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마크로 짧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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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포써즈가 된 이후로 늘 이런 렌즈캡을 주고 있습니다.
얇디얇은 플라스틱 캡에다가 동그란 금속판에 저 로고를 찍어서 붙입니다.
접사렌즈로 찍으니 겉보기보다 금속 질감은 좋은데,
이런 데 돈 쓸 거면 그냥 질감도 좋고 다루기도 좋은 스냅온 캡을 내놓으라, 뭐 그런 말을 하고 싶구요....
30마크로는 후드가 없으니까 스냅온이 필요없지 않냐고 할 텐데, 그것보다 -_- 이거 너무 얇아요.
17/1.8이나 25/1.8도 물건 받자마자 스냅온 캡부터 새로 샀으니, 날 밝는 대로 이 놈에게도 캡 하나 사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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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보는 렌즈 메뉴얼입니다. 어차피 렌즈에 버튼 하나 없으니 진짜 볼 일 없지만....
(제가 '리뷰'를 쓴다면 이 메뉴얼의 효율적인 지면 할당도 이야기할 순 있겠지만 그냥 생략하는 걸로.....)
렌즈가 배율이 높아지면 그 때부터 실질적인 조리개값은 높아지게 되는데,
제가 알기로는 유효조리개를 바디에서 알려 주는 건 니콘뿐이지 싶고.....
어쨌거나 실질적으로 30마크로의 메뉴얼의 가치는 딱 하나입니다.
거리계나 배율표시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렌즈이므로
배율에 대응하는 촬영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건 이 메뉴얼뿐입니다.
1/4배율 (0.25x) = 촬영거리 20cm (작업거리 12cm), 1/3스탑 감소 (유효조리개 F4)
1/2배율 (0.50x) = 촬영거리 13cm (작업거리 5cm), 2/3스탑 감소 (유효조리개 F4.5)
등배접사 (1.00x) = 촬영거리 10cm (작업거리 2cm), 1과 1/3스탑 감소 (유효조리개 F5.6)
최대배율 (1.25x) = 촬영거리 9.5cm (작업거리 1.5cm), 2스탑 감소 (유효조리개 F7.1)
작업거리는 렌즈 끝에서 초점위치까지의 거리로,
30마크로에서는 촬영거리에서 8cm (렌즈 길이+플렌지백) 빼면 작업거리 나옵니다.
그래서 올림푸스가 가볍고 화질 좋은 30마를 더 잘 팔아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요....

첫번째로 이거 리뉴얼하는 겁니다.
E-PL2 시절에 나온 MAL-1이라는 물건인데, 핫슈 하단의 AP단자 전력으로 LED 두 개를 켭니다만
현행 제품군에서 PL8 말고는 저거 못 씁니다 -_- 핫슈 전력에 의지하지 않는 버젼으로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드럽게 비싼 트윈플래시 같은 거 말구요.

두 번째로..... 신형 바디들이라도 LCD에 거리계창 좀 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