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입니다.
태풍이 하나 올라온다고 하네요.
제가 울릉도 여행을 했을때도 딱 태풍을 피해서 다녀왔는데 이런 우연이 있나 싶네요
지난번에 여행기 1편을 올렸는데,,, 못보신 분들은 가서 심심할 때 한번 읽어봐 주세요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samyang_forum&setsearch=subje...
어쨌든, 그때에 이어서 오늘 2편 올립니다.
도동 걷기
저희는 배에서 내린 뒤 한동안 도동을 걸어다녔습니다.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네여서 걸음에 신이 나더군요.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작은 섬이라 경사가 정말 장난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릉도에는 세단 택시가 없습니다. 다 SUV에요. 그만큼 경사가 끝내줍니다.
그래서 원래는 걸어서 바다를 돌기로 했으나,,,
울릉도 택시
지쳐서 가던 택시를 멈춰세웠습니다.
친구놈 표정 좀 보세요~ 세상 다 가진듯한 저 표정 ㅋㅋㅋ
사실 저도 삼각대 챙기랴 가방 챙기랴 어깨와 다리가 고장나려던 차여서 상당히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돈은 행복을 살 수 없다던데, 이번에는 한번 사봤습니다. 되던데요?
거북바위
저희는 그렇게 택시를 타고 통구미로 갔습니다.
통구미 해변에는 거북바위라는 유명한 바위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놈이 워낙 커서 멀리서 봐도 딱 보입니다.
전 원래 어떤 이름이 붙는 바위에 딱히 특별함을 느끼는 사람이 아닌데, 이 바위는 거북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멋졌습니다.
게다가 여기가 원래 수상 레져같은걸 많이 하는 곳인가 보더라구요.
사람들이 다이빙도 하고 수상스키도 타고 하는 걸 보니 상당히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거북바위 배경으로
저희는 물에 들어갈 수는 없었으므로 사진을 많이 남겼습니다^^
친구녀석 테트라포트에 올라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기어이 올라갔네요.
점마저거 그 다음날 테트라포트 위에 기어이 또 올라가서 선글라스 잃어버립니다.
순수한 시골청년
저의 이 삼수생 친구는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순수한 시골 청년이랍니다.
지금 보이는 이 두 사진은 울릉도의 맑은 물과 예쁜 자연환경에 감탄한 나머지 180만원이 넘는 고가의 핸드폰을 방수가 된다는 이유로 물에 담금질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뭐 당연스럽게도 폰 고장 냈습니다.
이 사진은 친구가 180만원을 투자해 촬영한 사진이니 특별히 올려 봅니다^^
아이폰 xs max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핸드폰을 잃은 슬픔
순식간에 자신의 핸드폰을 잃은 우리 친구는
상실감에 담배만 뻑뻑 태우다가 버스를 잡아타고 숙소로 향합니다.
노고
하루종일 꽤 피곤하게 걸어다녔던 저희는 약 30분 동안의 꿀같은 잠을 잤답니다.
숙소는 울릉도 북방에 위치한 모 게스트하우스로 잡았습니다(정보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신고먹을까봐,,,)
이 게스트하우스는 특이하게 고양이가 두마리 있었는데, 버스 정류장에서도 가깝고 주인분들도 친절했습니다.
또 저희가 묵었던 첫날에는 함께 묵는 사람이 한분 뿐이어서, 세명이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이야,,, 이땐 왜 몰랐을까요? 저희가 먹었던 바로 옆 식당이 울릉도 제일의 짜장면 맛집이라는 것을,,,ㅋㅋㅋㅋ
닭도리탕
그래도 요놈 닭도리탕이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노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당면을 추가한 닭도리탕을 먹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란 이런거겠지요?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게스트아후스로 돌아와서 잠깐 사진을 만지는데, 이렇게 고양이가 와서 앉네요 ㅎㅎ
두 마리 고양이 모두 강아지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뚱뚱하기도 했어요. 너무 귀여웠답니다.
항구에서
그리곤 잠깐 게스트하우스 앞의 방파제로 나갔습니다. 조용한 밤바다의 여운을 즐기고 싶었어요.
간단히 손전등을 사용해서 이런 사진도 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울릉도 첫날이 끝났습니다.
그 다음날은 원래 울릉도의 동북방을 돌아보려고 했으나, 갑작스러운 태풍 소식으로 인해 급히 일정을 변경합니다.
바로 대망의 독도를 간 거죠.
저희도 엄청 운이 좋았던 게,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고 또 같이 잤던 게스트하우스 투숙객께서 렌트하신 차를 태워주셨기 때문에 둘째날은 상당히 편하게 여행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해 주세요 ^^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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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아이폰은 결국 단순 생활방수였던거군요.. 리퍼 받았으려나요? 비용이 꽤 나왔을 듯 한데.. 사진들 좋습니다. 친구가 훈남이네요 ㅎ
리퍼비용이 웬만한 폰 하나 살만한 금액이더라구요.
아이폰 방수 ㄷㄷㄷㄷ갤럭시로 하셨으면 멀쩡햇을텐데 말입니다 ㅋㅋ
ㅋㅋㅋㅋㅋ그러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