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나서려니 마음이 어수선하네요

10시에 천안촬영, 2시반에 당진촬영, 6시에 분당촬영...
오늘도 중부지방 국토대장정이군요.
빠떼리랑 메모리카드 여분을 주머니에 챙기고
까먹고 나서는거 없나 하며 마음이 분주합니다.
승합차를 새로 구입해서 뒷시트를 다 떼어버리고 공간을 만들었는데
요즘 거기서 옷도 갈아입고 물적신 타월로 땀난곳도 닦고 그래서 좋습니다.
스케쥴 중간에 한 30분정도 시간 남으면 돗자리 깔고 누워있기도 해요 ㅎㅎㅎ
출장돌상을 새로 시작한게 생각보다 출발이 순조로워서 다행입니다.
돈없고 못난사람 만나서 고생하는 집사람 생각하면 주말마다 미안하지만
얼른 한푼이라도 벌어서 은행에 언제라도 꺼내쓸수있는 잔고도 넉넉히 두고
또 남들처럼 늙어서 들어갈 살 전원주택도 사고 하는 꿈을 그 돗자리에 누워서 상상해요.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서 이런 시간 없이 살아가는것도 부러운 일이지만
또 가끔은 이렇게 벽돌쌓듯이 하나하나 올라가는것도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인생의 재미 아닌가 싶네요.
벌써 9시군요.
얼른 나서야겠어요.
이 날씨좋은 요즘, 소미동 분들도 모두 오늘 인생샷 하나씩 다 건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