨 : 오빠 근데 딸기 사왔어 ? 내가 먹고싶다구 사오랬잖아 .
친구놈 : 아 몰라 깜박했다 니가 사먹어라
제수씨 : 아 쫌 사다주면 어디 덧나냐 ? 딸기 사오면 먹지마라 너 안줄꺼다
친구놈 : 알았어 절대 안먹어 니 혼자 다먹어
제수씨 : 오빠 냉장고에 꽃게 있는데 꽃게탕 해줄까 ?
친구놈 : 손질하고 하면 오래걸리잖아 그냥 오뎅국이나 끓여주라
제수씨 : 그래도 오빠 친구들 왔는데 좋은걸로 해야지 기다려봐라 해줄께
친구놈 : 술이나 좀 내와봐 맥주랑 소주랑 냉장고있는걸로 ~
제수씨 : 응 기다려봐봐
.....두 친구놈들은 한창 게임얘기 하느라 정신팔려있을때 좀 눈치를 자주보는 저는 이 커플의 대화를 듣고
참...부럽더군요 .. 매일 싸운다 어쩐다 결혼하지마라 미친짓이다 . 해도 .. 집에들어가면 아무도 없는 적막한 어둠이
반겨주는 제 삶하고는 비교도안되는 정말 부러운 모습이였습니다. 순간 술이 확 깨더라구요
싸우는거 같아도 둘의 애정섞인 모습에 참 싸우는것도 복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남편 먹고싶은거 주방에서 열심히 만들고 딸기 안사왔다고 짜증내놓고 열심히 남편친구들 주려고 사과깍는 모습이
어찌나 부러워보이던지...
더군다나 그 친구놈 제수씨 는 미술강사 에 외모까지 출중한걸로 연애할때도 주변의 시샘을 한몸에 받았었죠
두어시간을 그 친구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가서 맛있는 꽃게탕에 한잔 기울이는데
술상 차려주고 방으로 휙 들어가는게 아니라 저희옆에 앉아서 한잔씩 따라주며 우리 오빠좀 많이 챙겨주라는
제수씨 맘도 참 이뻐보이고 ... 에이 ㅠ 괜히가서 부러움에 질투에 복잡한 하루였습니다.
그날이후 ... 생각이 더 굳건해졌습니다.
좋은사람 만나면 무조건 결혼하겠다 . !!! 절대 독거총각으로 늙어가진 않겠다고 말이죠
매번 술자리에서 죽는소리 해도 가장 행복한놈은 그 놈이였던 것이였습니다.
https://cohabe.com/sisa/120133
결혼하고 매일싸운다는 친구...참 부럽더라구요
- (설렘주의)입술은 빼앗는 완벽한 각도와 위치 [4]
- 비공실세 | 2017/02/24 09:50 | 4230
- 아침 지하철 분노유발자.. [7]
- 슬픈사냥꾼 | 2017/02/24 09:47 | 4644
- 생식기가 거무튀튀하게 변색되는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16]
- ]천사의덫[ | 2017/02/24 09:47 | 3239
- 삼각대 문의드립니다. [15]
- LALALAND | 2017/02/24 09:46 | 3896
- 결혼하고 매일싸운다는 친구...참 부럽더라구요 [31]
- suhyeok | 2017/02/24 09:44 | 2633
- 스압)1년 전, 어른들에게 일침을 날린 중학생 근황 [13]
- 삶젊 | 2017/02/24 09:43 | 2568
- 이거 할라고 집에 빨리 옴 [17]
- 오늘도하하하 | 2017/02/24 09:43 | 2415
- 여기도 다들 사진 찍는분들이신데 이생각을 못했네요~^^ [12]
- ★Sunny...★ | 2017/02/24 09:43 | 3222
- 세보레 이전 회사명이 뭔지 아세요?? [34]
- 먹다남은치즈 | 2017/02/24 09:42 | 2722
- 이재명이 문재인의 업적이 뭐냐고 따지는데 문재인은 민주당의 태종입니다. [41]
- quznaj | 2017/02/24 09:41 | 2304
- 뿔난 부산 시민 [15]
- 조상님들죄송 | 2017/02/24 09:39 | 7790
- 타인을 미치게 하는 법.jpg [10]
- Iferden | 2017/02/24 09:39 | 3106
- 바람개비 자봉단 글을보고....오랜만에 그림판을 켰습니다. [9]
- 웃기면오백원 | 2017/02/24 09:37 | 3393
- 엄마 근데 왜 제 이름이 지우에요?? [20]
- 루리웹-3677135900 | 2017/02/24 09:36 | 4390
- 희대의 막장배틀 [23]
- 피바다112 | 2017/02/24 09:36 | 2377
친구가 걍 배려했던거네요ㄷㄷㄷ
그렇더라구요 배신감 심하게 들면서 .. 무지 부러웠습니다.
이게.. 맨날 그런게 아니라...
그런날 50% 싸우는날 50% 입니다 ㅠㅠ
총각 입장에서는 심하게 싸우는거 아니면 싸우는거도 부럽습니다. ㅠ 밤에 집에들어가면 벽하고 대화하는것보단 나으닌까요 ㅠ
이건 실화 입니다.. 잘 들으세요..
진심 친구 이야기 입니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게임하면 졸라 갈굼...
청소해야되고 빨래 널어야되고 애랑 놀아줘야되고...
와이프 잔소리...
회사보다 더 빡심...
그래서 일부러 와이프한테 시비 걸어서 싸움..
삐지면 말 안하니까..
그렇게 싸우고 방에 들어가서 게임함...
절대 화해안함.. 그렇게 일주일이고 말안하고 게임하는게 좋다는 친구... -_-ㄷㄷㄷ
그건 친구가 문제인거죠... 집에 들어가서 게임만 쳐하는게 가장이 할짓인가요..??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하루14시간 근무하고 퇴근해서 6시간 집안일 하고 애보고
4시간자고 또 출근하고 그러는게 맞는거죠?
해야할 일 안하고 게임만 하는게 잘하는건 아니죠
친구분이 거짓말한거 ㅋㅋㅋ
진짜 싸우는 집구석은 데리고 가지도 못합니다.
그런가요 ? ㄷㄷㄷ 매번 술자리마다 그러길래 정말 심각한줄 알았습니다.
제수씨가 정말 여우같이 잘하더라구요 그날이후 저희 친구 셋은 그친구험담 하고다닙니다. ㅋㅋ
맞음 ㅋㅋㅋㅋㅋㅋㅋ 집안으로못들어갔을꺼임
22222
안싸우는 관계라도 집에 저런식으로 데리구 갈 수 있다는건
와이프가 엄청 잘해주는거에요~
툴툴대면서 할꺼 다해주는 스타일
우와 드라마같단 ㅋㅋㅋ 저러면 우리 와이프는어떨지 ㅋㅋㅋ궁금하네요
정말 드라마 였죠 .. 반전에 반전의 하루였습니다.
요리는 또 얼마나 맛나게 잘 하는지 .. 뭐 잘났다고 와이프 씹고다니나 싶더라구요 ㅋ
요리잘하는건 왕부럽네요
양자역학에서..
+전자와 -전자는 항상 붙어있는 상태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둘이 떨어진 상태로 존재하는 건 없다네요..
모든 암 수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ㅎㅎ;;
인터넷 허위선동글 에 속지 마세요... 그냥 인터넷 허위선동글은 화장실 낙서 같은거에요..현실과는 완전히 다르죠.. 남자는 무조건 결혼해야 합니다..특히 남자가 혼자서 40대 중반 넘어가게 되면... 돈이고 뭐가 다 필요 없어요... 그 처절한 외로움에 매일 같이 관속에 들어가는 기분으로 잠들게 됩니다... 반면에 애들있고 와이프 있으면 참 행복해요... 잔소리할때는 짜증나는데.. 그것마져도 없는것 보다는 훨씬 더 낫습니다..속지마세요
추천추천. 나이먹어서 혼자인 사람들....보면 안따깝습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 전 연애,결혼,출산(5살) 후에도 한번도 안싸우고 아~주 잘살고 있습니다.
결혼 5년차입니다. 결혼한거 후회한적 없다면 거짓말이지요. 다만. 퇴근하고 반겨주는 우리 딸하고... 아무리 미워도 그래도 나하나 바라보고 결혼한 와이프 생각하면..(솔직히 기분따라 왔다갔다 합니다.) 그냥 힘내고 일합니다... 식구.. 먹여살려야 될 입구멍이 갯수를 말하는거랍니다. 솔로 였다면, 나 하고 싶은거 다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결혼하고.. 자식 생기고 하면 그 씀씀이가.. 그 시간적 여유가 1/3이 아니라.. 그보다 더해지기때문에... 제일 힘들다는 평범한 가정을 유지를 할려면... 구성원들중 하나가 욕심을 내려놓는 수밖에 없겠지요. 헌데 대한민국에서는 대부분, 그 욕심을 남편이 짊어 져야되기때문에, 결혼하지 마라 하는 남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남자가 참고... 남자가 욕심(돈,시간)을 덜부리면... 가정은 편안해집니다... 대신 일찍 죽겠지요-_-;;
맞습니다. 돈 현실... 그생각 하면 결혼하기 겁나죠 .. 하지만 돈 많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아도 ... 갈수록 외로워지고 술과친해지는모습 보면 .. 그깟 돈이 뭔 소용이냐 싶더라구요 ㅠ
친구는 개를 사더라고요. 매우 이뻐라하고
왜? 집에 들어와도 반기는건 개뿐이라는 ............ 아 진짜로 ㅠㅠㅠ
제정신 박힌 배우자라면 남들있는데선 안싸웁니다...
술상봐주고 그 다음날 조지죠.
ㅋㅋㅋ 그런가요 ? 그래도 그모습조차도 총각들눈에는 참 부럽더라구요
그냥 외로움 많이 타시면 결혼해보세요 근데 외로움 많이 타시는분은 정말 알콩달콩 살지 않은이상 아내가 있어도 아이가 있어도 외로움 탄다고...
결혼 잘하면 괜찮아요. 전 3년차인데 아직 친구 앞에서 마눌 흉본적 없습니다. 볼것도 없고요
결혼초에는 실제로 무지하게 싸웠을거에요
대부분 부부들이 그렇습니다
서로 전혀 다르게 살아온 두명은 같은 방에 두니
싸울수밖에 없어요 사사로운걸로...
서로 기싸움도 조금 있구요..
근데 그게 지나면 서로 싸움을 피하는 방법을 알게되고
배려라는게 생기죠...친구분이 거짓말한건 아닐거에요
주식하면.... 90%정도는 적당히 손해보고 그만둡니다만....
9%는 쫄딱 망하고 절대 주식 하지 말라고 그럽니다만....
대부분은 성공한 1%를 보고 주식에 뛰어듭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에요.......
원래 있는놈이 더 하고 엄살도 심합니다.. 응?
여자의 심리를 조금 아셔야 합니다.
님 생각이 다 틀렸다는건 아니구요.
여자는 심하게 궁지에 몰리지 않는 이상 남들 시선에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고, 결혼에 실패하였다는 인상을 주고싶어 하지 않아요. 제 생각에 친구들 돌아가고 아마 또 대판 싸웠을 거에요.
저는 여자친구와 대화를 아주 많이 하는 타입인데. 이런 비슷한 경우에 대해서도 물어본적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참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