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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3세대 바디)과 a7R4(4세대? 바디) 외관 상세 비교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성갤러리입니다~
높고 화창한 가을 하늘 사진 촬영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오늘도 어떤 카메라를 들고나갈까 고민합니다.
책상 위에는 비슷한 카메라 두 대가 놓여있습니다. a9과 a7R4...
전체적으로 a9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소니 a7R4.
그 달라진 부분을 상세하게 살펴봅니다.
a7R4_a9_비교_(7).jpg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알파) 시리즈는 1세대 a7부터 지금까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졌습니다.
작고 날렵한 크기지만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으로 지금의 4세대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농담 삼아 유부남들의 희망이라고 얘기합니다.
취미용으로 몰래 장비 구입한 남편의 스토리는 TV CF의 소재가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소니 미러리스 a(알파) 시리즈는 카메라를 바꿔도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차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인 거죠.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9은 알파 시리즈의 3세대 바디라고 얘기합니다.
전 세대에 비해 가장 업그레이드가 많이 된 소니의 최상위 카메라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고
듀얼 메모리 슬롯을 채용했으며 소니 미러리스의 자랑인 인물 Eye AF 및 AF-C 모드의 신세계를 열었습니다.
그중 Eye AF는 현재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외적인 버튼감과 다이얼 토크감, 그립감, 바디 마감 등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a7R4_a9_비교_(1).jpg
두 기종의 상판을 살펴봅니다. 일단 a9은 AF 설정 다이얼이 1개 더 있습니다.
기존 a7 시리즈와 차별화를 둔 포인트이며 다이얼 기능 2가지는 더욱 빠른 촬영을 하게 도와줍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3세대 바디(a7m3, a7R3)와 99% 동일합니다.
4세대 바디 a7R4는 후면 다이얼과 노출 보정 다이얼이 바뀐 걸 볼 수 있습니다.
3세대 바디에서는 후면 다이얼의 톱니 모양이 조금 튀어나와서 엄지로 바디를 긁는 느낌이라면
4세대 후면 다이얼은 엄지를 얹혀 놓고 돌리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후면 다이얼이 전체적으로 위로 올라와 있으며 엄지로 돌리기 편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노출 보정 다이얼에 잠금장치가 생겼습니다.
이는 원터치 형식으로 누르면 돌아가지 않고 다시 누르면 "똑딱"하고 전환되어 다이얼을 돌릴 수 있습니다.
초기에 공개되었을 때 모드 다이얼처럼 누르고 돌리는 형식이라 예상하여 불편함을 느낄 줄 알았지만
이 다이얼을 누르고 돌리는 방식이 아니랍니다.
딱딱 끈 키면서 돌아가는 적당한 토크감으로 더 정확한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a7R4_a9_비교_(9).jpgDSC04168.jpgDSC04162.jpg
두 카메라의 그립 부분 비교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a7R4의 그립 부분은 더욱 두꺼워졌습니다.
손으로 다루는 기기는 1mm만 늘어나도 부피가 꽤나 많이 늘어납니다.
덕분에 마치 예전 중급기 DSLR 카메라를 쥐는 그립감을 보여줍니다.
두툼하고 손바닥 엄지 아래쪽 부분이 꽉 차게 되며 더욱 안정적입니다.
제 손이 작은 편인데도 a9은 기본 그립에서 살짝 넘어가는 반면 a7R4에서는 좀 더 남습니다.
후면 엄지와 손바닥 부분의 위치도 여유로워졌습니다. 그에 맞춰서 AF-ON 버튼이 더욱 커졌고 조그스틱이 더 까칠까칠졌으며
휠의 토크감도 단단해졌습니다. 모든 버튼은전 세대와 달리 바디 금형에 층이 져있고 한 계단 튀어나와있습니다.
버튼 감압은 실링 처리된 느낌이 잘 느껴지며 부드럽고 꾹꾹 눌리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a7R4_a9_비교_(6).jpg
상단 측면을 보면 셔터 버튼이 좀 더 올라와 있고 전원 버튼이 두껍게 바뀐 걸 볼 수 있습니다.
전작들은 셔터 버튼 옆 부분이 평평하고 각 이 져있는 반면
a7R4는 더욱 커진 그립에 검지가 놓이는 부분이 금형 곡선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는 장시간 손에 쥐고 있을 때 손의 피로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a7R4_a9_비교_(5).jpgDSC04158.jpg
3세대에서 듀얼 메모리 슬롯을 채택했다면 이번에는 두 슬롯 모두 UHS-2 메모리 지원 슬롯으로 바뀌었습니다.
a7R4가 워낙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뀐 것일 수도 있지만
향후 기종에서는 모두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
눈여겨볼 부분은 메모리 커버의 개폐방식이 스냅식으로 바뀌었고
메모리카드가 들어가는 부분에 확실한 스펀지 실링 처리가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여닫을 때 무척 타이트하며 뒤틀림이 없고 미세한 유격조차 없습니다.
꽉 밀어보면 플라스틱이 고무 스펀지에 밀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 슬롯에서도 볼 수 있는데 고무 실링 처리가 확실히 되어있습니다.
a7R4_a9_비교_(4).jpg
기존 사용 중인 a9의 커버 1개는 열지 못했습니다.
LAN 케이블 단자가 들어있는 부분이고요 두 기종의 차이점은 역시 개폐방식과 재질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더욱 단단한 고무 재질로 3세대 바디의 캡처럼 너덜너덜하지 않고 옆으로 딱 열려서 고정됩니다.
확실히 전체적인 마감과 만듦새, 방진방습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a7R4_a9_비교_(8).jpg
4세대 바디인 a7R4는 세로그립도 변경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기존 3세대 세로그립을 장착해보았는데 이만큼 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립 두께 차이를 확실히 볼 수 있었고 혹시라도 절대 넣어보지 마세요;;; 안 들어갑니다.
게시판에 사진이 10개 밖에 안올라가네요.;;;ㅎㄷㄷㄷㄷ
아래 개인블로그 링크를 올려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폰으로도 편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무슨 카메라를 들고나갈지 고민하다 작성한 비교기를 마칩니다.
https://ysstyle.co.kr/221656750585
ps.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 공유 포스팅입니다.

댓글
  • [α9]GomPhoto 2019/09/23 14:16

    셔터 버튼이 올라가도 여전히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자리가 없군요..음....
    3세대와 4세대는 플레이트가 안맞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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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갤러리 2019/09/23 14:28

    새끼손가락 반마디 정도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a9 보단 확실히 편하고요...
    디자인상 더 높아지기는 어려울듯하고요ㅜㅜ 손크신 분들은 여전히 남겠죠;;;
    저는 플레이트를 사용 안해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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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mSon™ 2019/09/23 14:29

    손이 크면 그럴수도 잇고요 전 지금은 rrs쓰는데 r4는 손이 작아서 딱 맞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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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mSon™ 2019/09/23 14:32

    그립이 두꺼워지면서 손이 작은 저는 후면 다이얼 위치가 안좋더라고요 ㅠ 그거 빼고 전부 맘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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