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고 띠동갑인 큰 누님이
일찍이 사별하고 어렵게 애 키우고 살았습니다.
20년 전에 제가 50만원 보내준 것이 있었는데,
오늘 그 돈을 돌려받았습니다. 4배로 불어서.
지난 추석때 사업이 잘안되서 어렵다는 말을 얼핏 했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그러고 보니 20년 전, 다른 형제들 다 놔두고 왜 막내인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빌려달라는 말이 너무 어려웠나,
그래도 막내한테 얘기하는 게 차라리 나았었나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었는데,
누님 늙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왜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 지 모르겠네요.
https://cohabe.com/sisa/1161706
20년 전 돈 50만원이 돌아왔네요.
- 20년 전 돈 50만원이 돌아왔네요. [43]
- treewood | 2019/09/16 13:42 | 5121
- 나는 되지만 너희들은 안됨 레전드 .jpg [29]
- 유진★아빠 | 2019/09/16 13:35 | 3593
- 90d vs EOS R rp vs a7m3 ??? [16]
- 거고마하소 | 2019/09/16 13:34 | 7302
- 2470gm 금계륵 아직도 뽑기운에 따라 많이 다른가요 ㄷㄷㄷ [12]
- 혜원삼촌 | 2019/09/16 13:34 | 5067
- 죽음의 천사 = 흰우산광대버섯 [16]
- Luka | 2019/09/16 13:31 | 5604
- 후지필름 정말 재밌네요 ㅎㅎ [11]
- 설렜잖아 | 2019/09/16 13:30 | 3031
- ClubNikkorZ) 이별왈효 ㄷㄷㄷ! [8]
- 賢者妥臨 | 2019/09/16 13:27 | 3461
- pro3 손떨방이랑 고감도 성능 업해줬으면 무척 좋겠습니다. [6]
- 데땅트 | 2019/09/16 13:27 | 4494
- 노무현 전 대통령 입감 안양교도소 사전 작업 [7]
- 초저녁별빛 | 2019/09/16 13:27 | 8861
- [24GM] 인물사진 [6]
- 알파 마운트 | 2019/09/16 13:26 | 2567
- 기레기 새끼 말비틀기 보소 [6]
- 조사뿐다 | 2019/09/16 13:22 | 3139
- 라이카M7, 셔터막 빵꾸 났어요. ㅜㅜ [9]
- !t`s)Me_RocK | 2019/09/16 13:18 | 2825
- 니경원 아들 보단 김재호 아들로.. [5]
- Clelstyn | 2019/09/16 13:18 | 2795
대단하시네요 ㅠㅠ
제가 생각해도 정말 착하게 사는 누님입니다. 저는 저렇지 않아요.
그런거 같아요.....나이드니깐 아무 생각없이 빌려줫던 돈들이 생각납니다..ㅎㅎ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그동안 떼인 돈만 기억이 납니다^^
우리형은 도대체 왜 저런 생각이 안들까요?
사업하겠다고 뻘짓거리 하면서 삥뜯어간 돈;;; 후;;
정말 말꺼내기도 어렵도록 구차하게 힘들때 도움받은 건 기억이 잘 나는 것 같아요
내가 힘들때 도움준 사람들을 잊긴 힘들겠죠~
ㅠㅠ
아.........
여동생한테 40년전에 슬쩍슬쩍 뺏은 용돈 돌려줘야 하는데.. ㅠㅠ
언젠가 크게 한 턱 쏘시길 바랍니다. 저는 누님의 저 문자메시지를 계속 읽으며 행간을 들여다 보고 있네요.
3년 전쯤에..
어머니 요양병원 가는 길에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8장(명절 선물로 받은거 다 모은거)
한꺼번에 옷 사입으라고 준 적은 있습니다.
근데 아직 다 못갚은 느낌.. ㅠㅠ
누나가 로또 됐음. 큰누나의 큰그림
근로장려금 받았답니다
아직도 크게 나아지진 않으신듯하네요!
제가 잘한 건 없죠
혹시 편찮으신건 아니시겠죠?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이미 받았으니 뭐라 못하고 그냥 누님 식사 한번 사들이세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염치없이 받았어요.
아 ㅠㅠ
소중한 사람한테 빌린 돈은 평생에 있어서 마음의 짐이 되지요..
저희 아버지 90년대초까지 어려워서 남들한테 생활비 10만원 20만원 빌린것들이 마음에 걸려 나중에 돈 좀 버시고 그 분들이 어려워져 열배 백배로 빌려드린게 imf, 경기 어려워지면서 다 떼이심...ㅠㅠ
저도 정말 돈 떼먹는 사람들 미워합니다. 저도 많이 떼여서...
그돈으로 선물해드림이 ㄷㄷ
나중에 보답해야죠.
20년점 50이면 지금한 120할려나요?
그땐 제가 잘 벌때라서 20만원 빌려달라는 걸 50만원 보냈었던 기억이 있네요.
10년전 삼천만원 빌려간 친구였던 놈도 조용한데 ㅜㅜ
가족말고는 믿을 수가 없죠
328이 더대단ㄷㄷ
안읽는 단톡방들이 있다보니^^
안하던 일, 신변정리하는 모습 보이면 자살이나 그런거 조심. 건강이 안좋거나 . 사람은 직감적으로 정리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저도 걱정이 되네요.
아쒸 뭉클
왜 제가 눈물이 날라하쥬ㅠㅠ
나도 아는 동생한데 어릴때 100마넌 빌린게 있었는데 90갚고 10정도 남았는데 연락처 소실되면서 못갚고 있는게 너무 너무 마음 쓰임
직장도 없을때 사기당해서 힘들때 흔쾌히 도와준 녀석인데 지금도 너무 미안하고 마음 쓰임 ㅜㅜ
잘 하셨네요ㅠㅠ
누님맘에는 계속 걸렸던게쥬....
훈훈한 결말 좋아유
ㅠㅠ 누님 형편이 넉넉치 않으시면 절반은 누님을 위해 돌려 드리거나 쓰시는게 서로 마음 편하실듯 하네요
딸래미가 돈잘번다고 아주 즐거우신 중이라 보답은 좀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아.. 조카가 잘됐나 보네요
다행 입니다 ^^
누님이 좋으신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