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렌즈 팔면서 라이카 정리했습니다.

니콘 D50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한창 스르륵에서 놀던때에 라이카동 사태가 있었고 (레벨7.. 아.. 아닙니다)
그때 다른분들 따라 라이카동에 놀러왔다가 고수님들 사진보고 라이카란 브랜드를 처음 인식하게 되었었죠.
언젠가 라이카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결국 장비 일체 정리하고
M8에 보이그랜더 울트론 28로 시작했었네요.
돈이 없어서 라이카 렌즈는 못사고 보이그랜더 35.2랑 35.4 굴리다가 조금씩 모으고 모아서,
당시 돈이 있어도 물량이 없어서 구하지 못했던 35 summilux FLE를 샀을때는
얼마나 기뻤던지.
아이러니한건 그렇게 원했던 렌즈를 구했는데 35lux를 함부로 굴리기엔 물건을 함부로
굴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보석 다루듯이 아끼기만 하고 다른 카메라와 렌즈만 사용하더군요.
35lux는 꺼내지도 못하고 간간히 M8에 28엘마릿만 낑구고 다니다가 뭔가 아니다 싶어서 고민을 했고
결국 라이카를 하나 하나 정리하고 오늘 마지막 남은 35lux를 좋은분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M8을 구입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케이채님, 좋은 사진과 자료를 나눠주셨던 고방원님,
그리고 양질의 글과 사진으로 게시판을 장식해주신 라이카 포럼 회원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포럼 회원님들 모두, 라이카와 함께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기 바라며 저는 종종 눈팅하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