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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14, 24mm와 함께한 울릉도&독도 여행 #2

안녕하세요 현직입니다.
태풍이 하나 올라온다고 하네요.
제가 울릉도 여행을 했을때도 딱 태풍을 피해서 다녀왔는데 이런 우연이 있나 싶네요
지난번에 여행기 1편을 올렸는데,,, 못보신 분들은 가서 심심할 때 한번 읽어봐 주세요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samyang_forum&setsearch=subje...
어쨌든, 그때에 이어서 오늘 2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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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걷기
저희는 배에서 내린 뒤 한동안 도동을 걸어다녔습니다.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네여서 걸음에 신이 나더군요.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작은 섬이라 경사가 정말 장난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릉도에는 세단 택시가 없습니다. 다 SUV에요. 그만큼 경사가 끝내줍니다.
그래서 원래는 걸어서 바다를 돌기로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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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택시
지쳐서 가던 택시를 멈춰세웠습니다.
친구놈 표정 좀 보세요~ 세상 다 가진듯한 저 표정 ㅋㅋㅋ
사실 저도 삼각대 챙기랴 가방 챙기랴 어깨와 다리가 고장나려던 차여서 상당히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돈은 행복을 살 수 없다던데, 이번에는 한번 사봤습니다. 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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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저희는 그렇게 택시를 타고 통구미로 갔습니다.
통구미 해변에는 거북바위라는 유명한 바위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놈이 워낙 커서 멀리서 봐도 딱 보입니다.
전 원래 어떤 이름이 붙는 바위에 딱히 특별함을 느끼는 사람이 아닌데, 이 바위는 거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멋졌습니다.
게다가 여기가 원래 수상 레져같은걸 많이 하는 곳인가 보더라구요.
사람들이 다이빙도 하고 수상스키도 타고 하는 걸 보니 상당히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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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배경으로
저희는 물에 들어갈 수는 없었으므로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친구녀석 테트라포트에 올라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기어이 올라갔네요.
점마저거 그 다음날 테트라포트 위에 기어이 또 올라가서 선글라스 잃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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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시골청년
저의 이 삼수생 친구는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순수한 시골 청년이랍니다.
지금 보이는 이 두 사진은 울릉도의 맑은 물과 예쁜 자연환경에 감탄한 나머지 180만원이 넘는 고가의 핸드폰을 방수가 된다는 이유로 물에 담금질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뭐 당연스럽게도 폰 고장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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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친구가 180만원을 투자해 촬영한 사진이니 특별히 올려 봅니다^^
아이폰 xs max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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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잃은 슬픔
순식간에 자신의 핸드폰을 잃은 우리 친구는
상실감에 담배만 뻑뻑 태우다가 버스를 잡아타고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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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
하루종일 꽤 피곤하게 걸어다녔던 저희는 약 30분 동안의 꿀같은 잠을 잤답니다.
숙소는 울릉도 북방에 위치한 모 게스트하우스로 잡았습니다(정보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신고먹을까봐,,,)
이 게스트하우스는 특이하게 고양이가 두마리 있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도 가깝고 주인분들도 친절했습니다.
또 저희가 묵었던 첫날에는 함께 묵는 사람이 한분 뿐이어서, 세명이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이야,,, 이땐 왜 몰랐을까요? 저희가 먹었던 바로 옆 식당이 울릉도 제일의 짜장면 맛집이라는 것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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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탕
그래도 요놈 닭도리탕이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노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당면을 추가한 닭도리탕을 먹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란 이런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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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고양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게스트아후스로 돌아와서 잠깐 사진을 만지는데, 이렇게 고양이가 와서 앉네요 ㅎㅎ
두 마리 고양이 모두 강아지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뚱뚱하기도 했어요. 너무 귀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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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그리곤 잠깐 게스트하우스 앞의 방파제로 나갔습니다. 조용한 밤바다의 여운을 즐기고 싶었어요.
간단히 손전등을 사용해서 이런 사진도 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울릉도 첫날이 끝났습니다.
그 다음날은 원래 울릉도의 동북방을 돌아보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태풍 소식으로 인해 급히 일정을 변경합니다.
바로 대망의 독도를 간 거죠.
저희도 엄청 운이 좋았던 게,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고 또 같이 잤던 게스트하우스 투숙객께서 렌트하신 차를 태워주셨기 때문에 둘째날은 상당히 편하게 여행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해 주세요 ^^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후크x™ 2019/09/06 10:40

    ㄷㄷㄷ 아이폰은 결국 단순 생활방수였던거군요.. 리퍼 받았으려나요? 비용이 꽤 나왔을 듯 한데.. 사진들 좋습니다. 친구가 훈남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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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A7 2019/09/06 13:14

    리퍼비용이 웬만한 폰 하나 살만한 금액이더라구요.

    (MBFGqO)

  • 완전후지네 2019/09/06 12:06

    아이폰 방수 ㄷㄷㄷㄷ갤럭시로 하셨으면 멀쩡햇을텐데 말입니다 ㅋㅋ

    (MBFGqO)

  • 현직A7 2019/09/06 13:14

    ㅋㅋㅋㅋㅋ그러게용

    (MBFG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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