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몇년 전 일인데
대학교 방학때 돈사에서 일하면서 근근하게 용돈버는데
숙식 제공에 돈도 많이줘서 방학 시즌에는 대학생들이 꽤 많이 오는 편인데
일이 생각보다 빡샜는지 그중 한명이 야밤에 튀어버림
사실 야밤 도주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문제가 뭐냐면 방역 안된 인원을 돈사 밖으로 내보낸거 들키면
농장 ㅈ되기 때문에 꼭 잡아야함
하필 그날 야간 작업하던 중이고 비슷한 나이 또래니
니가 가서 대려오면 되겠구나 하고 나보고 대려오라고 시킴
그래서 포터 타 가지고 농장에서 나가는 유일한 도로가 하나 있거든
거길 타고 쭉가보니 사람 한명이 보이더라고
당시 내가 좀 빡쳐있었는데 왜냐면 퇴근까지 10분 남았다 개꿀잠 각! 개꾸르 하다가
갑자기 야간 수당도 안주는 일을 해야하니
승질 확 받아서 말을 거칠게 하면서 포터 뒤에 타라고 했는데
애가 안 타고 얼타길래 내려서 그새끼 옆에 갔는데
애가 포터 짐칸 앞에서
얼굴 하얘져가지고 날 보니깐 엎드려서 내 다리 잡고
도망 다시는 안 갈테니 살려달라고 비는거야
그래서 내가 안 죽이고 소독(방역)만 하고
내일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 던져줄테니 뒤에 타라고 이 시벌럼아하니깐
계속 살려달라고 빌더라
그제서야 포터 사이드 미러를 보니깐 내 면상하고 옷에는 돼지 피 살점 묻어있고
포터 짐칸에는 돼지 피로 흥건하고 거기다가 도축용 연장까지 실려있더라고
생각해보니 이새끼 도망간놈 잡기전에 내가 하던 야간 작업이
키울 가치 없는 돼지 폐처분(다 죽이는거)인게 생각남
그후 돈사로 그 알바생 돈사에서 대려다 주고
난 꿀잠잤습니다
뭐 뒷일은 직원들이 알아서했을꺼임 아마...
엔티티님 오늘도 한놈 올라갑니다
PTSD 걸렸을듯ㅅ ㅋㅋㅋㅋ
아 나 이런 비슷한 영화 어디서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은 의도 없는데 남들이 오해해서 살인마되는거
키울 가치가 없는 돼지...?
'내일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 내려줄테니 빨리 타라고 시1발럼아'
갈고리로 가자!
갈고리로 가자!
PTSD 걸렸을듯ㅅ ㅋㅋㅋㅋ
아오지로!
루리웹 쉐기들은 돈도 근근하게 버냐?
아 나 이런 비슷한 영화 어디서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은 의도 없는데 남들이 오해해서 살인마되는거
터커 앤 데일 vs 이블
한밤중에 그런 모습보면 오줌지리겠다 ㅅㅂ ㅋㅋㅋㅋㅋ
키울 가치가 없는 돼지...?
이거 완전 유게이들이구만!
'내일 아침에 버스 정류장에 내려줄테니 빨리 타라고 시1발럼아'
나 저번에 이 썰 봤었는데 작성자 썰이었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