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확인해 보면 앞차에 가려져 아예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무단횡단 하는 사람을 치여서 8월 3일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일은 택시를 하시는 아버지께서 당하신 일입니다 ㅠ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일을 대략 정리하자면
1. 8월 3일 새벽 1시경 용산에서 일이 버려졌습니다.
2. 8월 4일날 오후까지 연락이 없어 경찰관에게 전화하여 여쭤보니 사망하였다고 하였고 빈소에 찾아가 사죄하겠다고 하였으나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 가지 못하였습니다.
3. 그 이후에도 변호사와 경찰관에게 유족들을 만나서 사죄드리겠다고 하였으나 똑같이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9월 초쯤인가에 경찰관
을 통해서 연락처를 받아 통화하였고 만나서 사죄드리고 싶다고 하였으나 유족(와이프님)께서 만나면 뭐하겠냐면서 합의할 때도 보자고
하였으며 연락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4. 그 이후 2주가 넘도록 연락이 없어 다시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였더니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저번주 수요일에 만났는데 1억을 요구하
였고 아버지께서 택시로 3식구 먹고 사는데 1억을 해드릴려면 운전자 보험 3천만원+택시를 팔아 드려야 하는데 저희는 먹고 살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 드렸더니 아무 말씀 못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대략 듣기로 피해자 쪽으로 보험금이 1억 7천 잡혔다고 들었었는데
무단횡단으로 과실이 많이 잡혀 많이 깎여서 저희쪽에 1억을 요구한 거 같다고 이야기를 언뜻 들었습니다.
5. 현재 그래서 10월 14일에 조정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 재판을 받아도 큰 일 없어 마무리 될 수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어찌 됐던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만 저희 집안도 이 일로 굉장히 힘들고 특히 아버지는 2달 동안 잠을 못주무시고 식사도 잘 못하시고 계시네요... 운전하시는 분들 모두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