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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격받았네요.

현장에서 일하는데
동네 파지줍는 할머니가 계신데
저희 할머니도 생각나고 그래서
박스나 철근 남는거 모아서 드리고
무거운거는 언덕있는 길이라도 도와드리고
어제는 날도 뜨거운데 고생하시길래
박카스 한병 사드린게 전부 인데
오늘 잠깐 와보다길래 가봤더니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 넣어주시면서
일하는 분들이랑 시원한거 하나씩 마시라는데
그 고생하면서 버시는거 우찌 받냐고
어~ 이러지마시라는데 계속 받으라고 ㅠㅠ
어른이 주시는거 계속 안받기도 그렇게
저 돈이 하루종일 박스 고철 주워가시면서
버는 돈일걸 아는데 ㅠㅠ;;;
인부들은 따로 음료수 사주고 만원은 좋은곳에
기부해야겠어요 ㅠㅠ
요즘 공사하면서 억지 민원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세상 이런 재미로 사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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