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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벌어진 격차 와 그로인한 질투심..

안녕하세요. 28살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10년지기 젤 친한친구가 한명있습니다.

고딩때부터 성격도 잘맞고 마음도 잘맞아서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군대를 갓다오고도 계속 만났죠..

사실 이친구나 저나 공부쪽으로는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이친구는 공부를 곧잘 하는편이긴했는데 재수를 망쳐서 그런가 대학을 그렇게 좋은대학을 가지도 못했고
저역시도 2년제에 입학했습니다.

그렇게 만나면 우린 취업이나 할수있을까,돈얘기,여자얘기, 먹고살걱정 이런얘기도 서로하고 그랬고 
그냥 누구한명이 더 뛰어나다거나 그런게 없었고 말그대로 비슷한수준 ,,쉽게 말해 끼리끼리 노는 그런 사이였어요.
끼리끼리란 말이 안좋은게 아니고 뭐 친구들보면 다 비슷비슷하니까요..

근데 이친구가 그래도 고딩때 공부할때 습성이 남아잇어서그런지 어느순간 정신차리고 대학공부를 엄청열심히하더라구요.
망한학점을 다시 올리더니 4년내내 장학금을 받고 대기업 서류정도는 통과하는 그런 스펙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떄도 속으로 "에이 뭐 저렇게 한다고 대기업이나 갈수잇겟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그친구를 낮게 본걸까요? 현재 이름만대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대기업에 근무중입니다..
이때부터 약간 질투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저는 대학 중퇴하고 알바하고있는데 저보다 편하게 일하면서 훨씬많은돈을 벌고 사람들한테 인정도 받고
이때부터 약간의 격차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이게 근자감일수도 있는데 속으로 "그래도 뭐 쟤가 대기업 다니는거빼고 나보다 나은거있어?"이렇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애가 어느순간 운동도 열심히 하더니 몸도 좋아지고 ..또 확실히 대기업 다니다보니까 자기 꾸밀줄도 알고 그러더라구요..

참 뭔가 알수없는 감정이 들었죠.

몇년전만해도 맥주마시면서 같이 인생한탄하던애가 저렇게 반지르르한 능력있는 놈이 돼어있었고..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제자리고..
오히려 그때는 어리기라도 했지..지금은 나이만먹고

참 인생이란게 이런건가 생각이들더라구요.

하지만 이때도 이친구와 쌩을까야겠다라는 생각까지는 안했는데

그런생각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뭐냐면..이친구가 대기업다니고 뭐 자기관리 잘하고 하니까 소개팅이 많이들어오는데
그 소개받는 여성이 스펙이 후덜덜 하더라구요..

속으로 "와 나는 저런여자 만나나볼수있을까?: 이때부터 완전 난 밑바닥이고 쟤는 완전 위에있고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질투라는건 여자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그게 내 편견이였구나 라는생각도 들고
이해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친구한테 그냥 뭐 준비할거있다고 거짓말하고 카톡 차단한상태입니다.
그친구 볼때마다 제가 작아지는거같고 또 그친구말하는게 괜히 잘난척하는거같은 기분도 들어서

그냥 안보는게 속편하더라구요..

저 못났죠??ㅋㅋ답정너 들으려고 쓴거아니구요.

그냥 욕이라도 한바탕 해주셔도 되고..

그냥 하소연한번해봤어요.

님들 친한동생,친구가 술자리에서 이런말하면 님들이 어떤말 해주고싶을지 그냥 댓글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선선해졌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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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T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