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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의관입니다. 잉여롭네요

운이 좋은건지 않좋은건지 대대급 군의관으로 와서 잉여거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픈애들이 없어서 의무병이랑 둘이 양호실(같은 의무대)나 지키고 있네요.
다른 군의관들 사정은 잘모르지만 나름 편한편인거 같습니다.
임관하고 온 초기에는 진지공사니 ATT? 뭐 그런거 때문에 야외숙영도 하고 그랬는데 당분간은 훈련은 없을꺼 같네요 ㅎ
저 나름대로 애들한테 잘해주려고 하고있는데 잘하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 군대 다녀오신분들 많을꺼 같은데 혹시 군의관이 이렇게는 하지않았으면 좋겠다라던가 이런거쫌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거 말씀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가능한한 대답도 해드리겠습니다

댓글
  • 피고니즘 2019/09/20 13:09

    하루에 몇번까지 치는게 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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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게알보칠 2019/09/20 13:09

    일과중에 사라지지 마세요...우리군의관 맨날사라짐 나중에 알고보니 출근해서 영내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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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라니까 2019/09/20 13:09

    군의관 처음오면 대위? 계급장 달고 오죠?  중대장하고는 사이 좋은가요? 그리고. 대대장 부르면 주말에도 막 불려나가고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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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Loveyou 2019/09/20 13:11

    개인적인 경험상 군의관에게 바라는 점..
    모르면 모른다고 말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하지만 그 증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
    일단 감기는 아닌듯하고 기침이 심하니까
    일단 누워서 수액 맞으면서 쉬었다 갈래?
    라면 참 좋겠는데...
    기침이 심해? 감기약 받아가라~ 다음!
    이런 군의관을 많이 겪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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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deye 2019/09/20 13:11

    와...고생이 참 많으십니다. 전 공보의 출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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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망토초초 2019/09/20 13:30

    사단의무대 군의관들 맨날 떡져서 새집지은 머리에 직전까지 자던 모습 그대로 진료보는 일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그게 참 보기 싫었어요.. 그리고 뭐 훈련한다고 지원나온 군의관 엠블에 짱박혀서 자고 있다가 대대장님한테 걸려서 깨지는 것도 봤었는데 잘걸렸다 싶었습니다ㅋㅋㅋ
    짬 차면 좀 군기빠지고 그런건 그러려니 하는데 나사빠진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마세요! 돌팔이 의사처럼 보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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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멘음악대 2019/09/20 13:34

    작업하다 엄지손톱 다쳐서 너덜거릴 때
    마취도 안하고 잡아뜯은 군의관 생각난다...
    손톱에 생살이 딸려 올라오는데 가위질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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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경전코란 2019/09/20 13:46

    훈련소 제외, 군의관도 자신만의 총기를 부여받나요?
    권총이나 소총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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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liceGatto 2019/09/20 13:54

    빨간알약 좀 그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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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라니까 2019/09/20 13:58

    아 맞다... 사단 병원갔었는데...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손목을 깁스 해주더라고요.. 덕분에.. 손가락 부러진채로 붙어서....사회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군의관 자체를 못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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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썸바리헲미 2019/09/20 14:00

    오래전에 논산훈련소에서 의무병한테 내성발톱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간단하다고 하더니 부분마치 두번하더니 마취가 되기도전에
    하더군요... 고통에 혼이 빠져나간다는걸 경험했지요...
    그리고 의무병이 해서그런건지 문제가 생겨 자대가서 재수술 받았습니다
    요즘애도 이런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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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lliceGatto 2019/09/20 14:18

    아! 하나더
    치료하다 점심시간 됬다고 서두르지 말아주세요..
    사랑니가 누워 계셔서 너무 아파 어쩔수(?) 없이 대대의무대가서 발치했는데..
    마취주사 나주더니 마취는 안됬지만 나 점심먹으러 가야하니 그냥 뽑자해서..
    누워있는 사랑니를 마취 덜된 상태로 발취해서 진짜 죽는 줄알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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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힝킁ㅋ 2019/09/20 14:34

    남은 군생활 몸 건강히 잘 보내고 오세요 ^^
    병사들이 아프면 너무 다 꾀병이다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만 이라도 외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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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리소라 2019/09/20 14:37

    그 만병통치약의 정체가 무엇인가요?
    배가아파도,머리가아파도 다 똑같은 약만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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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케이 2019/09/20 15:20

    두통에 이마에 빨간약 바르면 무슨효과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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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보트탔다 2019/09/20 15:24

    제대한지 한참 지났지만
    저희 연대본부 의무중대는 간부 편제가 의무중대 행보관과 의무중대장 그리고 후송반장으로 여군 소위가 있었는데,
    바로 옆 중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군생활 2년 동안 의무중대장을 5번도 못본것 같습니다.
    연대급이어서 대대나 영외 중대에서도 진료를 보러 오는 병력들이 간간히 있었는데 아마 진료 보느라 밖에 거의 안나오셔서 그런거겠죠??
    근데 가끔 보면 분대장들도 간단하게 진료 보던데...
    중대장님은 대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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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CHE 2019/09/20 15:40

    인턴생활이랑 군의관생활이랑 뭐가 더 편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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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직사관 2019/09/20 15:46

    제가 부사교 있을때 감기기운이 있어서 약 받고 방에서 확인해보니
    무좀약을 줬더라고요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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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쿤 2019/09/20 15:49

    아파서 찾아갔는데....뭔가 허둥대는 분위기
    산부인과 전공의 군의관.
    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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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잉? 2019/09/20 15:52

    저희부대 군의관은 항생제 은박포장되어있는 흰색약을 뭐 좀만 감기거나 그러면 하도 처방 많이했는데
    그덕인진 몰라도 전역하고 감기몸살 크게 앓아서 병원에서 그약처방해줬더니 효과가 없더군요. 의사말로는 내성이 생긴거같다하고. 작성자분은 정확한 용법 용량대로 항생제 처장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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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VA★ 2019/09/20 15:56

    그냥 ???대위님(또는 군의관님)이 봐주시면 안될까요? 라는 무식한 소리를 작성자님한테 하는 양반이 없기를 바라며... 군생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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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켐 2019/09/20 16:00

    여단급 의무병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주신다는거 자체가 병사들이나 환자들한테 신경 많이 써주시는 분 같아서 기분이 좋네여
    야간당직이실때 종종 응급환자가 오면 당장 진료와 치료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행하실 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병태나 징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다 보니 의무병과 환자 모두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발버둥치는 응급환자 라인잡고 무조건 대기하라고 해야하는 경우는 특히 더 심했습니다...
    레지맨을 처방하시더라도 의무병만 따로 알 수 있게 전달 해주시는게 환자들에게 더 높은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것 같습니다 1번, 2번 식으로 그자리에서 구두로 처방 하다보니까 진료를 대충 봤다고 느끼는 환자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부대 간부들 만성질환들(고혈압,고지혈등)도 잘 상담하고 신경써서 봐주시면 군의관님 뿐 아니라 의무병들에게도 여러가지로 득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병사들이 진료볼때 아무래도 잘 모르는 장교다보니 소위 쫄아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많이 물어봐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실수록 진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생각나는건 이정돈데
    글 쓰신걸 가만히 지켜보니 상당히 잘 대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더 플러스 될 수도 있는 부분만 적었습니다!! 군생활 무사히 잘 하시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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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잔형 2019/09/20 16:03

    훈련소때 의무관와서 따로부르더니
    뽑아가고싶다고 어떻냐고 해서
    좋다고해서 의무병갈줄알고 좋아했는데
    우선순위가 높은 사단 작전처에서 뽑아갔네요..
    아.. 의무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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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신불굼 2019/09/20 16:04

    저는 두통이 심해서 게보린 회당 3알정도 먹었는데 군의관한테 얘기하니 초록색약을 줬다가 차후에 주황색약을 줬었는데
    그게 최고의 약이 였던걸까요? 10군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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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씨 2019/09/20 16:04

    제 친구가 군의관 시절에 일회용 angio needle이  없어서 그 angio needle 의 stylet을 소독해서 그걸 angio needle 삼아서 쓰는 거 보고 멘붕해서  군의관 동기들끼리 그냥 사비 모아다가 일회용 angio needle 사다가 쟁여놓고 썼다고 하던데요... 머 대략 10년 전 일이긴 한데
    요즘은 그런 일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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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우님 2019/09/20 16:07

    10여년전에 엠블런스 운전병으로 복무해서 군의관님들이랑 제일 많이 붙어있었는데요
    전 연대급 부대에 의무중대 운전병이라서 행보관빼고는 중대장교가 다 군의관 님들이었는데
    음 제일 힘들었던건
    밤이나 새벽에 응급환자 생겨서 엠블끌고 사단의무대를가야되는데 당직군의관님들이 항상 안일어나는거 ㅋㅋ
    그거땜에 깨우느라 힘들었네요 ㅋㅋㅋㅋㅋ
    좋았던 점은 약받으러 사단의무대 같은데 갈때마다 읍내에 차세우고 설렁탕 한그릇씩 얻어먹는맛
    그게 최고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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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언상병 2019/09/20 16:16

    이런저런 핑계로 의무병 꼬꼬마들 데리고 나가서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순대국밥 한그릇에도 애기들은 행복해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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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kist 2019/09/20 16:21

    12-14년도 대대급 약제병 (대대급이라 의무병 취급)으로 3명의 군의관님과 같이 생활했었는데 중대마다 위치가 달라서 주에 한번 타중대 외진 나갔다가 올때마다 외식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군생활하면서 몇 안되는 좋은 기억이었어요. 같이 일하는 의무병들 맛난것좀 많이 사주세요!
    여담으로 군의관님 세 분 모두 제 선임과 저한테 롤을 배웠는데 결국 저희보다 실력이 높아지셨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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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마을변씨 2019/09/20 16:25

    중대장님 회식시켜주세요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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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트 2019/09/20 16:31

    먹을것이 소중하군요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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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완전맛갔나 2019/09/20 16:43


    07년 군번입니다.. 그당시 꾀병 환자가 많아서 그랬는지, 제가 배아프다 했는데, 약주고-> 심해지니 링겔 꼽아주고-> 더 심해지니 약주고-> 더더 심해지니 다시 링겔 꼽아준 군의관님이 떠오르네용... 이틀 밤낮으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제발 병원 좀 보내달라고 애원하니 3일만에 국군함평병원 갔더랬죠. 급성충수염으로 터져서 사경을 헤맷었습니다.
    병사들 꾀병 많겠지만, 1명의 진짜 환자를 위해 100명의 꾀병에게 속아주세요. 그 트라우마 덕에 의사, 병원 진단을 못 믿고 살고 있습니다. ㅠㅠ
    장병들은 아직 어려서 아픈 것에 대한 표현력이 낮습니다. 꼭 한명한명 자세히 물어봐주시길 ㅠ
    전 오늘, 지금도 10여년 전에 군대에서 걸린 병 때문에 작은 수술 받고 병원에 누워있습니다. 그 때 치료 받으면 약물로도 끝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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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뤼너구리 2019/09/20 17:01

    제가 군대 있을땐 군의관이 아이언 하나 들고 맨날 스윙연습 하던데
    치료는 의무병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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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9/09/20 17:39

    멘소래담으로 못고치는 병이 없다는게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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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한잔 2019/09/20 18:08

    군의관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과중 업무외 폰 사용은 자제바랍니다.
    임관하신지 얼마 안되신것같은데 앞으로 많이 힘드실겁니다. 사단 의무대이상분들은 화장실도 못가고 정말 고생이 많으시죠. 연대이하분들은 훈련도 참여해야해서 힘들고요.
    당부드릴 말씀은 꾀병도 병이라고 꾀병처럼보여도 성심껏 진료해주시고 그 사실은 병사 당사자가 아닌 소속 간부에게 알려주세요.
    - 마음이 아파 잠시라도 벗어나고싶어 진료실 온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응급구조사분과 소속 의무병들과 식사도 종종하시고 응급구조사분과 한잔하시며 친하게 지내서면 군복무가 좀더 수월하실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남기지 못하겠네요.  여튼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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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왕사자 2019/09/20 18:28

    대대면 별로 그렇진 않겠지만.
    요세도 환자들끼리 약밥 따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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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러빗 2019/09/20 19:00

    월급은 그 계급에 맞는월급인가요? 아님 추가되는게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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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발이아빠 2019/09/20 19:19

    11사단 9연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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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크고기 2019/09/20 21:37

    05 군번 보령 대대 군의관 출신입니다. 한곳에서 제대했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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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트륨5mg 2019/09/20 22:02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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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야뭐야? 2019/09/21 00:28

    군생활 할때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염에 시달렸었는데요. 험지에 있는 GOP 특성상 한달에 한번 군의관을 만날수 있었어요. 그것도 군의관이 직접 왕진할때만. 그런데 이상한거는 아픈 사람들 다들 증상은 다른데 처방받은 알약은 모두 같은 모양이더군요. 게다가 아무리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하루는 군의관님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빌었죠ㅠㅠ...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군의관님...도대체 왜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겁니까? 죄송하지만... 혹시 무슨 전공이신지...??"
    그러니까 군의관님이 껄껄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약은 그냥 진통제야. 그거말고 다른 약은 없어서 줄게없다. 그리고 나? 성형외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거기 상황실에 있던 모두가 ㅡㅡ??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진짜 군대에는 진통제 말고 다른 약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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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무엘 2019/09/21 07:56

    훈련나가서 게임하지 말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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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똥 2019/09/21 09:44

    힘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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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노동자 2019/09/21 11:48

    위무대가 좀 널널하긴 한가보네요
    현역 때 사단 의무대에 버려진 컴퓨터를 고쳐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게임도 돌아가게 해주니까 고맙다고 스케일링 해주시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애당초에 가게 된 것도 연대 의무장교 분 개인 노트북 고쳐줬다가 갔는데. 정말 할 것 없고 심심하다고 하시던 ㅋㅋ
    (하지만 환자는 보지 않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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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침묵으로 2019/09/21 19:02

    대대 정훈장교입니다
    정훈장교가 의무대 놀러가면 반겨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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