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몰랐어요.
대한민국 주인은 검사였다는 사실을...
대통령도 아니요, 샘슝도 아니었습니다.
중앙지검 검사가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였던 겁니다.
조선시대 왕보다 더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는 대한민국 검사.
전세계 어디에도 이런 검찰은 없답니다.
그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일반인 여성 수십 명을 강O해도,
멀쩡한 기업체를 망하게 하고 꿀꺽해도,
기소독점권과 인맥을 통한 전관예우로
수백 억 버는 건 일도 아니네요.
가만히 계산을 해보니
검사 몇 명이 모여서 작전만 잘 세우면
30대 대기업 중 하나도 먹을 수 있을 거 같더군요.
또 은퇴하고 대형 로펌 가서 전관예우 받으면,
잘만 하면 재산을 수천억 만드는 건 일도 아니란 말입니다.
저는 왜 바보 같이 살았던 걸까요?
죽기 살기로 검사가 되었다면 지금쯤 재미 좀 보고 있을텐데요.
라인 잘 타서 법에 어긋나지 않게 나쁜짓 좀 하면
대기업도 가질 수 있고, 수천억 재산도 모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꿈이 생겼습니다.
조선시대 왕은 불가능하지만 조선시대 왕보다 더 막강한
대한민국 검사는 불가능한 게 아니니까요.
지금이라도 준비해서 검사 도전해볼까 합니다.
나이도 있으니 '아부'라는 게 뭔지도 잘 아니까요.
자한당도 당원으로 가입해서 열심히 정치인들 쫓아다니며 얼굴 도장도 찍어야겠네요.
아, 이왕이면 서울대 가서 그 인맥으로 얼굴 도장 찍으면 더 확실하겠네요.
우선 서울대 로스쿨부터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