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로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을 하나씩 선정했으며,
앞선 년도에서 이미 선정되었던 프로그램은 이후에는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2007년 올해의 예능
무한도전 (2005~2018) MBC
2007년 당시 출연진 :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2005년, 천하제일 외인구단, 유재석과 감개무량과 유사한 유재석식 오합지졸 도전 예능으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2006년 중순부터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예능 형식을 만들어내며
예능의 새 시대를 열었다. 특유의 기발한 아이템과 멤버 하나하나에게 부여된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이들 간의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재미를 주었고 무한도전은 최고의 예능으로 떠오른다.
2007년에는 인기와 재미 모두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무인도 특집', '서울 구경 선착순 한명', '네 멋대로 해라', '쉘 위 댄스' 등의 특집들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무인도 특집'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모래 바닥에서 노숙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서울 구경 선착순 한명'은 로드 미션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 무한도전을 통해 탄생한 추격전의 기초가 되었다.
'쉘 위 댄스'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에서 '도전'의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할 수 있다.
시청률도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으며 2008년에는 30%에 육박하기도 한다.
2007년 아차상 : 황금어장 (2006~) MBC
꽁트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황금어장은 무릎팍 도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무릎팍 도사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재편된다. 이후 여러 코너를 거쳐 라디오스타까지 자리를 잡고 두 코너 체제로 지속된다.
무릎팍 도사는 황당한 꽁트 형식의 토크쇼로 시작했으나 점차 구성이 제대로 잡힌 1인 정통 토크쇼로 모습을 갖추며
게스트의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라디오스타도 짧지만 재밌다는 반응을 얻으며 황금어장의 인기 견인에 도움을 주었다.
2008년 올해의 예능
1박 2일 (2007~) KBS2
2008년 당시 출연진 :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2007년 리얼 버라이어티 붐을 타고 등장한 1박 2일은 기복 없는 큰 웃음과 부담 없는 재미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08년이 되어서는 그 인기가 폭풍같은 기세로 상승해 시청률 30%를 훌쩍 뛰어넘는
괴력을 보였다. 다른 예능들과 압도적 차이의 높은 시청률로 그야말로 온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예능으로 불리울만 했다.
1박 2일은 대한민국 곳곳을 찾아가 1박 2일 간 여행과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이 나간 뒤에는
방송에 탄 명소나 가게에 관광객이 몰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2008년은 멤버들이 갑자기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해 '무조건'을 불렀던 경남 거창편,
아무 계획도 없이 무대포로 대학교에 방문해 깜짝 공연을 하며 일을 벌렸던 경북 문경편,
신입 PD였던 유호진PD의 몰래카메라와 복불복 마라톤 대회로 인상을 남긴 전북 장수편
그리고 백령도편과 백두산편 등이 꾸준히 회자되는 편들이다.
1박 2일 시즌1은 4년 반정도 방영이 되었는데 이후 7년 이상 더 방영되었지만 여전히 1박 2일 하면
시즌1을 떠올릴정도로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최고 시청률도 40%에 육박해 2000년대 중반 이후 기준으론 역대 1위 기록이다.
아차상 : 패밀리가 떴다 (2008~2010) SBS
일요일이 좋다는 유재석과 함께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런칭해왔는데 뉴 X맨, 하자GO, 옛날TV, 기적의 승부사 등이
연이어 부진에 빠지자 당대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전면에 내세워 패밀리가 떴다를 런칭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 등의 여러 흥행요소를 가지고와 초반에는 살짝 부진했으나 급속도로 시청률이 상승했으며
결국 20%를 돌파하며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009년 올해의 예능
패밀리가 떴다 (2008~2010) SBS
2009년 당시 출연진 : 유재석, 이효리, 윤종신, 김수로, 김종국, 대성, 박해진, 이천희, 박예진, 박시연
위에서 언급했듯 초반 부진을 빠르게 씻어내고 빠르게 궤도에 올라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의 후발주자지만 그들과 다르게 여성 고정 출연자가 있었다.
포맷은 1박 2일 간 시골에서 게임을 하고 식사를 준비해 먹는 것이 주이다.
다음해인 2010년 초에 유재석의 소속사 문제로 프로그램이 2년도 안되어 종영하기에 이르지만
그 짧은 방영기간에도 불구 아직까지 꾸준히 회자될정도 큰 임팩트를 남긴 프로그램이다.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최고 시청률 기준 예능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차상 : 세바퀴 (2008~2015) MBC
세바퀴는 얼마전까지 종편에서 붐을 일으켰던 떼토크쇼의 원류라 할 수 있다.
일밤의 코너로 있던 시절, 크게 빛을 보진 못했지만 독립 프로그램으로 나오며 시청률도 크게 오르고
점점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연말에 20%에 꾸준히 육박하더니 2010년 들어서는 20%를 돌파하기도 하였다.
여성 중년 예능인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줌마테이너라는 신조어를 남기기도 하였다.
2010년 올해의 예능
슈퍼스타K (2009~2016, 시즌제[8시즌 완결]) MNET
시즌2 당시 출연진 : (진행) 김성주 /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 (참가자)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이 전에 우리나라에 오디션 프로가 있기 했지만 제대로 오디션 프로그램 붐을 시작한 것은 슈퍼스타K다.
그 중에서도 시즌2는 폭발적인 화제성과 시청률로 예능계에 새 역사를 썼다.
특히 마지막회가 기록한 18.1%의 시청률은 10년 가까이 지난 아직도 깨지지 않은 케이블 예능 최고 시청률이다.
지금과는 다르게 시청률 1%를 넘기는 케이블 프로그램도 몇 개 안되던 시절이라 더더욱 대단하다.
슈퍼스타K2의 흥행은 곧 위대한 탄생, K팝 스타 등의 가수 오디션 뿐만 아니라
배우 오디션 기적의 오디션,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 등의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파생시켰고
그 인기는 오디션 뿐만 아니라 음악 경연 예능의 탄생에 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장재인-김지수의 '신데렐라'부터 허각의 '하늘을 달리다',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등 다양한 노래들이
화제가 되고 레전드 무대로 남아있다.
이후 시즌3도 시즌2 부럽지 않을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고 최고의 아웃풋인 버스커버스커를 배출하기도 했다.
아차상 : 남자의 자격 (2009~2013) KBS2
무한도전 중년판 느낌으로 매번 다른 과제를 통해 성장하는 중년 남성 연예인들의 체험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2010년 최고의 예능 히트작을 꼽자면 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편이 있으며, 이 편의 최종화는 시청률 20%를 돌파하기도 했다.
합창단 특집 외에도 2010년에는 꾸준히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2011년 올해의 예능
나는 가수다 (2011~2012) MBC
당시 주요 출연진 : (MC) 윤종신 / (가수) 박정현, 김범수, 이소라, YB, 임재범, 자우림, 윤민수, 김경호 등 / (매니저) 박명수, 김제동, 지상렬, 이병진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을 모아 순위 경쟁을 시킨다는 어찌보면 그렇게 기발하지 않은듯 파격적인 포맷 덕에
첫방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며 단숨에 장기 부진에 빠졌던 일밤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건모 재도전 사태는 예능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이슈이기도 하다.
음악성을 인정받는 가수들로 순위를 매겨 줄을 세운다는 점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실력파 가수들이
조명받고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어간다는 점에서 가요계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과거의 명곡들이 명가수들을 통해 재조명되는 순기능을 있었다.
김범수의 '제발', 임재범의 '여러분',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많은 무대들이
레전드 무대로 회자되며 1년도 안된 방영 기간이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에만
9년째 방송중인 후발주자 불후의 명곡에 못지 않은 많은 업적을 남긴 전설의 프로그램으로 남아있다.
초기 연출자인 김영희PD는 나중에 자신이 연출한 프로그램 TOP3 안에 나는 가수다를 꼽기도 하였다.
아차상 : 개그콘서트 (1999~) KBS2
사실 시청률, 파급력 면에서 2011년 올해의 예능은 개그콘서트를 꼽는게 맞을 수도 있다.
다만, 개그콘서트는 2011년의 예능이라고 하기엔 이미 12년이나 이끌어온 프로그램인 점을 크게 고려해 아차상으로 내렸다.
개그콘서트는 2011년 중순부터 '사마귀 유치원', '애정남', '생활의 발견' 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며
시청률도 20%를 훌쩍 돌파했고, 연말에 27.9%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개콘 개그맨들은 거의 다 스타가 되었을 정도로 부흥기였다.
2012년 올해의 예능
런닝맨 (2010~) SBS
2012년 당시 출연진 :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X맨, 패밀리가 떴다등으로 SBS 일요예능 성공신화를 이어온 유재석이 또 한번 메인으로 나선 프로그램으로
정통 게임 버라이어티를 내세웠다. 패밀리가 떴다 도시판 혹은 X맨의 추격전 버젼이라는 수식어도 붙었었다.
좋지 않은 초반 반응 때문에 한동안은 부진했다. 그렇게 좋지 않은 수준의 성적을 꽤 오랫동안 유지하다가
2011년 하반기부터 점점 반응이 오더니 결국 시청률 20%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히트하는데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누적 조회수가 수백억대에 이르고
전세계 방송프로그램 통틀어 9위에 오른 조사도 있었다. 그 인기 덕에 멤버들은 모두 해외에서 팬미팅을 열기도 하고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인기도 꾸준히 좋은 수준을 유지 중인데 2012년에 특히 정점을 찍었다고 할만하다.
2012년 한해동안 시청률은 계속 10%대 후반~20%대 초반 수준을 기록했다.
방송 초창기에는 무한도전 추격전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이름표 떼기 레이스와 방울 숨바꼭질 등을 선보였으나 포맷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2011년 하반기부터는 프로그램이 정체성을 제대로 갖추기 시작하며 지금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아차상 : 정글의 법칙 (2011~) SBS
정글의 법칙도 런닝맨에 뒤지지 않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레귤러로 방송되는 지금과 달리 초창기엔
시즌제로 끊어서 방송하였다.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로 편성되기도 하였다.
김병만의 능력에 크게 의지하는 프로그램으로 김병만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자 상징이다.
시즌마다 약 10회씩 방영되었는데 시즌으로 따지면 지금 40시즌 이상이 방송되었다.
2013년 올해의 예능
아빠 어디가 (2013~2015) MBC
2013년 당시 출연진 : 김성주-김민국, 성동일-성준, 이종혁-이준수, 송종국-송지아, 윤민수-윤후
일밤은 코너들의 시청률이 1%대인 그 어느 때보다 처참한 암흑기였고 아빠 어디가도 별 기대 없이 시작하였으나
기대 이상으로 대박이 난 케이스다. 연예인 자녀들의 모습들이 크게 화제를 모아 육아 예능 붐을 이끌었다.
관찰 예능의 시초로 언급되기도 하는데 지금 관찰 예능으로 불리는 프로그램들과는 형식이 많이 상이하고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에 가깝다.
첫방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빠르게 10%를 돌파하고 강력한 상대인 K팝 스타도 넘어서며 단숨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20%까지 달성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아이들이 종종 인터넷 상에서 언급되고 여기서 나온 말들이 유행어로 아직도 쓰이는 등
큰 임팩트를 남겼다. 다만 2014년으로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시즌2로 재편되었는데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지고 인기도 하락하며 결국 종영에 이르렀다.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최고 2위까지 했으며 선호도는 최고 7.3%으로 요즘 기준으로는 넉넉하게 1위할 수준이다.
아차상 : 진짜 사나이 (2013~2016, 2018~2019) MBC
2013년에는 아빠 어디가가 대박난지 얼마 안되어서 진짜 사나이마저 대박나며 그야말로 일밤의 시대가 열렸다.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 쌍으로 시청률 10%대 후반대를 기록했고, 화제성도 아주 높았다.
아빠 어디가에는 윤후가 하드캐리했다면 진짜 사나이는 샘해밍턴이 크게 돋보였다고 할 수 있다.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이 진짜 군부대에 들어가 체험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시기에는 군대 관련 컨텐츠가 흥하기도 하였다.
2014년 올해의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2013~) KBS2
2014년 당시 출연진 : 이휘재-이서언-이서준, 추성훈-추사랑, 타블로-이하루, 송일국-송대한-송민국-송만세 등
아빠 어디가로 촉발된 육아 예능 붐 속에서 나온 후발주자이다. 아빠 어디가 아류라는 비판 속에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빠 어디가급 혹은 그 이상의 높은 인기를 얻었고 심지어 몇 배는 길게 롱런 중이다. 심지어 지금도 인기 상위권이다.
초반에는 추성훈의 딸 추사랑이 큰 인기를 얻었다면 2014년 중순부터는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들이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다. 최고 시청률은 20.7%이다.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최고 순위 2위, 선호도 7.9%로 아빠 어디가의 최고 기록보다 높다.
모든 아빠들과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가는 아빠 어디가와는 달리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로지 아버지와 그 자녀들만
함께하며 여행이라기 보단 일상을 보여주는 사실상 관찰예능의 형식을 띄고 있다.
대체로 오랫동안 출연했다. 그래서 갓난 아기 때부터 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어린이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시청자가
함께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이휘재는 햇수로 6년을 출연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더 돋보인다.
인기 가족이 하차하면 바로 다른 가족이 인기를 끌며 꾸준히 프로그램을 캐리하는 가족이 등장해
섭외 능력과 프로그램 유지 능력을 높이 살만하다. 불후의 명곡도 그렇고 KBS가 새로운 아이템을 제시하는건 매우 약하지만
프로그램을 하나 터뜨리면 유지 보수 능력은 뛰어나다는 것이 드러난다.
아차상 : 비정상회담 (2014~2017) JTBC
한 쪽에는 육아 예능이 붐을 일으켰다면 다른 한 쪽에서는 외국인 예능이 다시금 붐을 일으켰다.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외국인 패널들의 수준 높은 토론은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끌어오는데 충분했다.
특히 여러 프로그램이 파생되며 프로그램의 단발성 화제로 그쳤던 미녀들의 수다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담으로 이 프로그램은
2017년 말까지 존속되었는데 그 사이 탑급 MC로 성장한 전현무가 계속 유세윤에 밀려 사이드 자리에 앉아있는 점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2015년 올해의 예능
삼시세끼 (2014~, 시즌제) tvN
2015년 당시 출연진 : (어촌편)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 (정선편)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 / (어촌편2)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1박 2일로 예능계를 호령하던 나영석PD가 CJ ENM으로 넘어와 선보인 두번째 시리즈이다.
첫번째 시리즈는 꽃보다~ 시리즈로 여행 예능 중에선 가장 히트했다고 할 정도로 성공했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이 요리하는 모습에서 파생된 예능 삼시세끼는 이서진이 주인공인 정선편 뿐만 아니라
어촌편, 산촌편 등으로 확장되었다. 특히 2015년 초에 방영된 삼시세끼 어촌편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청률은 14%까지 나오며 웬만한 공중파 인기 예능프로그램도 뛰어넘을 정도였고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도
최고 선호도 10.1%를 기록해 역대 조사에선 무한도전과 함께 유이하게 10%를 넘어본 예능이 되었다.
나영석 사단이 tvN에서 선보인 예능들이 하나둘 히트하며 케이블의 위상도 함께 상승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나영석PD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차승원의 뛰어난 요리 실력과 유해진의 인간적인 모습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아 이 두 사람은 이후에도 꾸준히 나영석 예능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아차상 : 복면가왕 (2015~) MBC
2015년 아차상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경합이었다. 하지만 삼시세끼 어촌편과 함께 쿡방의 대세를 이끈
냉장고화 부탁해와 달리 복면가왕은 전혀 새로운 아이템을 제시했다.
물론 음악 경연 예능이라는 점은 신선하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정체를 숨기고 노래를 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롭고 사람들의 집중도와 호기심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김연우, 하현우 등이 다시금 크게 조명되었다.
2016년 올해의 예능
아는 형님 (2015~) JTBC
2016년 당시 출연진 : 강호동, 김영철, 서장훈, 이수근, 김희철, 민경훈, 이상민
아는 형님은 초창기엔 무한도전처럼 매회 다른 아이템으로 웃음 유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저조한 반응이었고 시청률도 1%대에 그쳤다. 하지만 몇 차례 고정 포맷 도입을 시도했고
그 결과 '형님학교' 포맷이 자리를 잡으며 프로그램도 성공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형님학교'는 출연자들이 교복을 입고 서로 친구인 것처럼 반말을 하며 대화를 하는게 특징이다.
시청률도 1%대에서 2%대로, 곧바로 3%대로 뛰어올랐으며, 후에는 5%도 달성하고 결국 나중엔 최고 시청률 9.6%까지 기록한다.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최고 순위 2위까지 기록했고, 최고 선호도는 4.2%이다.
무한도전, 1박 2일처럼 캐릭터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듯하나 포맷은 또 스튜디오 토크쇼에 가깝다.
스튜디오 토크쇼 같으면서도 꽁트나 게임 코너를 섞어 장르를 특정하기 어려운 종합 버라이어티에 가깝다.
강호동의 첫 종편 진출작이자 재기작으로 의미가 깊은 프로그램이다.
아차상 : 미운 우리 새.끼 (2016~) SBS
나 혼자 산다와 함께 관찰예능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프로그램이다. 물론 나 혼자 산다가 3년 먼저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자들이 VCR을 보며 코멘트하는건 오히려 미운 우리 새.끼가 먼저이다.
물론 출연자들이 VCR을 보며 코멘트 하는 방송이 새로운 것은 아니고 아주 옛날에도 있었던 포맷이다.
하지만 출연자들의 어머니가 코멘트를 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고 이후 유사 포맷의 프로그램들에 영향을 미쳤다.
또 동시간대 경쟁작이자 포맷의 원조격인 나 혼자 산다를 시청률로 제압했다.
2017년 올해의 예능
나 혼자 산다 (2013~) MBC
2017년 당시 출연진 :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한혜진, 헨리, 윤현민
2013년에 런칭해 그동안 소소한 인기를 끈 적도 있었으나 2017년에 본격적으로 터진 대기만성형 프로그램이라 할만하다.
멤버들의 케미가 유난히 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점점 인기가 올라갔다. 특히 멤버들이 함께하는 편은
대부분 레전드 급으로 거론되며 높은 타율을 자랑했다.
2017년 상반기만 해도 5~8% 정도에 불과하던 시청률은 2018년 들어 두자릿수로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1, 2부 평균 13%대인데 생각만큼은 높지 않다. 하지만 다른 지표들에서 두루두루 좋은 성적을 내었다.
특히 갤럽 2018년부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오랫동안 예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고 선호도는 7.3%로 아빠 어디가의 최고 선호도와 동일하다.
멤버가 자연스럽게 빠지고 게스트로 등장했던 출연자가 자연스럽게 고정으로 합류하기도 하고
이번주 나왔던 멤버가 다음주에 나오지 않기도 하는등 유동적인 멤버 체계가 인상적이다.
물론 핵심격인 멤버들은 가급적이면 매주 나오도록 되어있는 것 같다.
관찰예능 붐을 이끈 장본인 중 하나지만 다른 관찰예능이 젊은층에서 딱히 반응없는 것과 달리 나 혼자 산다는
젊은층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아차상 : 윤식당 (2017~?, 시즌제) tvN
나영석 사단의 tvN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시즌2 최고 시청률은 16.0%으로
tvN 예능 중 최고 기록이다. 2017년에는 시즌1이 방송되었는데 시즌1도 14%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외국에 나가서 식당을 차려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프로그램으로 윤식당의 인기로 인해
다양한 아류작들이 탄생했다. 윤식당 특유의 영상미까지 벤치마킹하는 것은 덤.
2018년 올해의 예능
신서유기 (2015~, 시즌제) tvN
시즌5~6 당시 출연진 :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
신서유기는 웹예능으로 다소 소소하게 시작했으나 시즌3부터 본격적으로 tvN의 정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
시즌4까지는 평균 3%대 시청률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어떻게 보면 나영석 사단의 예능 중에서는 낮은 시청률이었으나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을 거치며 새로운 시청층이 급격히 유입되며 시즌5는 6%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특이하게 방송 도중에 시즌이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시즌5가 갑자기 시즌6으로 바뀐다. 즉, 사실상 시즌5와 시즌6은 한 시즌이다.
하지만 다른 시즌으로 봐도 될정도로 시즌5와 시즌6은 반응면에서 살짝 차이를 보인다.
시즌5는 반응이 올듯말듯이었다면 시즌6은 첫 회부터 반응이 강하게 오며 시청률도 계속 상승했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선 시즌5가 방영된 2018년 10월에는 2.7%의 선호도를 기록했으나
시즌6이 방영된 11월에는 6.0%의 선호도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박 2일 시즌1의 일부 멤버들이 참여하고 나영석 PD가 이끌고, 1박 2일 시즌1에서 선보였던 게임들이
대거 재등장하고 구성도 얼추 비슷한 면이 있는걸 보아 1박 2일 시즌1이 부활해서 돌아왔다고 보는게 맞을듯 싶다.
단, 1박 2일 시즌1에 비해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아차상 : 미운 우리 새.끼(2016~) SBS
또 한번 아차상으로 선정되었다. 사실 미운 우리 새.끼는 언젠가 한번 꼭 올해의 예능으로 선정되었어야 할 정도로
성적도 좋았고 인기도 많았던 프로그램이다. 특히 2018년 시간대 변경과 이상민 영입으로 프로그램 시청률은
눈에 띄게 급등했고 오랫동안 시청률 20% 근처를 유지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고 시청률은 1, 2부 평균 23.4%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시청률 기준 역대 예능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0위 안의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2000년대 혹은 2010년대 초반에 기록한걸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2019 올해의 예능은??
아직 2019년이 2달 넘게 남아있기 때문에 확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스트롯이 유력한 상태이다. 심지어 곧 방영예정인 미스트롯의 후속작 미스터트롯까지
방영한다면 2019 올해의 예능을 굳히기 할 수도 있다.
미스트롯은 트로트 오디션으로, 송가인이라는 2019년 최고 스타를 발굴해냈다.
프로그램 자체도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으며 시청률은 1부 15.1%, 2부 18.1%로 종편 예능 역대 1위이다.
아몰랑 추천하고 이따 잠안올때 읽을게요
선추천 후정독
임팩트는 나가수, 아빠어디가네요.
정성글 인정
2019는 미스트롯 확정인 수준이죠
일단 추천하고 정독하겠습니다.
선추천!!
호동신
2018년 신서유기 빼고는 공감
신서유기는 다른 프로그램들만큼 화제성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선추천은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골목식당은 아차상도 없군요.
빅보이대호// 2000년대~2010년대 초반 레전드 예능들 생각하고 보면
약해보일 수도 있지만 2018년 예능 라인업을 보면 나혼자산다, 윤식당2 말고는 신서유기 위로 올릴 수 있는 예능도 특별히 없어서 저는 크게 문제가 있는 선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의견은 감사합니다.
넵넵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정성글은 추천입니다
정성글엔 추천이죠
원래 넣을 계획 없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논란의 프듀는 다 빠졌네요. 그게 맞죠
잘 보고 갑니다.
2018년은 화제성으로 보나 뭐로보나 골목식당인 것 같아요. 정성글엔 추천!
올해는 골목식당에 한표
[리플수정]연민정// 예 몇 달전부터 글 구상할 때 2016년 올해의 예능 후보군에 프로듀스101도 생각은 해놓고 있었는데 불의의 사건도 있고해서 처음부터 제외했습니다.
정성추
올라갑시다!
사실 2018년은 신서유기6과 윤식당2 중에서 고민했습니다. 시청률과 선호도를 고려하면 윤식당2을 올리는게 맞지만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어차피 큰 격차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임의로 조정을 해서 신서유기를 올렸는데 다소 밑으로 보고있던 골목식당 얘기가 많이 나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2018년 부분은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의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영석+나영석사단 3개의 트로피에 하나의 아차상
정성글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18년은 논란이 있을수 있겠지만
저는 받을만한 상이라 생각합니다
미우새는 내년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뭉찬의 상승세가 진짜 예사롭지가 않아요
아이유// 맞습니다. 뭉찬이 차세대 탑으로 유력하게 올라오고 있죠
[리플수정]사실 아형 전성기는 17년초반인것 같고 미우새가 한번은 들어가야 될텐데 애매하긴 하네요
저는 18년 미우새에 한표 하겠습니다 ㅋㅋ
정성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벌써 세월이 이렇게...ㅜ
오히려 아형이 2016년도 아차상으로 내려가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2016년은 차라리 복면가왕이나 미우새가 차지하고
아형은 되려 들어갔으면 2018년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2016년 복면가왕, 2018년 미우새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내용이 꽤나 긴데 오랜만에 추억여행 느낌도 들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술술 읽히기도 했구요
정성글은 역시 추천. 잘봤습니다!
보면서 느낀건 예능은 MBC라는 생각이.. 걍 예능의 트렌드를 다 이끌었어요
무한도전으로 리얼 버라이어티가 나오기 시작 그걸 따라한 1박2일이나 각종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들..
나가수로 음악 예능 나오고
아빠 어디가로 육아예능 나오고
관찰 예능 나혼자산다로 연예인 관찰예능 막 나오고..
걍 엠비씨가 해서 성공하면 다른 곳은 다 따라한...
신서유기는 그닥...
라스가 젤 잼났네요 ㅎㅎ
저 많은 예능에서 아직까지 다시보기를 하는 건 무한도전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