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전 가족사진 - 그동안의 후지 사용소감

T3를 안사려다 얼마전에 들이게되어 T20을 팔게되었네요.
X-Pro1때부터 X100S를 거쳐 X-E1, X-E2, X-T1, X-M1, X-A2, X-E2s, X-Pro2, X100T,
X-T2, X-E3, X-T20, X-T3까지 정말 귀신들린듯 후지만 사용해온 것 같습니다.
T20이랑 T3 경우에는 느즈막하게 사서 좀 어정쩡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동안 제가 써오면서 느낀 후지 X시리즈는 양날의검이라고 생각됩니다.
뭔가 굉장히 꾸집니다. 그럼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그 매력이 반감된게 없지않은건 사실이지만요.
때는 X-Pro1 미러리스가 서자였던 시대,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이 아니고선 그만그만하던 성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에 비하면
T3를 안사려다 얼마전에 들이게되어 T20을 팔게되었네요.
X-Pro1때부터 X100S를 거쳐 X-E1, X-E2, X-T1, X-M1, X-A2, X-E2s, X-Pro2, X100T,
X-T2, X-E3, X-T20, X-T3까지 정말 귀신들린듯 후지만 사용해온 것 같습니다.
T20이랑 T3 경우에는 느즈막하게 사서 좀 어정쩡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동안 제가 써오면서 느낀 후지 X시리즈는 양날의검이라고 생각됩니다.
뭔가 굉장히 꾸집니다. 그럼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그 매력이 반감된게 없지않은건 사실이지만요.
때는 X-Pro1 미러리스가 서자였던 시대,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이 아니고선 그만그만하던 성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후지는 독보적으로 많이 쳐지긴했었죠...
그럼에도 그당시엔 미러리스에서 크롭에 .4 렌즈가 없었기에 대안이 없었습니다.
풀프레임과 늘상 비교되던 와중이라 대등한 느낌을 내려면 .4 렌즈로 어느정도 흉내정도는 낼수 있었지요.
느리고 불편하지만 대안이 없었고, 그럼에도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들었던 덕분에 계속해서 후지를 썼죠.
그땐 워낙 마이너라 성능에 대한 부분은 거의 언급하지도 않던 시기였다고봅니다.
그러다 Por2 아무생각없이 구경갔다가 발전한걸 보고 감격먹고 그자리에서 구매해버렸습니다.
후지가 이럴리가 없어라며 말이죠.
T2때부터죠. 뭔가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나 비교질이 시작된게,
이미 영상으로 트랜드가 점점 넘어오던 시기인지라 자꾸만 타브랜드 특히 소니와 비교가 되는데
사실 후지는 병맛처럼 느렸지만 그전에도 영상빼곤 이미 될건 다 되던 브랜드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말도안되는 수준으로 발전했죠.
그러다보니 초기렌즈들의 리뉴얼이 필요한데 후지는 그런데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그보다 진짜 문제는 사실 후지의 가격입니다.
크롭인데 사악하죠.
크롭은 비싸면 안되나고 반문한다면 안되죠. 같은 가격이라면 굳이 크롭을 왜 사겠나요?
저는 풀프레임이 필요없고 후지의 디자인이 좋고, 성능도 이만하면 됬다고 생각하며 감안하면서 씁니다.
하지만 가격은 볼때마다 어이가 없습니다 ㅎㅎ 이미 엄청 사다모으고 써놓고선 이런말을 하면 웃기지만
구형렌즈는 성능에 비해서 턱없이 비싸고, 일부는 중고가도 오를정도로 아이러니합니다.
그럼에도 중고가는 꽤 저렴한데 막상 신품을 사려고 돌아보면 정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리저리 따지고보면 풀프레임이 생각날수밖에 없는 가격이죠.
후지는 그냥 쓸려면쓰고 싫으면 쓰지마라 이런 자세인데 그래서 쓰고있습니다.
대안이 없어요 그냥;;
소니의 극악 디스플레이는 정말 처참하고, QC나 AS이슈들도 정말 병맛이더군요.
디자인도 별로 마음에들지 않고 무엇보다 UI나 반응속도, 부팅속도가 너무너무 느립니다.
보여주기식의 스펙들도 많고요.
그리고 렌즈들이 너무 지나치게 커서 바디와 렌즈간의 밸런스가 좋지 않습니다.
제가 소니로 넘어갈까 고민 정말 많이해도 결정적으로 이것 때문에 넘어가지 않았네요.
후지에서 아쉬운 점들이 좀 있지만
(이를테면 X100F는 iso 다이얼을 커스텀 버튼으로 지정할 수 있고, Pro2는 절대 안된다던가,
T2나 T3를 영상바디라고 만들었답시고 다이렉트 녹화버튼이 없다던지,
구형렌즈 소음, F2 WR렌즈의 어정쩡한 성능과 가격 등등)
그래도 이정도면 감성기기로써는 감안하고 쓸만한거 같습니다.
어차피 사진찍을땐 AF소음이 녹음되지 않고, 또 정 소음이 신경쓰이는 영상촬영이라면
아쉬운대로 F2렌즈나 줌렌즈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나마 T3정도면 AF도 답답한거 없이 좋은거 같아요.
무엇보다 감성기기라고 생각하고 쓰면 마음이 편한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