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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모쏠남 선본분이랑 여행 간다고 한사람인데 저 돌아왔어요~

헷 이제 선본분이 아니라 여자친구네요 ㅠㅠ
이따가 다시 나가서 만날거에요 지금은 짐 정리 하러 왔어요
짐정리도 하고 옷도 갈아입으러 ㅋㅋ
 
 
아참 지난번 글중 하나는 삭제했어요. 여친이 보면 기분나빠 할까봐
이번엔 가서 사귀고 나서 나 오유에 너랑 사귀는거 자랑해도 되? 하니까 그러래요 ㅋㅋㅋㅋ
 
둘이 선보기 전에 여자친구가 절 본적 있다네요.
그렇다고 오 저남자 마음에들어 소개시켜줘 한건 아니고 저를 봤는데 어떤일로 인해 좀 인상에 남았는데 (호감아님)
마침 제가 나왔다고 ㅋㅋㅋ 짱 신기하다고 그러더라고요 ㅋㅋ
 
무슨일이냐면 저희 지사 앞에 가끔 길냥이가 찾아와요
다 까만색인데 코 쪽만 조금 하얀색이어서 코가 매력포인트인데
제가 막 고양이 처음 봤을떄 그게 너무 특이해서
 
"야옹아 너는 코가 약점이야?" 하면서 쓰다듬어 줬는데 그걸 지나가다 봤대요 ㅋㅋ
그러며 참 특이한 생각을 하네 저분 ㅋㅋㅋ 이러면서 그냥 자기일 보러 갔다네요.
 
저희 지사쪽에 업무협조 할일이 있어서 온건데 마침 그떄 제가 저말하는거 본거래요 ㅋㅋ
 
 
막 팬션 가기전날 쇼핑하는데 저는 과자사러 오른쪽으로 가려하고 여친은 직진하려 했거든요
그러면 서로 길이 갈리잔아요 갑자기 제카트를 자기쪽으로 당기더니
 
아이 이쪽으로 가잉 이러더라고요 ㅋㅋ
진짜 너무 귀여워서 ㅠㅠ
 
그리고 가서는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놀고 포켓몬 고도 하고
플4 가저가서 제가 게임하는것도 보면서
"오빠 재는 왜 때리는거야?"
"오빠 재는 착한놈이야? 나쁜놈이야?"
이러며 계속 물어보고
 
게임은 그녀가 지겨워 할까봐 1시간만 했어요
그 외에는 손 꼭붙잡고 포켓몬 고하러 다녔고요
 
금요일날 사귀기로 해서 금요일 저녁은 해먹었는데
스파게티 해준다고 하면서 준비하는 뒷모습 바라보는데 막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먹으면서 아까 그 고양이 쓰다듬던거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제가 무안해서 아 ㅋㅋ 그걸 본거야? 왠지 나 바보된거 같다 ㅋㅋ 하니까
그게 왜? 오빠가 순수한건데 ㅋㅋ 이러더라고요
 
다음날 토요일은 같이 회사먹으로 가는데 회뜨는데 사장님이
"신혼부부신가봐요?"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여친이 "네 ㅎㅎ" 그랬어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설명하기도 귀찮고 보통 연인들 이런데 놀러오면 그러지 않나?" 하네요
 
 
그리고 저녁에는 고기를 궈먹었어요.
숯 사가지고 구워 먹는데 막 구워진거 하나 여친이 자기가 먹고 다음에 구워지면 제입에 넣어주고
 
그렇게하고 후식으로 과자먹는데 막
"자 이거 먹어" 하며 먹여준다음 다 먹기전에 바로 또 "또하나 먹어" 하고 또주고 바로또 "계속 먹어" 이러며 줘가지고
주는대로 받아 먹으니까 볼이 빵빵해 젔거든요
그러니까 막 웃더니 "준다고 다 받아먹냐 ㅋㅋㅋ" 이러더니 "햄스터 같아 ㅋㅋㅋ" 이랬어요
그래서제가 다 먹고 "니가 주는건데 안받아 먹을수있겠니? 너무 예쁜데?" 하니까
갑자기 "어?" 하더니 "오빠 모쏠 맞아? 음 모쏠 아닌거 같은데? 말하는거 보니까 ㅋㅋ"
해서 "내가 인터넷에서 여러글 읽어서 그쪽은 마스터야" 하니까
"뭐야 그게 ㅋㅋㅋ " 그러며 웃더라고요
 
그렇게 토요일밤도 지나고 오늘은 간단히 아침에 먹고 치우고 오면서 바다구경하고 왔어요.
그리고 나서 와서 하는말이
 
"나 집에가서 옷갈아 입고 올게" 해서
"그냥 저녁 먹어도 되지안아?" 하니까
"샤워도 하고 다시 꽃단장도 해서 이쁘게 보여야지" 이러며 생긋 웃는데 ㅠㅠ
 
그래서 지금 일단 저도 집에 들어와 씻고 옷갈아 입기 전에 글써요.
정말 너무 행복해요
다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아참 그리고 이것도 허락 받고 쓰는건데요
여친은 그 지인분이 팬션 열었다 와서 이용해보고 홍보좀 해달라 하니까
아무 생각없이 저랑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제안한다음 제가 동의했다고 하네요.
 
그냥 다른거 생각없이 팬션와라 -> 누구랑가지? -> 아 이번에 선본 오빠랑 가면 재밌겠네 이게 끝이었데요
그러다 나중에 친구랑 대화하다가 진도 이야기가 나오니까 여친도 아차 싶었더래요
근데 갑자기 취소할수도 없고 조금 생각도 하고 고민도 했다네요.
그러면서 일단은 키스까진 했는데 그다음은 그냥 분위기상 안했거든요.
 
밤에 술마시며 대화했는데 하는말이
이렇게 적당히 커트한게 자기를 아껴주는거 같아서 좋대요. 혹시나 너무 빠르면 내몸을 원하는거 아닐까 그런생각 때문에
더 진도 나가는건 좀더 시간을 두고 하자네요 ㅎㅎ
 
그럼 예쁜사랑 할게요
 
 
댓글
  • 보바리바식 2017/02/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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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유불급 2017/02/19 18:26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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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੭*ˊᵕˋ)੭ 2017/02/19 18:43

    아ㅎㅎㅎㅎ
    너무 이쁘다 ㅠㅠㅠㅠㅠ 글 읽기만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네 ㅎㅎㅎㅎ
    작성자님 이쁜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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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Zero 2017/02/19 19:02

    자 이제 신동엽 짤을 가져다 주세요!!!
    " 저 XX 모쏠 아니야 "
    짤 아시죠??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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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당의고수 2017/02/19 19:06

    ㅎㅎ 너무 빠르지 않게 천천히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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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한곰♡ 2017/02/19 19:31

    너는 코가 약점이야? ㅋㅋㅋㅋ 미치겠다 너무 귀여워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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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아 2017/02/19 19:31


    첫줄 읽고 더는 읽으면 안된다는 대뇌의 명령에 따라 드래그로 쭉 내렸습니다.
    이건 선물인 죽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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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날견공 2017/02/19 19:31


    죽이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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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바보 2017/02/19 19:33

    아...이럴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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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리미 2017/02/19 19:33


    아예 꿈 얘기 자알 들었습니다
    이제 깨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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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맨 2017/02/19 19:34

    아 저녁 맛있게먹고 오유하는데 이 무슨 봉변이란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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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아니야그거 2017/02/19 19:34

    아니 내가 무슨 영광을 볼려고 ㅂㄷㅂㄷ...
    쨌든 결론은 냥선생님을 쓰다듬으면 생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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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_별 2017/02/19 19:35

    우와.. 글쓰는일 하시나봐요
    주작인거 아는데 사실같이 느껴져서
    엄청 부들부들하면서 몰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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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후의회원 2017/02/19 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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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메스 2017/02/19 19:40

    꿈에서 깨어나세요....
    이글을본 나님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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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갈깡패 2017/02/19 19:40


    이제 정신이 좀 드십니까?
    차근히 이야기를 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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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이173 2017/02/19 19:41

    제가 그 전에 댓ㅅ글을 호의적으러 달아드럇다고 !!!!!!!!!!! 착각하진맛야!!!@!!!!!!
    죽창을 때릴거여얌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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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vsforyou 2017/02/19 19:42

    연애 소설 본듯한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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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게좋앙 2017/02/19 19:47

    하아 ..... 가슴이참 ..... ㅠㅠㅠㅠ 행복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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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가진내무릎 2017/02/19 19:48

    넘나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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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도우 2017/02/19 19:48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걸 끝까지 읽었나...
    그래도 33 모쏠이니까 축하합니다.
    33이면 축하받을만하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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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한곰♡ 2017/02/19 19:48

    주작이네요 이유요 아니요 주작일겁니다 소설이죠 거짓말이죠 제발 그렇다고 해줘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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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흥흥크흥흥 2017/02/19 19:52


    그래요 이제 여자친구시란거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ㅓㅓㅓㅓㅓㅓㅓ
    아 이런 이모티콘부분 액정이 깨졌네요ㅓㅓㅓㅓ
    오래가시라는 의미로 대나무로 만들어진걸 드립니다ㅓㅓㅓㅓ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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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나낭낭한것 2017/02/19 19:58

    그 지운글에 사귀자고 하는게 먼저라고 썼었는데,
    잘하셨네요.
    키스에서 끝낸것도 잘하신거 같아요.
    예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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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oatrider 2017/02/19 20:11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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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피스 2017/02/19 20:14

    Why why why
    It can't be true.... although you said you never been in relationship with anyone before, but u got this one. U made it. I'm jealous. Don't come back to the single status~~ why am I typing English? Ko is not 에이브이ailable now. What did I click this post for? I appreciate your novel anyway. It can't be true n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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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02/19 20:23

    이틀만에 키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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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큼털 2017/02/19 20:33

    내 입꼬리 가만 있어. 너한테 있었던 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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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잉치킨 2017/02/19 20:37

    내가 왜 일요일 저녁에 이 글을 눌렀을까.. 하..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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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허브 2017/02/19 20:39

    ㅎㅎ 이쁜 커플이네요..
    저도 한때 그래서 너무 부러워요.
    가슴에 사무치네요..
    후회없이 사랑하시고
    결혼하시고 애는낳던말던 그건
    잘 대화해 보시고 ..
    행복 하세요.
    괜히 눈물나네ㅠ
    난 못했지만..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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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는없어 2017/02/19 20:41

    제발 죽창 버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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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2/19 20:47

    와 이정도면 거의 인터넷 소설 아닙니까!??!?? ㅂㄷ 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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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론즈4티어 2017/02/19 20:56

    욋욋욋욋욋욋욋욋욋!!!욋욋!!!욋욋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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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방이 2017/02/19 21:03

    난 회사먹으러 간다길래 우와 회사를 접수하러 가나보다 생각했는데 제가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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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5호 2017/02/19 21:04

    이거 컴퓨터용 개임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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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에한번 2017/02/19 21:08

    펜션 가는데.. 플4를 가져갔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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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칰힌 2017/02/19 21:09

    파..국이다...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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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행도적 2017/02/19 21:12

    요즘 오유 분위기가 왜 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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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믹스 2017/02/19 21:14

    내가 이럴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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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아래서 2017/02/19 21:14

    난...왜 이글을 누른걸까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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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PA 2017/02/19 21:16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야옹아까지 읽고 글 내렸습니다.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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