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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먹고씁니다. 결혼생활

민폐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는 글이고 이혼 예정남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를들어 세식구 사는데 누군 외벌이로 월200 초중반에 행복하다?라는 거짓말은 믿지 마세요.
제가볼때 결혼생활 해보지도 않고 자기들 월급이 그 정도니 말하는겁니다. 아이 하나 세식구 월200 대출없이도 지나가다가 맛있어보이는데 비싼수박하나 사먹을까도 고민되는 생활비입니다.
제가 그리 처음에 가정꾸려서 알아요. 보험도 싼거...애기 먹는것만 좋은걸로 노력했어도 200 초중반으로는 맞벌이 아닌 외벌이로
숨만쉬고 살았습니다. 담배도끊고 술도 끊다시피하고.
순수 줄 수있는 생활비가 300이 넘어가고 이혼이지만 애엄마가 달돈백이라도 파트타임 하니 그때서야 외식도 좀 하고 과일도 자주 사먹고 되더라구요
이게 현실이에요. 대출있으면 말도 못하고. 기본적인 보험 유류비 경조사만해도 참 힘들었습니다. 초반에
대학시절 어떻게 월 35받고 살았나 진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결혼 후에는
저 처럼 결혼생활 실패하지 말라고 글을 적습니다. 일에 미쳐서 돈을 더번다고 해도 이혼이고
돈을 못벌어도 무시당하고 이혼 생각나실겁니다. 제가 27에 결혼해서 아둥바둥 돈 200벌며 살때 그게 너무 서러워서
진짜 열심히살고 하루 5시간도 못자고 일하며 서른넘어갈때부터 월 350~400을가져다 주며 살아도
결론은 무심한 남편이었습니다.
둘이 살 단칸방만 있어도 좋아,는 연애시절 누구나 다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좋은여자분 혹은 잘 맞는 여자분 만난 복받은 형님들이야 형수들이 다 이해해주겠지만 아마 많은 부분에서는 저와 다를게 없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어느분이 조언주셨는데 소통의 부재라 애엄마가 섭섭했다.
근데 저도 알지만 돈좀 덜벌고 가정좀 지키지 하는말도 마찬가지로
이해가 안됩니다. 돈좀 덜벌고 어찌 가정을 유지하는지...
제가 못벌때 두살 어린아내 데려다가 살땐 맨날 아내 소원이 해외나가서 남들처럼 리조트서 한번 즐겨보는거였고
수입올라 연에 한번씩 보라카이, 괌 같은곳 데려가도 불만이었습니다.
솔직히 제 나이 33살에 진짜 일이 금형주조라 철밥먹고 힘들지만
월 350에서 400생활비 주는 남자 제 주변에는 대기업 친구빼고는없습니다.
무심한 남자지만 살려고 그 찜통에서 살았던 20대 젊은시절이 이렇게 되었네요. 2도화상 3개가 몸에 있어서 지워지지도 않고
신중해서 좋은여자 만나세요. 제가 살아보니 결혼은 균형인데
그게 참 어려웠단걸 느낍니다

댓글
  • metatron 2019/10/13 02:45

    열심히 사셨네요
    이미 그걸로 멋지십니다

  • metatron 2019/10/13 02:45

    열심히 사셨네요
    이미 그걸로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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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럭 2019/10/13 02:46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로 본인을 위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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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감각 2019/10/13 02:48

    인정합니다 저보다 한살 어리시네요 결국 돈이 현실 저희부부는 돈때문은 아니지만 소통의 문제가 크죠 물론 한쪽이 막캥이인순간 그 결혼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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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동휘발류 2019/10/13 02:49

    혼자 최선을 다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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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잃은악마서기 2019/10/13 02:55

    굴곡중에 잠시 내려막길을 가고 있었다 생각하세요 이제 다 내려왔으니 좀 힘들지만 이제 당신 자신을 위해 올라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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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7 2019/10/13 03:01

    87년생 06학번 동갑이네??
    집이 못살면 학교다닐때 공부좀 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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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럭 2019/10/13 03:07

    너두 학교다닐때 인성 공부좀 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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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노보노103405 2019/10/13 03:24

    ㅂㅅ 새끼 비아냥 대기는 지 수준은 650 원 백수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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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몽깨자 2019/10/14 03:04

    돈버는 건 아셨는데 여자를 모르셨던거 같네요
    여자에 대한 연구가 이제 시작될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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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르하르트 2019/10/14 03:23

    아... 진짜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마음이 짠해옵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ㅠㅠ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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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9분9초 2019/10/14 04:08

    열심히 사신 것 같습니다.
    200, 400 가져다 줘도 늘 불평불만이면 아내분 선택을 잘못하셨나봅니다.
    한번 실패로 모든 여자를 같은 잣대로 보지 마시고 좋은 여자 만나시기 바랍니다. 아직 젊으시니 기호는 많아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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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Gom 2019/10/14 04:33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녀는 다릅니다.
    저도 아내랑 대화하다보면 서로가 벽에 부딪힌다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서로에게 편견을 가진부분이 있단 얘기죠
    결혼전에야 서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보여주고 싶고 그러지만
    결혼은 현실인지라...부대끼고 싸우고 하다보면...
    서로의 이면도 다 보게 되는거죠...
    대화 많이 해보세요
    서로를 알아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서로 엉엉 울어도 보고 속상한거 말하면서 토닥 거려도보고
    그리고 이혼을 하더라도 하시길 권해드려요
    남자와 여자는 다릅니다.
    돈 백날 가져다 주는거 고맙지만 아이 키우면서 우울감에 빠져 살면 돈이 와도 즐겁지만은 않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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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페사랑 2019/10/14 05:00

    하나 가르쳐드릴까요?누구를 만나는냐에 따라서 결혼생활은 바뀌어요 님께서는 그냥 여자를 잘못만난것뿐이예요 님레파토리면 달에 천만원갓다줘도 그여자랑 못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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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행제로 2019/10/14 06:19

    가장이란 참 무거운 단어 입니다
    생활비,,,,이것도 참
    돈이라는게 무서운게 있는돈으로
    맞춰살면되는데 씀씀이가 커져버리면
    정말 걷잡을수가 없음
    남자가 돈관리 안할꺼면 여자 잘만나야함
    생활비는 100 을주던 300 을주던
    1000 을주던 미친소리하는 여편네들은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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