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결전에서 불현듯 나타나 마르코에게 가볍게 수갑을 채운남자
십만 해군 장병들 앞에서 위엄쩌는 모습 연출하며 카리스마를 내뿜던 남자
마르코와 싸우는 일이 잘 안풀리자 키자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남자
자기 차례가 되자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낄끼빠빠 할줄 아는 남자
등장하는 것만으로 마르코의 표정을 굳게 만드는 남자
믿음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그 믿음에 부응할 줄도 알아서 더 멋진 남자
그렇기에 은근히 정상결전 끝나고 다음 대장은 자기일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남자
은근히 검은거미라는 코드네임까지 미리 정해놓았을 남자
겉으로 내색은 안해도 속으로 "거프 할배나 츠루 할매 빼면 내가 제일 낫지 ㅎㅎ"하고 좋아했을 새끼
주변에서 성향비슷한 아카이누가 원수 됐으니 대장은 맡겨놓은거나 마찬가지라며 띄워졌을 새끼
모몬가한테 "어휴 이번에 2자리나 비었는데 우리한테 혹시 한자리 올지도 모르지 ㅎㅎ" 라며 은근히 먹였을 남자
현실은 그런거 없이 세계징병 크리 맞은 새끼...
그런데도 명퇴안하고 꿋꿋이 버티고 있는 남자
이 시대의 아버지 같아서 더 정이 가는 남자
30년 헌신했는데 세계 정부 피셜로 "응 지금 중장들 수준 쓰레기라 대장 못맡겨 ㅅㄱ"
소리 들은거나 마찬가지라 더욱 안타까운 남자
해군의 무너진 근본을 세우기 위해 다시 달려야 하는 남자
이제는 하다하다 스모커랑 같은 계급이라서 더욱 안타까운 남자
어서빨리 오니구모 중장님이 쿠로구모 대장님이 되는 그날 기원
꼬우면 로큐규 후지토랑 둘 중 하나랑 싸워서 이기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