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수소 관련 간단히 정리하고 질문받는다 (ft. 원자력 현직자)

안녕 원자력 아저씨야

 

 

왜인들이 간사하기 짝이 없어 삼중수소를 방류하겠다고 하는데

 

몇주전부터 주시해왔는데 결국 정말로 저질러버릴 셈인거같구나

 

이 와중에 삼중수소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자

 

 

 

1. 삼중수소가 뭔가?

 

 

수소는 본디 원자핵 하나, 전자 하나로 이루어진 간지나는 물질이지만 중성자가 더 붙을 수가 있는데 이를 동위원소 라고 하지.

 

중성자가 하나 더 붙으면 중수소, 두 개 더 붙으면 삼중수소 라고 하는데

 

즉 원자핵 하나와 중성자 두 개로 이루어진 (질량수가 약 3인) 수소를 뜻해.

 

원래 자연계에 존재하지만, 원전에서 나오기도 해.

 

일상생활에도 있지만 야광도료로 사용되는데 야간사격용 가늠자 같은 데에도 쓰일거야.

 

 

 

2. 방사성 물질인가?

 

삼중수소는 감쇠과정에서 베타선을 방출하는데

 

베타선은 감마선만큼 투과력이 높진 않지만 전자나 양전자 상태라서 이온화도가 높고 근거리에서 피폭당했을 때 인체에 영향이 아주 클 수 있어

 

보통은 외부피폭보다 먹거나 흡입했을 때 더 심각할 수 있지. (삼중수소가 그렇단 건 아니고 베타선 얘기야)

 

또 반감기가 27년이라 자연계에서는 짧은 편이지만 인간의 생에 보면 길다고 할 수 있지.

 

 

 

3. 그래서 인체에 해로운가?

 

이건 좀 아리까리해. 일단 화학적 독성은 없는거로 의견이 통일되지만 방사선 방호면으로는 문제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

마침 우리나라에서 연구한 논문이 있으니 이를 보도록 하자. 

(출처 : 삼중수소의 인체영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한국원자력학회, '16.7)

 

 

해설하자면 우리는 제한적인 삼중수소에 노출되고 먹거나 흡입하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선 별 영향이 없었고 없을 것이다 라는 게 결론이야.

 

그러나 내부피폭, 즉 먹거나 폐로 흡입하는 경우, 심지어 고의적으로 방출하는 경우의 데이터는 없는 모양이지...

 

 

 

4. 그럼 왜인들이 방류하는 건 괜찮은가?

 

 

 당빠 아니지.

 

방사선 방호에는 ALARA 라는 개념이 있는데 저번에도 설명한 것 같지만 

 

합리적으로 적을 수 있을 만큼 적게?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거야.

 

되도록 방사선에 대한 노출을 피해야 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은거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라고 하겠지만 사실 그건 내부피폭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거고... 

 

삼중수소가 물의 형태로(보통 물의 형태로 되어 있어) 고농도로 인체에 들어오게 된다면 심적으로 대단히 찜찜한게 정상이야.

 

물론 바닷물에 희석은 되겠지만 엔간해선 그런 짓을 안 하는게 좋지...

 

참고로 국내 먹는물관리법에 의하면 삼중수소는 6.0Bq/L 이내일 것을 권고하고 있어.

 

 

 

5. 수산물은 괜찮을까? / 바람을 타고 오지 않을까? / 해류를 타고 오지 않을까?

 

이부분은 지금 나도 답을 못 하겠어. 이건 보다 생물이나 기상같은 역학관계를 따져야 하기 때문에 내 짧은 원자력 관련 지식만으론 예측하기 어렵네

 

다만 미국까진 심각하게 안 가지 않을까... 한러중 정도가 젤 타격이 크다는 예상은 할 수 있지 가까우니까...

 

 

 

 

 

결론 : 삼중수소의 유해성은 현재로선 잘 모르지만 엔간하면 피하는 것이 방사선 방호의 기본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