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장대비를 피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모텔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급소가격. 부기영화의 글 작가입니다.부기영화의 단행본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이 제품은 키보드 덮개로. 아. 첫 문장 말입니까? 그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여러분을 설레게 하려고 아무 말이나 한 겁니다. 이 제품은 키보드 덮개로. 키보드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합니다.키보드에 쌓인 먼지들을 더 이상 슈퍼맨처럼 호호 불 필요가 없게끔 제작했죠. 경우에 따라서 모니터를 닦을 수 있는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반지나 시체 같은, 다른 것도 닦을 수 있으므로 이 제품은 다용도 닦이라고 할 만합니다. 하지만 지정된 용도 외에 다른 것을 닦을 경우, 그 결과에 대해 저희는 아무 책임이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또한 닦는 용도뿐만 아니라 덮는 용도 역시 키보드에만 사용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록맨이나 소닉, 혹은 가로쉬님 시체의 얼굴을 덮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마세요. 시체는 각 지역 전통에 따라 관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렴한 관으로는 오동나무 목관이 대표적이지만 여러분이 만약 고인을 더 좋은 관에 모실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향나무를 추천해드립니다. 향나무가 목관 중에서는 알아주거든요. 하지만 록맨이나 소닉은 관에 담지 마세요. 그건 그냥 내다 버리세요. 가로쉬님 말입니까? 가로쉬님은 석관 가셔야죠. 더러운 스랄 놈이 막고라의 법칙을 어기고 치졸하게 정령의 힘을 빌렸으니까요. 그래 놓고 이겼다고 깝치는 꼬라지를 보니 역겨울 지경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길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 덮개를 벗기고 키보드를 두드리려는 순간처럼 말이죠. 제 말을 기억하십시오.키보드 배틀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키배에서 지면 하루 종일 기분이 더럽습니다. 그러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패드립으로 상대를 무너뜨린다면 두고두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키배에서 이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그냥 만나서 섹1스하세요. 왜냐하면 제가 이제 글을 쓰는 게 귀찮아졌습니다.지금 A4 용지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워가고 있는데 사실 저는 당신이 키배를 뜨건 뭐를 하건 관심이 없어요. 그냥 키보드 덮개 하나 팔아먹으려고 했는데 이걸 왜 굳이 글로 채워야 할까요? 물론 제가 먼저 제안했지만 돌이켜보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는 첫 문장에서 모텔로 들어간 커플이 뭐를 했을지에 대한 생각뿐입니다.어느 무더운 여름날, 갑작스런 장대비를 피해 모텔로 들어간 그 커플! 나는 비 피하려고 편의점 파라솔로 뛰어가 아저씨 6명이랑 땀에 젖어 축축한 어깨를 맞대고 있는데 마치 정해진 동선처럼 자연스럽게 모텔로 뛰어 들어간 그 커플! 방이동 먹자골목의 그 커플! 2019년 8월 12일 오후 4시 45분경, 방이동 먹자골목에 있는 GS25 앞쯤에서 비가 오기 시작하자 모텔로 뛰어 들어간 그 커플. 정말 너무 부럽다.나는 지금 키보드 덮게 하나라도 더 팔려고 살찐 겨드랑이를 수천 번 쓸려가며 개소리를 하고 있는데 너희는 매끈한 속살을 한껏 벌려 서로의 유전정보를 공정하게 거래하고 있구나! 오후 4시에 들어갔으면 대실인가? 가성비도 알뜰하게 챙겼구나!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가 너희의 가랑이에서 열렸구나! 혹시 5일장이니? 5일에 한 번씩 하니? 뭐? 뭐라구요?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오타쿠? 미1친놈 씨 한마디만 하는데요, 저도 정상인이에요.저 사회 적응 잘해요.친구도 많구요. ^^ 겉모습만으로 그렇게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애니를 좀 많이 좋아할 뿐입니다. 저 옛날에 여자 후배 생일날 학교 앞 로이드에서 3만 8천 원 주고 귀고리를 사서 고백했는데 다음 날 대자보 붙었어요.그냥 고백 한번 했는데 감옥 갈 뻔했다고! 그럼 귀고리라도 돌려주던가! 구입 후 7일 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한데! 누가 놀리지도 않아요. 그냥 흘깃거리면서 다들 피해갑니다. 같이 밥 먹어주던 멸치 오타쿠도 슬금슬금 저를 피합니다.네? 쯧쯧? 지금 쯧쯧이라고 하셨어요?네. 그래요. 마음껏 비웃으십시오.더럽고 우습겠지. 그냥 길에서 우연히 본, 모텔 들어가는 커플을 일주일째 생각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지?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알아둬. VR 채팅에 접속하는 순간만큼은 나도 섹1스킹이라는 걸. 가상현실 안에서 나는 큰 고추가 된다! 부모님이 잠드시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걸. 내가 키보드를 잡는 순간, 내가 있는 곳이 곧 방이동 먹자골목이고 내가 가는 길이 바로 모텔 입구라는 걸! 그리고 내 옆에 있는 것은 고작 여친 따위가 아니라 나와 생사의 전선을 함께해온, 우리 길드원들이라는 걸! 이렇게 위대하고 쓸모 잇고 고추도 큰 내 앞에서 모텔에 들어간 너희가 나빠! 모텔 가지 마! 내 눈앞에서 모텔 가지 말라고! 야 이 뿅뿅들아! 나도 같이 가자. 그냥 옆에서 조용히 보고만 있을게. 너희가 열심히 하는 동안 나도 옆에서 혼자 하면서 응원할게. 대실비는 내가 낼게.같이 들어가기 창피하면 너희 먼저 들어가고 난 배달 온 것처럼 헬맷 쓰고 철가방 들고 들어갈게. 싫어?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이 쓰레기 같은 놈들. 섹1스하는 것들은 모두 자기밖에 모르지? 나도 섹1스할 거야. 웹툰 작가로 성공해서 섹1스할 거야. 그래. 여러분. 섹1스하자. 나와. 시발 섹1스하게. 섹1스 못 하는 사람끼리 품앗이처럼 어떻게든 해보자. 다들 모여! 오늘이 바로 섹1스 투나잇이야! 남녀노소 아무라도 제발. 살아 있으면 돼. 죽은 건 좀 그래.죽은 사람은 나오지 마. 오동나무 관에 그냥 있어. 섹1스하자! 살아 있는 사람끼리 한 번이라도 해보자! 미리 말해두는데, 실제로 만나면 내 고추를 찾기가 좀 어려울 거야. 살로 겹겹이 덮여 있어.하지만 괜찮아. 고추는 마음속에 있어. 그러니까 빨리 나와! 섹1스하자! 지금부터 내가 영! 할 테니까 니가 차! 해. 알았지? 영!영! 왜 안 해? 영!영! 영! 영! 아무도 없어요? 영!영! 영! 영!
참고로 한정판 포함된 동인지보다 이 글이 더 야한 축에 속한다.
유머는 이 긴 글을 직접 워드에 쳐서 옮긴 내가 유머
영영영!
이리 쉬운 방법이 있는데...
다음부턴 이러지 마라
인식이 완벽하지 않아서 결국 검수해야될텐데
다음부턴 이러지 마라
영영영!
000!
영!영!영!!!!!!
이리 쉬운 방법이 있는데...
앗... 아앗...
인식이 완벽하지 않아서 결국 검수해야될텐데
이거 구도가 영화 엔딩크레딧인데ㅋㅋㅋㅋ
..
미친 조커가 여기있었어!
그래서 부기순이 동인지는 언재 올려주실 건가요
의식의 흐름 커버
아니 이걸 동인지로 그리란 말이야
루리웹 영포자 게시판
영화리뷰는 광기다. 나는 광기를 광기했다.
영영영
부기영화가 부기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