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촬영하는 것과
마치 어두운 것 같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과는 아예 다른 거였네요.
제가 알고 있었던 흔히, 영화에서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도
인물 쪽, 배경 쪽 일부분, 창문 쪽 일부분 엄청난 조명 스킬이 들어가서,
촬영 후, 암부를 낮춘 거.....
A7S2가 조명도 필요없는 카메라라고 하는데, 조명없이 단순히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하면 이뭔 허접한 장면이.....
이거를 깨달았을 때 가히 충격이었네요.
내가 원했던 건, 어두운 촬영이 아니라,
어두운 것 같은 촬영이라는 거.
그리고 이 조명 환경을 셋팅하면
카메라는 천만원 짜리든, 풀프든, 크롭바디든 구분을 못한다는 거.. (폰카도 비빌 수 있음)
그래서 조명이 그렇게나 중요하다고 하는 거고,
그래서 여행 영상들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게,
이미 길거리에 조명이 구성되어있기 때문...
'올해도 끝물...' 이라는 CQ님 최근 사진도 보면,
햇빛 쨍쨍할 때 찍은 사진이라니...
정말 빛과 보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한 번 더 깨닫고 갑니다..
https://cohabe.com/sisa/115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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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걸 깨닳으셨네요.
조명에 빠지면 못나옵니다.
ㅎㅎ
ㄷㄷㄷ
제사진 보면 사람들이 간혹 물어오시는 질문이,
왜 사진을 밤에만 찍느냐고....낮에 찍는 사진들인데 말입니다.
ㅠㅠ
ㅎㅎ칭찬아닙니까? 그만큼 조명을 잘쓰신거잖아요ㅎㅎ
사람들이 오해를 한다는거죠.
본문의 말씀대로 빛이 있는곳에서 어둡게 찍는거랑,
빛이 없는곳에서 어두운그대로 찍는건 많이 다릅니다.
간단하게 색 표현이 안됩니다.
노이즈만 잔뜩 올라오죠.
와 이거 뭐야.. 개쩌네여...
헐... 조명 쓰신 건가요? 아니면 그냥 밝은 곳에서 찍고 보정만 하신 건가요?
사진정보면 주피사체쪽으로만 빛들어가게 노출잡아서 플래시 쓰셨잖아요ㅎㅎ
그쵸ㅎㅎ 그만큼 잘찍으셨으니 오해를하는거겠죠ㅎㅎ
맞아요...정확하게 잘 보셨습니다.
정확하게는 빛이 퍼져서 꽃아래로 안내려가게 모아서 집중을 좀 시켜준겁니다.
보정은 어느 사진이나 기본적으로 약간은 들어가지만 원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래 댓글에 설명 있습니다.
사진 바로 위 프레임바깥에 스트로보가 위치해 있고,
스트로보 강도에 따라서 빛이 바닥까지 비치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바닥에 비치는 강도, 꽃에 비치는 강도를 기준으로
스트로보 광량과 조사각 위치 조리개값 등을 조절했습니다.
기타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기본 베이스 요소가 있는데
날씨입니다.
기본 태양광이 강할때, 흐릴때 이런 차이에 따라 세팅값이나 나오는 사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간혹 태양이 너무강해서 원하는 그림이 안나오면
내 그림자를 이용해서 그늘을 만들어 찍거나
우산을 가져가서 그늘을 만들어 찍는 경우도 생깁니다.
조명은 사진의 색을 살려주기도 하지만,
입체감을 주기도 합니다.
빛은 빛 자체로도 중요한 기능이 많지만,
빛의 아주 중요한 기능중 하나는
'그림자'를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그냥 어두운것과 빛이 있는 어두움의 또다른 차이중 하나가
그림자 입니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쪽에서 보면, 제가 잘은 모릅니다만,
얼굴 하나를 표현할때도 단색으로, 2색으로, 더 많은 색으로...각각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점점 더 입체감이 더해지는거겠죠.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빛을 생각할땐 그림자도 한번씩 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훨씬 빛의 흐름을 보는데 도움이 되고
사물의 다른면이 보입니다.
아 셔속이 2500 이군요.. 그래서 어둡게 나왔구나. 전 영상만해서 셔속 항상 50 고정이라 생각못했었네요.. 감사합니다!
아... 영상에서 이런 느낌 내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셔속 50 고정인데. 진짜 제가 원하는 딱 그런 색감과 분위기입니다.
ND필터가 답이겠죠..
셔속 50은 기본적으로 nd밖에 답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이런점이 있어요.
사진은 고정프레임이라 한정된 장면만 담으니까 모든걸 연출하기가 좋은데
영상은 동영상이기 때문에 낮에 모든걸 밤처럼 보이는건 불가능해요.
예를들어 가로등 불빛, 보케, 이런것들은 낮에는 절대로 표현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그래도 낮에 밤을 표현한다면 nd는 기본으로 쓰고
색온도도 좀 올려서 푸르스름한 기운을 살짝넣고
노이즈도 살짝 넣고 그런 기법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야간에 조명을 풍부하게 주고 어두운 야간을 찍는게 더 야간을 영상으로 표현하는건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영화 촬영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중에 ‘day for night ‘라는 용어가 있죠.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영화 제목이기도 한데요, 일광하에서 필터를 이용하여 ‘마치 밤에 촬영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day for night 검색해보았습니다 ㄷㄷㄷ
조명 잘쓰면 똑딱이 풀프 구별하기 잘 어렵죠~
잊고들 있겠지만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격하게 공감합니다.
사진이 왜 예술이고 미술 쪽인지 깨달음.. 그림은 물감으로 그리는 거고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거였음..
저도 사진은 걸음마 단계인 일반 유저이지만 첨 제 카메라를 샀던 날, 뭐든지 막 찍었었는데 그때 흐린날이였습니다 나무가 입체감이 전혀없더군요 그래서 조금씩 공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빛을 최대치로 세팅하고 노출을 조이면 같은세팅에 노출을 열었을때보다 단단하다라고 주변 촬영감독들이 주장하는데 테스트는 안해봤지만 왠지 그럴싸 하더라구요. 쿠케렌즈와 Nd필터는 언제나 형제 같았고.. 전 cg쪽이라 사실 체득은 못해봤어요.
영화필름이 크롭센서 크기입니다.
노이즈 억제할려면 iso400정도 필름으로 조명 강하게 하는 수밖에 없지요.
야간실내씬은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찍어요.
잡광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조명세팅하고 찍는게 훨씬 편하죠.
근데 정작 작업에 참여해보면 쓰던 셋팅을 계속 돌려가며 쓰더군요.
초반에 이런저런 기술들 알게 되면 참 신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