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사랑나무에서 주말에 도촬하시던 분들 보세요

부여에 사랑나무라는 유명한 실루엣이나 그냥 나무 배경으로 사진찍는 곳이 있어서 주말에 갔는데
거기에서 도촬하시던 분들 둘다 니콘 쓰시길레 포럼에 혹시 들어오면 보시라고 글 남겨요.
찍히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망원렌즈로 당겨서 찍으시던데(제가 올라가고 내려갈때까지 한참을 찍으심) 제 나이 두배는 거뜬히 드셔보이는 분들이 자식 손주 뻘 되는 사람들 사진 도촬하고 거부 의사 밣혀도 몰래몰래 찍고 그러다가 큰일 나세요.
요즘 세상이 어떤데 도촬하고 다니세요?
실루엣이라 어차피 분간이 안가서 괜찮다는 그딴 개소리 하지마세요.
실루엣이라도 자기 특징 나오면 다 자기인줄 알아봐요.
제가 뭐 하나 잘난건 없지만 그래도 남의 사진 몰래몰래 찍어가면서 희열을 느끼거나 취미 생활을 하지는 않아요.
사진을 찍으려고 줄서서 보고있는데 보이는 모든사람들 다 찍고 가끔은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찍던데 저 찍는거 보였으면 메모리 뺏든가 고소하든가 둘중 하나였어요.
저같이 성격 더럽거나 아니 더 한사람들 만나면 진짜 크게 다치세요.
찍기전에 누가봐도 찍을거 같고 또 여자친구 가서 찍으려고 대기하는데 찍는거 같길레 찍지말라고 웃으면서 말씀 드렸어요.
또 찍는거 같았는데 뭐라 하려니까 여자친구가 말려서 다행인줄 아세요.
그런 출사지 그런 도촬하는 새끼들 많은건 알았지만 직접보니 기분 더럽네요.
이글 보시면 지금이라도 그때 운좋았구나 생각하시고 그만하시고 풍경이나 찍으시던가 아니면 모델 돈주고 데려다가 찍으세요.
산 내려오시다가 렌즈인가 삼각대인가 떨어트리는거 봤는데 쌤통이더군요.
아쉬운건 렌즈나 하나 깨지거나 바디 작살나길 바랬는데 그건 아니라 아쉬워요.
인생 그딴식으로 사시면 본인들 나이 절반도 안되는 사람한테 이딴 훈수나 듣고 사셔야 하니까 나이 드셨으면 나이값을 하시고 세상이 바뀌면 거기에 맞춰서 사세요.
예전에야 사진기가 귀하니까 사람들이 자기 사진 찍어주면 좋아했지 지금은 널리고 널린게 카메라에요 심지어 전화에도 못해도 카메라 두개씩 달려나와요.
그러니까 그딴 짓거리 그만 하시고 만수무강하세요.
아래는 제가 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기분은 드럽지만 사진은 잘나와서 맘에 들어요.
이상 길고 긴 젊은 취미 사진찍는 사람 말 봐줘서 감사합니다.
해당되지 않는데 불쾌하신 분들 있다면 미리 사죄드립니다.
근데 그사람들은 욕먹어야 되고 손가락질 받아야해요.
부끄러운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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