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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강스압) 어느 아기사자의 생존투쟁기.jpg/txt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만에 사자 다큐무비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다큐는 “Africa's Hunters”로,

세 시즌에 걸쳐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꾸려진 유명한 시리즈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이 다큐의 1시즌 4번째 에피소드입니다.

1시즌의 1편, 2편은 표범 이야기이고,

3편부터 은세푸라는 사자 프라이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봤던 4편 “the Misfit”을 오늘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배경은 남아프리카 중앙에 자리한 나라인 잠비아의

 


사우스루앙과 국립공원(South Luangwa National Park)입니다.

 

작업방식은 늘 하던대로, 원래의 나레이션을 바탕으로 제 나름의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자,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은세푸 프라이드를 만나보자.

 



두 마리의 수사자 형제가 이끄는 이 프라이드에는

 



여섯 마리의 아기사자들이 있다.

 



이 녀석들은 함께 어미의 젖을 먹고.

 



또 함께 어울려 논다.

 



그런데 녀석들 중에 유독 작고 소심한 녀석이 하나 있다.

 



이것은 그 녀석의 이야기다.

 

Africa's Hunters는 이 녀석을 ‘미숙아’라는 뜻의 ‘misfit’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어린 생명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아,

다른 이름으로 부르려 합니다.

저는 이 아기사자를 ‘막둥이’라 부르겠습니다.

 



루앙과 강.

 



사우스루앙과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이 강은 은세푸 프라이드의 터전이다.

 



그런데 최근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서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동물들에게는 힘든 시간이다.

 



은세푸 프라이드도 마찬가지다.

 



이 프라이드에는 모두 여섯 마리의 아기사자들이 있다.

우선 두 마리의 쌍둥이 남매가 있고,

 



두 남매보다 두세 달 늦게 태어난 네 마리의 아기들이 더 있다.

녀석들은 모두 수컷이다.

 



그런데 그 넷 중 유달리 작고 소심한 녀석이 하나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막둥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자들도 늦되는 녀석이 있다.

이 막둥이가 아마 그런 녀석일 게다.

 



사촌 남매와 형제들은 신나게 뛰어놀다 허겁지겁 물을 들이킨다.

 



그러나 막둥이는 그들과 어울리기보단 주로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어린 수컷들은 거칠게 뛰어놀며 장차 컬리션의 밑거름이 될 유대감을 키워간다.

 



그런데 막둥이는 복지부동이다.

좀처럼 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녀석은 놀이에 선수로 뛰기보다는 관중으로 남고 싶은 듯하다.

 



그런 막둥이를 보다못한 사촌형이 슬슬 다가온다.

막둥이를 놀이에 끼우고 싶은 모양이다.

 



사촌형이 막둥이에게 달려간다.

이 녀석은 장차 사촌동생들과 컬리션을 결성해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녀석은 벌써부터 리더로서의 자격을 증명하고픈 걸까.

 



그러나 사촌형이 다가오자 막둥이는 슬금슬금 뒷걸음을 친다.

마치 천적이라도 마주친 듯한 모양새다.

 



사촌형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막둥이는 시선을 피하고 몸을 돌린다.

녀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줍고 소심하다.

 



사촌형이 조심스레 다가가자 막둥이도 슬며시 관심을 보인다.

 



결국 짧은 교감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소극적인 막둥이에게 금세 싫증을 느낀 사촌형이 훌쩍 떠나버린다.

 



털썩 주저앉는 막둥이.

녀석은 다시 외톨이가 되었다.

 



아기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평화로움을 느꼈다면 착각이다.

강물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불길한 징조다.

 



버펄로 무리가 에워싼 작은 웅덩이는 얼핏 초라해보이지만,

이 정도 물이라도 발견한 것은 사실 엄청난 행운이다.

그만큼 힘든 시기다.

 



한편에선 하이에나들이 껀수를 찾아 어슬렁거리고 있다.

하이에나는 아기사자들의 천적이다.

 



이 아기들의 사촌 셋도 불과 한두 달 전에 하이에나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3화 “Bound by Blood”에서)

 



아기들의 보호자 겸 양육자인 암사자는 모두 세 마리다.

여덟아홉 살쯤 된 두 자매와 네다섯 살쯤 된 맏딸이다.

 



막둥이 4형제의 어미는 두 자매 중 언니로, 프라이드의 실질적인 리더다.

사촌 남매의 어미는 자매 중 동생이고,

맏딸은 첫 자식 셋을 최근에 하이에나들에게 잃었다(3화에서).

 



날이 저문다.

 



밤은 아기사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시간이다.

 



어미사자들이 사냥을 하기 위해 거처를 비우기 때문이다.

 



어미들이 사냥을 하는 동안 아기들만 남아 있어야 한다.

 



어미들은 버펄로를 쫓으며 그날 밤을 보낸다.

 



아기들의 아버지인 수사자들은 뭐하고 있냐고?

그들은 우렁차게 포효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들은 얼마전에 다른 컬리션 수사자 셋과의 전쟁을 간신히 모면했다.

 



여전히 긴장감을 풀지 못한 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경을 돌보고 있다.

 



두 형제의 우렁찬 사자후는 영원한 숙적 하이에나들마저 겁먹게 만든다.

주둔지에 남아 자식들을 돌보는 하이에나 보초병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하이에나들과 달리 보초를 둘 병력의 여유가 없는 은세푸 프라이드의 아기사자들은 무방비로 남겨져 있다.

 



그날따라 유독 심하게 들려오는 무시무시한 밤의 소음에,

철없이 뛰어놀던 아기사자들도 몸이 굳어버린다.

 



겁에 질린 아기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공사가 다망한 부모들은 좀처럼 돌아올 줄 모른다.

 



패닉에 빠진 아기들은 결코 해서는 안될 실수를 저지른다.

은신처를 벗어나 뿔뿔이 흩어져버린 것이다.

 



지극히 위험한 순간이다.

(2화의 주인공인) 암표범 올림바가 밤사냥에 나섰다.

표범은 심야의 암살자다.

그리고 사자와 표범은 늘 서로의 자식을 노린다.

 



비록 초식동물이지만 하마 또한 언제든 아기사자를 해칠 수 있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가장 위협적인 하이에나들도 여전히 활동 중이다.

 



하이에나들이 식사 중인 사자 무리에 접근한다.

이 사자들은 누굴까?

 



이 사자들은 은세푸 프라이드의 아성체 사자들로(두세 살쯤 된 대여섯 마리),

좀전에 지켜봤던 여섯 아기들의 손윗 사촌들인 셈이다.

이제 부모의 보살핌은 필요없지만 독립하기엔 아직 이른 어정쩡한 그들은

프라이드를 멋대로 들락날락하며 모험과 비행을 일삼고 있다.

 



아성체 사자들은 혹멧돼지 한 마리를 잡아서 나눠먹던 중이었다.

먹을거리가 별로 없다는 걸 확인한 하이에나들이 슬며시 물러난다.

의외로 평화로운 결말이었다.

 



하마들이 강으로 돌아간다. 밤이 지나고 동틀녘이 된 것이다.

(하마들은 햇볕에 약해서 밤에만 물에서 나옵니다)

 



은신처에 남아서 아침햇살을 마주한 것은 막둥이뿐이다.

다른 형제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막둥이는 너무 소심한 나머지 도망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밤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어미들이 깜짝 놀라 즉시 자식들 수색에 나선다.

 



강물이 말라버린 황무지 한복판을 헤매는 녀석들도 있고,

 



강둑에 그저 우두커니 앉아 있는 녀석도 있다.

 



어미들은 그런 미아들을 하나둘씩 찾아낸다.

 



심지어 얕은 강을 건너갔던 녀석까지 찾아서 데려왔다.

 



어미들의 삶은 여러모로 고달프다.

어쨌든 자식들을 모두 무사히 찾아 은신처로 데려왔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녀석들은 밤새 무슨 일 있었냐는 듯 다시 천연덕스레 뛰논다.

 



철 없고 겁 없는 녀석들은 이내 새로운 놀이를 개발해냈다.

쉬고 있는 아비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아비는 굉장히 성가셔하며 자식들을 쫓아버린다.

수사자들은 자식이 예쁜 것보다 자기 귀찮은 게 더 중한 모양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막둥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선잠이 든 아비를 향해 과감하게 다가간다.

 



하지만 녀석은 또래에 비해 확실히 신중하다.

아비를 귀찮게 하는 대신 조심스레 곁에 몸을 뉘인다.

녀석의 존재를 느낀 아비가 슬며시 눈을 뜬다.

 



그런데 아비는 이 조심스런 아들이 싫지 않았던 모양이다.

방금 전 다른 자식들을 난폭하게 내쫓았던 것과 달리,

막둥이의 존재를 용납하고 무심하게 다시 눈을 붙인다.

 



막둥이의 목적은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아비의 애정을 확인한 막둥이는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슬며시 물러난다.

지배자의 환심을 사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는 걸까.

막둥이는 뜻밖에 의뭉스러운 녀석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합류하지 않고 있는 아성체들을 제외한 프라이드 전원이 낮잠을 즐기고 있다.

사자들의 일상에서 가장 한가롭고 평화로운 때다.

 



막둥이는 이번엔 어미의 앞발에 자기 발을 올리고 유대감을 확인하고 있다.

 



소심하고 순진해 보이는 막둥이는 의외로 영악한 녀석이 맞는 것 같다.

 



평화로운 프라이드 안에서 작은 전쟁이 벌어졌다. 젖꼭지 쟁탈전이다.

암사자의 젖꼭지는 네 개 뿐이므로, 여섯 아기에게는 부족하다.

 



따라서 수유시간마다 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어미가 둘인 덕분에 어떻게든 배를 곯는 자식은 없다.

 



해질녘이 되자 프라이드가 다시 이동을 시작한다.

어두운 밤에 대비해 더 은밀한 곳으로 아기들을 옮기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막둥이가 낮잠을 자느라 가족들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워낙 조용한 녀석이라 아무도 그가 없음을 눈치 못 챈 모양이다.

 



완벽히 잊혀진 막둥이는 홀로 남고 말았다.

 



잠에서 깬 막둥이가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엄마도, 이모도, 큰 누나도, 사촌 남매도, 형제도 모두 사라졌다.

 



막둥이의 눈에 들어온 건 큰 기린과 작은 푸쿠들 뿐이다.

그의 가족들이 아니다.

 



망연자실한 막둥이.

내가 아직 꿈을 꾸는 건가?

 



하지만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초조해진 막둥이가 깽깽거리며 엄마를 불러본다.

 



하지만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다.

 



그런 막둥이를 독수리가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위험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막둥이는 점점 초조해진다.

 



갑자기 호다닥 달려가는 막둥이.

직접 가족들을 찾아보려는 셈인가 보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

 



막둥이가 아직 가족들을 찾지 못한 가운데,

날이 점점 저물고 있다.

 



그리고 하이에나들이 슬슬 활동을 개시한다.

막둥이는 점점 위험해진다.

 



어두운 숲속을 막둥이가 배회하고 있다.

(맨 아래쪽의 점 같은 게 막둥이입니다)

 



막둥이는 끊임없이 깽깽거리며 숲을 쏘다니고 있는데,

이건 결코 똑똑한 짓이 아니다.

가족보다 천적들 눈에 먼저 띄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시원한 밤에 마실 나온 하마가 막둥이 앞에 나타난다.

물론 하마는 채식주의자다.

 



하지만 가엾은 막둥이를 얼어붙게 만들기에 충분한 외모를 갖고 있다.

 



이윽고 막둥이는 임팔라, 푸쿠 같은 영양들 곁으로 찾아가 휴식을 취한다.

 



일부러 그랬다면 지극히 영리한 행동이다.

영양과 동물들의 예민한 청각은 막둥이에게 훌륭한 보안장비가 되어줄 테니까.

 



물론 영양들의 뛰어난 청각을 무색케 하는 존재도 있다.

 



예를 들어, 침묵의 암살자 표범 말이다.

 



가만히 숨죽이고 숨어 있는 막둥이에게,

이웃 암표범 올림바는 하이에나 떼보다도 훨씬 두려운 상대다.

 



먼저 올림바를 발견한 막둥이가 얼어붙어 있다.

올림바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

 



그러나 올림바의 탁월한 시력은 이 작은 사자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올림바는 곧바로 달려드는 대신,

막둥이의 20미터쯤 앞에 가만히 도사리고 앉아 있다.

혹시나 이 미아의 부모가 근처에 있을까봐 조심하는 모양이다.

 



막둥이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얼음처럼 굳은 채로 땅바닥에 납작 붙어 있을 뿐.

 



제넷(망구스의 일종) 한 마리가 올림바 앞을 지나가지만,

그녀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그녀의 모든 신경은 막둥이에게 집중되어 있다.

막둥이의 목숨은 경각에 달렸다.

 



그런데 그 순간, 도저히 그녀가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대상이 나타났다.

 



하마다.

 



하마의 등장에, 한동안 미동조차 않던 올림바가 반쯤 몸을 일으킨다.

언제든 달아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윽고 하마가 올림바를 쫓아버린다.

 



물론 하마가 아기사자를 좋아해서 한 일은 아니다.

그저 표범이 눈앞에 얼쩡거리는 게 싫었을 뿐이다.

 



어쨌든 막둥이는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이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막둥이.

그 앞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하마.

하마가 풀을 뜯는 곳은 방금전까지 올림바가 있던 바로 그 자리다.

 



하지만 이런 행운이 되풀이되기를 기대할 순 없다.

결국 막둥이는 다시 엄마를 찾아나선다.

 



한동안 숲속을 헤매던 막둥이가 드디어 가족을 발견했다.

 



하지만 막둥이가 찾아낸 건 그의 손윗 사촌형제들인 아성체들이다.

가족들 중에서도 하필이면 최악의 구성원들과 만난 것이다.

그들은 이 어린 동생을 보살필 능력도 의지도 없다.

 



하지만 그래도 간신히 찾은 가족이라고 일단 다가가보는 막둥이.

 



그러나 그런 막둥이에게 사촌형은 일단 싸대기부터 날리고 본다.

 



이어서 꿀밤도 멕인다.

가뜩이나 지친 상태인 막둥이는 힘없이 짜부러진다.

 



딱히 막둥이에게 악의가 있어서 하는 행동은 아니다.

그저 장난일 뿐이다.

어쩌면 나름대로 반갑다는 뜻일 수도 있다.

 



심지어 핥았다 깨물었다 하기를 반복한다.

아무리 악의가 없다 해도 막둥이에겐 견디기 힘든 고난이다.

 



난폭한 사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막둥이를 에워싸고 장난친다.

막둥이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위험한 상황이다.

 



사촌형들의 과잉친절에 바둥거리며 저항하는 막둥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막둥이는 그들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

같은 무리의 아성체들 때문에 죽는 아기사자들은 얼마든지 있다.

 



심지어 짓밟히기까지 하는 막둥이.

이젠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왔다.

 



그 순간, 암사자 한 마리가 불쑥 나타난다.

그렇다. 막둥이의 엄마다.

막둥이가 사라진 걸 뒤늦게 알아차린 그녀가 허겁지겁 찾아나섰던 것이다.

 



엄마를 향해 헐레벌떡 달려가는 막둥이.

 



두 모자는 반나절만에 가까스로 재회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막둥이는 숱한 고비를 넘겼다.

 



철없는 아성체들이 장난감을 돌려달라는 듯 시위하지만,

 



돌아오는 건 어미의 호된 꾸짖음뿐이다.

그녀는 탈진한 막둥이의 모습에 몹시 화가 나 있다.

 



아성체들은 곧 물러가고, 엄마는 막둥이를 데리고 가족들에게 향한다.

 



다시 루앙과 강의 아침이 밝았고,

 



간밤의 소동이 무색하리만치 은세푸 프라이드도 평화로운 모습이다.

 



그러나 어미사자의 눈에 수심이 가득하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문제의 당사자는 다름아닌 막둥이다.

 



웬일인지 막둥이가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막둥이의 절뚝이는 모습을 어미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막둥이 자신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다.

 



문제의 원인이 뭘까?

어제 아성체들에게 시달리다가 척추나 골반을 다친 걸까?

그렇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불구의 사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어쩌면 단지 일시적인 탈진 상태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물론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알 수 없다. 어느 쪽일지.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젖을 먹으러 막둥이가 다가오자 어미가 이를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것이다!

 



엄마의 이상한 기색에 당황한 막둥이의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그저 기분 탓일 수도 있으므로, 배고픈 막둥이는 젖을 빨려 다가간다.

 



그러나 기분 탓이 아니었다.

막둥이가 젖을 물려 하자, 어미가 짜증을 내며 일어선다.

덕분에, 함께 젖을 빨던 형제들도 당황했다.

 



하지만 가장 놀란 건 역시 막둥이다.

 



일단 배를 채우는 게 급한 막둥이가 이번엔 이모에게 다가가 본다.

 



그런데 막둥이가 다가오자 이모도 매몰차게 몸을 일으켜버린다.

이로써 엄마와 이모의 의도는 명확해졌다.

막둥이에게는 젖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할 수 없이 절뚝이며 구석자리로 향하는 막둥이.

 



얼마 후, 막둥이가 또 절룩이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은세푸 프라이드는 낮의 거처로 이동을 시작했다.

막둥이는 열심히 가족들 뒤를 쫓는다.

 



하지만 가족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막둥이를 버려두고 떠났다.

이번엔 실수로 깜빡한 게 아니다. 일부러 그를 버렸다.

 



열심히 두리번거리며 가족의 흔적을 찾는 막둥이.

그는 완벽하게 버림받았다.

우리로선 이해하기 힘든 이 행위는 사자들의 생존 전략이다.

다른 건강한 자식들의 양육에 집중하고자, 가장 부실한 자식을 포기하는 것이다.

가엾은 막둥이는 포기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막둥이는 과연 몸도 약하고 겁도 많다.

하지만 막둥이에게도 가진 것이 있다.

 



그것은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다리를 저는 이 아기사자는 기어코 가족들을 찾아내고 말았다.

 



그러나 엄마는 간신히 찾아온 막둥이를 반기기는커녕 즉시 이동을 재개한다.

아무래도 막둥이가 나가떨어질 때까지 계속 옮겨다닐 심산인 듯하다.

 



엄마를 찾자마자 바로 버림받은 막둥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엄마를 쫓아가는 막둥이.

하지만 다리는 더욱 심하게 절뚝이기 시작한다.

 



또다시 막둥이를 버리고 이동하는 가족들.

맨 뒤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건 막둥이의 사촌형이다.

그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어 망설이는 듯한 눈치지만,

아직 어린 그가 할 수 있는 건 달리 없다.

 



허겁지겁 형제들 틈에 섞여 따라가려는 막둥이.

하지만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이제는 아예 중심도 잡지 못하고 자꾸만 옆으로 쓰러진다(맨 왼쪽).

 



마음이 급한 막둥이는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리며 억지로 중심을 잡으려 한다(왼쪽).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앞으로 달려가는 형제들과 달리, 그는 자꾸만 옆으로 게걸음을 친다.

이윽고 그는 다시 홀로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막둥이는 놀랍도록 침착하다.

마음이 급할수록 걷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은 걸까?

막둥이는 걸음 속도를 늦춘다.

그러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서둘지 않고 부지런히 가족들을 따라가는 막둥이.

 



마침내 그는 다시 엄마를 찾았다.

막둥이는 독한 녀석이다.

 



하지만 엄마도 지독하다.

한창 자식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던 엄마는 막둥이가 다가오자 다시 매몰차게 일어선다.

이제 체념한 듯 슬픈 표정의 막둥이(왼쪽).

 



막둥이를 노려보는 어미의 시선엔 적개심마저 어린 듯하다.

 



엄마는 다시 몸을 눕히고 다른 형제들에게 젖을 물린다.

막둥이만 소외되었다.

가족들 한가운데 있음에도 그는 완벽한 외톨이다.

 



엄마의 젖을 빠는 형제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막둥이.

 



배고픔을 참지 못한 막둥이가 다시 다가가려 하자 엄마가 가볍게 따귀를 때린다.

더 다가오지 말라는 경고다.

 



결국 체념한 막둥이는 처량하게 형제들의 젖 빠는 소리를 듣고 있다.

 



수유시간이 끝난 후, 은세푸 프라이드는 다시 이동했다.

이번에는 강둑을 내려가야 한다.

그리 높지 않은 강둑도 아기사자들에게는 절벽이나 마찬가지다.

어미사자들은 아기들을 물고 조심스레 옮기기 시작한다.

 



역시나 이번에도 버림받은 막둥이는 발을 절면서도 열심히 쫓아오고 있다.

그는 비록 몸이 약할지 몰라도, 의지력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

 



하지만 막둥이가 강둑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은 이미 아래로 내려가고 없다.

 



그는 아래를 내려다보지만 도저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족들은 드디어 그를 떨궈내는 데 성공한 듯하다.

 



강둑 아래에선 가족들이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어느 틈엔가 아비들도 합류해서 쉬고 있다.

 



그런데 이 가족을 지켜보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악어다.

 



어미사자들이 악어를 발견했다.

아이들의 재롱을 구경하는 아비들과 달리, 어미들은 악어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한편, 막둥이는 아래의 가족들을 향해 깽깽거리느라 악어를 보지 못했다.

 



그런 막둥이에게 탐욕스런 시선을 보내는 악어.

 



어미사자들은 더욱 초조한 기색으로 악어를 노려보고 있다.

 



그런데 이때, 막둥이가 쓸데없이 용기를 낸다.

 



가파른 강둑 절벽을 기어내려가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절벽 중턱에 이르자 오도가도 못하고 멈춰버렸다.

 



강속에서는 악어가 막둥이가 빨리 굴러떨어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 곁에서는 막둥이의 부모가 초조한 기색으로 지켜보고 있다.

 



절벽에 매달린 채 처량하게 울부짖는 막둥이.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드디어 어미가 막둥이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것이다!

 



엄마가 막둥이를 구하려고 바짝 다가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막둥이를 입에 넣고 조심스레 옮기기 시작하는 엄마.

아무리 포기하려 했던 자식이지만, 막상 악어밥이 될 위기에 처하자 강한 모성애가 되살아난 것일까?

 



어느새 막둥이의 이모도 다가와 언니를 도우려 한다.

막둥이는 이제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다.

 



엄마의 입에 대롱대롱 매달린 막둥이.

그 어느때보다 편안한 모습이다.

 



막둥이는 구조되었다.

악어는 간식을 포기하고 물속으로 몸을 숨긴다.

 



막둥이는 어제 저녁부터 거의 하룻동안 수분을 전혀 섭취하지 못했다.

막둥이가 가족들 곁에서 드디어 물을 마시기 시작한다.

 



허겁지겁 물을 들이키는 막둥이.

우리 눈에는 더러운 흙탕물이지만, 막둥이에게는 귀중한 생명수다.

수분을 섭취하면 다리를 저는 것도 나을지도 모른다.

 



실컷 물을 마신 막둥이가 조심스레 발걸음을 뗀다.

 



그가 향한 곳은 엄마 품이다.

다시 젖을 빨아보려는 것이다.

 



이제 엄마의 모성은 완전히 돌아왔다.

엄마는 막둥이가 혼자 마음껏 젖을 빨 수 있도록 해준다.

 



물도 젖도 실컷 마신 막둥이가 입맛을 다신다.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행복함인지.

 



하지만 은세푸 프라이드는 여전히 바쁘다.

아직 이동할 거리가 남은 것이다.

 



다시 기운을 내서 부지런히 따라가는 막둥이.

 



하지만 막둥이는 여전히 느리고, 가족들을 얼른 따라가지 못한다.

이대로라면 또 뒤쳐져서 외톨이가 될 것이다.

 



막둥이는 안간힘을 쓰며 걷지만 가족들은 점점 멀어진다.

하긴, 더 이상 다리를 절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그때였다.

앞서 가던 형제들 중 한 마리가 문득 뒤돌아보며 발걸음을 멈춘다.

막둥이를 기다려주는 것일까?

 



멈춘 것은 막둥이의 사촌형이다.

유독 막둥이를 챙겼던 그가 기다려주는 것이 분명하다.

그 또한 아직 어리지만, 분명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러자 다른 가족들도 하나둘 발걸음을 멈추고 막둥이를 기다려준다.

용기를 얻은 막둥이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진다.

그는 강력한 은세푸 프라이드의 소중한 일원임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았다.

 



만 하룻동안 겪은 막둥이의 시련은 오히려 소중한 추억이 될 터이다.

 



훗날 막둥이와 형제들은 결코 오늘을 잊지 않고,

자신들의 유별난 결속력이 만들어진 날이 언제였는지 떠올릴 것이다.

 



드넓은 사우스루앙과 국립공원 남부를 호령하는 제왕들로서 말이다.

 

 

 

원본 다큐 “Africa's Hunters - the Misfit”

 

댓글
  • 면서 2019/10/05 01:52

    추천 먼저 하고 찬찬히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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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02:02

    면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천천히 읽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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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 2019/10/05 02:04

    막둥이 혼자 남아서 아직 꿈인가 멍 때리는데 짠하네요. 악어밥이 안 되고 이어져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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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했으요~ 2019/10/05 02:12

    막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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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슬희 2019/10/05 02:20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봤어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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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서 2019/10/05 02:26

    막둥아 힘내! 힘내!를 계속 되뇌이며 읽었어요.
    어미의 애정을 되찾고 혼자 젖을 빨땐
    내가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몽롱한 환희
    내가 고난을 딛고 일어선 현실인가 싶은 벅찬 기쁨ㅜㅜ
    잘 읽었습니다.

    (jFJGrn)

  • 점입가경 2019/10/05 03:30

    늦게 잠이드는 바람에 오히려 사자글을 빨리 만나게 되네요.ㅋㅋ 이런글이 불펜 살리는 글이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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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파이어. 2019/10/05 07:56

    잘읽었습니다. 혼자 떨어진것보다도 갑자기 부모들이 외면하는게 어쩌면 가장 큰 고비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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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파이어. 2019/10/05 07:57

    아성체 패거리들은 전혀 도움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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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19/10/05 07:58

    사촌형도 무지 어린데 와중에 뒤를 돌아다 봐주는 게 신기하네요..
    재연 배우들은 아니겠죠?
    감사합니다~

    (jFJGrn)

  • 자한당멸절 2019/10/05 08:03

    스몰츠용수님 글이야 진국인데
    이렇게 해도 여기저기 출처없이 막퍼가는게 좀 아쉽네요
    그래서 추천!

    (jFJGrn)

  • 치홍~치홍 2019/10/05 08:13

    이번엔 성장소설같네요. 안쓰러워서 정밀 응원하고 싶어진..
    뒷 이야기 정말 기대됩니다.

    (jFJGrn)

  • illiilill 2019/10/05 08:23

    아이고 막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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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iilill 2019/10/05 08:27

    엄마 나쁨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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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기심천국 2019/10/05 08:30

    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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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코땅땅 2019/10/05 08:41

    잘 봤습니다 뒷이야기가 궁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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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류뚱 2019/10/05 08:50

    막둥이는 잘 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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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클래스 2019/10/05 09:39

    너무 잘봤습니다....막둥이 뒷편얘기가 정말 궁금하군요. 잘살고있길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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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너바디 2019/10/05 09:46

    일단 추천부터.. 다저스 경기까지 보고 정독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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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스 2019/10/05 09:48

    선 추천 뎃글 후 정독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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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19/10/05 10:17

    잘 볼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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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0:27

    [리플수정]글 올리고 곯아떨어져서 이제야 답글 다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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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0:29

    무지개// 악어 나왔을땐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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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0:30

    엠파이어.// 아성체들은 늘 사고뭉치들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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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0:31

    LetG0// 정이 많은 녀석인가 봅니다. 타고난 리더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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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0:32

    자한당멸절// ㅎㅎ 워터마크까지 찍는데도 불펌이 있나 보군요.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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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0:36

    아 참, 막둥이의 후일담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5편 "teenage pride"에서 잠깐 알려주더군요. "한동안 다리를 절던 막내동생도 이젠 건강하게 뛰어놀고 있다."

    (jFJGrn)

  • 일점사 2019/10/05 10:37

    재밌는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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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0EVO 2019/10/05 10:45

    고양이하고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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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1:23

    일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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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1:24

    840EVO// 꽤 비슷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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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난 2019/10/05 12:28

    몰입도 최고네요ㅎㅎ 결국엔 해피엔딩이라 다행...
    막둥이의 굳센 의지력에 감탄했습니다.
    사촌형이라는 저 친구는 애기인데도 벌써 리더의 자질이 돋보이구요ㅎㅎ
    막둥이가 용맹한 사자로 끝까지 잘 성장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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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3:03

    코난// 네 다음 편에서 무사하다고 나왔으니 일단 안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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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통르루 2019/10/05 13:14

    역시 사자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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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대투수 2019/10/05 13:29

    그래도 막둥이가 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해서 다행이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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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뇽이 2019/10/05 13:37

    와 막둥이...
    어미가 절벽으로 다시가는 장면이 감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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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llryan 2019/10/05 13:37

    예전에 본건데 다시봐도 감동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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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루남불 2019/10/05 13:45

    저런 막둥이는 동물원에서라도 데려 가야 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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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슈 2019/10/05 13:52

    그냥 무난히 죽는 스토리일 줄 알았는데 반전이네요.
    감동해서 살짝 눈물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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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3:59

    54.대투수// 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인가봐요 사자들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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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00

    깜뇽이// 울뻔 했습니다 저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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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01

    bellryan// tv에서 몇번 해줬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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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02

    조루남불//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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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쿠다 2019/10/05 14:02

    용수님 기다렸습니다ㅠ
    덕분에 불페너들은 사자전문가가 되어갑니다ㅎㅎㅎ
    약한개체가 자연스럽게 도태당할때는 자연의 섭리다 싶어 슬펐는데 다시 받아주다니 놀랍고 기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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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02

    가스통르루// 사자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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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02

    짱슈// 저도 코끝이 찡...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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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03

    바라쿠다// 감사합니다 ㅎㅎ 저 막둥이가 대기만성이라 멋진 성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jFJGrn)

  • ilikeom 2019/10/05 14:09

    엄청난 스압이라 일단 추천먼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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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11

    ilikeom// 어유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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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ebaknaza 2019/10/05 14:11

    사자 글 기다렸습니다.
    추천 먼저 하고
    찬찬히 읽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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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4:17

    daebaknaza// 감사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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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크555 2019/10/05 14:29

    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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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펜 2019/10/05 14: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막둥이 이야기 넘 감동적이네요. 어미들이 젖안주고 내칠때 참 서운하고 불쌍했는데 다행입니다. 막둥이 성장스토리는 계속 될까요?

    (jFJGrn)

  • 한옥마을 2019/10/05 14:42

    항상 좋은글을 감사히 읽고 있어요..
    다음 작품도 기다리겠습니다.

    (jFJGrn)

  • 가a나b 2019/10/05 14:43

    크..

    (jFJGrn)

  • 구름처럼11 2019/10/05 14:57

    잘봤습니다~

    (jFJGrn)

  • 야닥 2019/10/05 15:26

    잘 봤습니다~

    (jFJGrn)

  • 고양이님 2019/10/05 15:40

    막둥이에게 애착이 가는군요. 잘읽었어요.

    (jFJGrn)

  • 라떼타임 2019/10/05 15:52

    난장판 불펜에 핀 꽃이예요^^ 잼나게 잘 읽었어용

    (jFJGrn)

  • 포토엔조이 2019/10/05 15:53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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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5

    멜크555// 감사합니다

    (jFJGrn)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6

    룸펜// 글쎄요 ㅎㅎ 저도 아직 시즌을 다 보지 못해서요.. 무사히 잘 자라길 빕니다

    (jFJGrn)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7

    한옥마을// 오셨군요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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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7

    가a나b// 캬... ㅎㅎ

    (jFJGrn)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8

    구름처럼11// 야닥//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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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8

    고양이님// 막둥이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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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9

    라떼타임// 요즘 불펜이 좀 어수선하더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jFJGrn)

  • 스몰츠용수 2019/10/05 15:59

    포토엔조이// 감동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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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긴곰 2019/10/05 16:12

    흑흑 막둥이때문에 울뻔했네요
    눈이뜨거워짐ㅜㅜ
    잘 읽었습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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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포스 2019/10/05 16:16

    선정독 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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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ssud456 2019/10/05 16:44

    핵꿀잼이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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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중 2019/10/05 17:09

    잘 읽었습니다
    저렇게 예쁜 아이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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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lllll 2019/10/05 17:35

    감동입니다
    2017년 10월 1일에 외톨이 아기사자 편으로 동물의왕국에서 방송했었네요
    영상 볼 수 있는 곳이나 다운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네요 아쉽게도
    구할 수 있는 능력자 없으십니까

    (jFJGrn)

  • 커숑 2019/10/05 17:37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에요
    간졸이면서 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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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팬!!! 2019/10/05 17:42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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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소 2019/10/05 17:46

    아 너무 가슴졸였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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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약 2019/10/05 19:28

    어휴 끝까지 마음졸이면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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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9:39

    튀긴곰// ㅎㅎㅎ 감사합니다 막둥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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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9:40

    지포스// 선감사 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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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9:42

    dkssud456//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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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9:43

    후회중// 막둥이 이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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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9:44

    Chilllll// 동물의 왕국에서도 해줬었군요 ㅎㅎ 국내 더빙판을 구할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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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19:46

    마음 졸이셨다는 분들이 많군요. 실은 저도 처음 봤을때 손에 땀을 쥐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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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qkgk 2019/10/05 19:49

    덤덤하게 보기 시작해서
    애태우다 서럽다 가슴아프다
    감동의 눈물 찔끔 흘렸네요
    귀에 착착 감기는 수준급 해설..감탄하며 정말 잘봤습니다
    한페이지에서
    인생의 많을 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되네요
    아낌없이 추천 눌렀구요
    스몰츠용수님... 감사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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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만칸 2019/10/05 20:56

    너무 잘봤습니다
    스몰츠 용수님 사자글은 언제나 최고네요 ㅠ ㅠ
    사촌형은 마쿨루급 리더가 될거같고
    막둥이는 킨키테일급 사자가 될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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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0:59

    tkqkgk//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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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1:01

    하만칸// 어서오세요 ㅎㅎ 실은 저도 마쿨루랑 킨키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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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커피 2019/10/05 21:05

    분위기 어수선한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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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남 2019/10/05 21:19

    잘봤습니다 글빨 죽이십니다! 내용도 엄청 스릴넘치고 재밌구요 ^^ 아기사자 죽는거 아냐 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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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win 2019/10/05 21:19

    [리플수정]삶에 대한 의지란... 비정한 결말이 아니라 따뜻한 결말이라서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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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swns 2019/10/05 22:01

    아~ 흥미진진, 시큰, 울컥, 감동까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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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콥 2019/10/05 22:01

    보면서 초초했는데 마지막은 다행이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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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13

    냉커피// 따뜻해지셨다면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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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13

    벤츠남// ㅎㅎ 과찬이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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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14

    lewin// 네 저도 따뜻해서 유독 기억에 남은 다큐무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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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14

    guswns//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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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15

    쌍콥// 정말정말 다행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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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하 2019/10/05 22:27

    막둥이 사촌형 캐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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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kta 2019/10/05 22:33

    감동적인 드라마 한편 본 기분입니다.
    어미는 어쩌면 자신들만의 교육을 시켰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속으론 얼마나 가슴아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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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리파 2019/10/05 22:46

    막둥이보며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막둥이처럼 굳은 의지를 갖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야겠어요.
    그러다보면 천운도 따라오고 돕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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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55

    다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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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주장25 2019/10/05 22:57

    와 진짜 재미있네요. 포기하지 않는 막둥이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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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quamar 2019/10/05 22:57

    엄청 찡했음 ㅠㅠ 결말에 해피엔딩이라 다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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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58

    nakta// 흠, 님 말씀에 다시 생각해보니, 어쩌면 매사에 소극적이었던 막둥이를 각성시키기 위해 어미가 자극을 준 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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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59

    꽃주장25// 토리파// 저도 막둥이를 보고 교훈을 얻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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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10/05 22:59

    aquamar// 다행이죠 완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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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보살 2019/10/06 00:10

    추천 먼저 하고 찬찬히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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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릴린2000 2019/10/06 00:27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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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의화신 2019/10/06 00:51

    저도 선 추천 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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