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같이 게임한 썰

 

 

 

  내가 그떄 테라를 한참했었음 나온지 한 2년 즐겼었나

    

 마법사 검투사 창기사 이렇게 키웠는데. 내입으로 말하면 민망한거지만 그떄는 젋어서 컨좀 됐는지 힐러들이 같이 가자고 자주 귓말왔었는데.

              

    

 정작 길드랑은 안노는 아웃사이더 느낌? 사실 길드 보이스톡 가면 여왕벌 떄문에. 정나미 떨어진게 크지만..

    

 여친이랑 사귀고 두달뒤에 여친이 "오빠 우리도 같이 게임이나할까?"

    

 난 롤도 안하고 서든어택도 안해서 좀 긴장하면서 알았다했는데. 테라를 하자네?? 케릭(포포리,엘린)이 귀엽다고..

                 

   

  만렙케릭 여러개 있지만 모른척하면서 계정 새로파고 나도 초심자인척 같이했지.

    

 여친의 케릭은 정령사(힐러)난 무사(딜러)

   

 처음부터 키우는건 지겹지만 그래도 여친이랑 같이 게임하니 재밌지. 나도 초심자인척 하지만 중요한순간엔 내가 앞에 나서서 깨주고

  

 그렇게 서로 붙어서 게임하다 여친이 재미들렸는지 밤에 집에서 게임하던대. 어쩔수없이 나도 그때 접속

     

 이게임은 상위 인던은 쿨타임이 5시간에서 6시간인대. 쿨타임 끝날떄쯤이면 카톡으로 같이 인던돌자는 메세지가 어김없이 날라옴

    

그래도 여친이랑 게임할려고 무시하고있었는데. 딱 그타이밍에 여친도 게임 끝나는 타이밍

   

본케 탱커로 들어오자마자 어김없이 길드에서 납치신청거는거 무시했더니

 

"길드원들이랑 같이 돌아야죠. 왜 따로노세요? 그럼 길드를 나가세요."

[이건 여왕벌이 한말]

"그러면서 xxx님이랑은 같이 안도시네요??" 

[xxx는 여성 포포리 힐러유전대. 컨이랑 장비 딸린다고 하위 인던만 같이 돌고 상위인던은 안껴줘서 마을앞에서 파티만 구하는 길드원]

저 포포리 유저는 내 지인들 껴서 내가 일부러 같이 데리고왔는데. 내 지인들도 서버에서 상위권이고 2힐러라 일단 인던자체는 깨는상황

정작 포포리 유저는 민폐끼친다고 미안하구 고맙다구 공팟 갈려하더라구

그걸또 내가 억지로 데리구가구 그래서 장비좀 맞춰줄려구..

 

어쨌든 이 여성유저는 보이스톡 자체를 안함 

거기에 남친도 있다고 이미 말해버려서 벌들이 꼬이지도않고

아마 다른길드에 있다가 지금처럼 혼자 놀다가 나온거같음

어쨌든 여왕벌+일벌들이랑 단체로 말싸움하다가 난 길드 나오는걸로 결정

내가 길드원이랑 아예 안돈것도 아님 인던 새로 나오면 같이 트라이 해주고 깨주고 장비 맞춰주고 다했는데

여왕벌 팟이랑만 안도는거거든

 

방법이 있나. 여왕벌이 갑자기 찡찡거리면서 뭐 내가 사람 차별한다 어쩐다하는데 차별은 정작 본인들이 했잖아??

결국 길마형이 귓말로 나중에 다시오라구 미안하다구해서 나왔는데

 

내가 나오니깐 그 포포리 힐러도 같이 나왔어

 

길드에서 쫓겨나니 기분도 쌈쌈한대. 그래도 포포리 힐러도 상심이 클테니 같이 공팟가자고 꼬득였음

 

"저랑하면 민폐예요.. 괜찮아요.."

 

그냥 억지로 끌고갈려했는데 내 지인들은 이미 인던 다 돈상황

 

결국 창기사+포포리 정령사로 팟만들고 파티원 구하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당시엔 면접이란게 있었음

 

탱커가 귀해서 창기사랑 힐러있으면 순식간에 풀팟되는데. 

 

괜찮은애들은 파티 들어왔다가 포포리정령사 템보고 나가버리고

 

힐러가 아직 미숙해서 나도 약간 가려받아야되는데. 포포리정령사급에 딜러들이 미친듯이 지원오는데 

 

나도 받을수가없지..

 

인던 실패하면 5~6시간 썡으로 날리고 트라이하면 멘탈 작살나니 좀 잘하는사람 위주로 갈려는것도 당연하긴 하지만

 

 

그렇게 15분넘게 포포리정령사 옆에서 모닥불 하나 깔고서 파티원 모집하고있는데

 

그와중에 포포리 정령사는 빨빨 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춤추는 모션취하고있고

 

그리고 얘가 왜 공팟을 못가는지 이떄 첨 알았는데

 

길드챗은 제대로 한국어 쓰는데.

 

길드원외의 사람들이 말걸면

 

"포리! 포포리! 포포리리!" 이런식으로 채팅쳐버림

 

사람들이 명물이라고 말거는데. 여전히

 

"포포리! 포포리!"이러고 있고

 

이걸 공팟에서도 한거임..

 

그러니깐 파티가 될리가있나.. 숙련팟 아니면 오더내릴때도 있어야되는데.

 

포포리! 포포리! 이러고있으니깐 같이 인던도는사람은 개답답한거지.. 그래서 이미 찍혀서 파티가 안되는거였음

 

그렇게 30분넘게 지나고 지인 한명 쿨타임 끝나서 델꼬오구

 

 두명 더 받았는데

 

 새로들어온애들이(장비도 클리어 기록도 우리보다 한참낮았음)

 

 힐러님이 좀 버스이신거같은대 톡할까요?

 

 지인팟이면 모를까. 공팟+지인팟이라서 톡 하긴 해야될상황

 

 내가 그 포포리 힐러에게"이건 공팟이라서 이번엔 톡 같이하셔야될꺼같아요 듣기만 하셔도되요."

 

 처음으로 그 포포리정령사가 톡으로 들어왔는데 여전히 마이크 안쓰더라구..

 

 나도 귀찮아서 마이크끄고 게임하고있는데

 

 힐러는 그렇다치고 그 새로들어온 딜러놈들이 개판쳐놔서 3트라이까지 가버린상황

 

 그런주제에 탓은 힐러탓하고있고

 

 "힐러님 문제가 아니라 딜러님이 몹 중앙에 올떄 장판 밟으시면 전멸기 나와서.."

 

 "그건 원래 탱커가 말해줘야 되잖아요? 왜 마이크 안하세요? 마이크 없어요.?"

 

 난 지인 톡방에도 귀찮아서 마이크 안해서 목소리 거의 못듣는데 와..

 

 내 지인도 내 목소리 못들어봤다고 마이크 하자고해서

 

 깨긴 꺠야되니 마이크 켜서 오더 제대로 내리고 2보스까지 깼지.

 

 그리고 드디어 막보

 

정비하는 타이밍에 여친에게 전화와서 나도 쉬는타임 가지자고했음

 

"오빠 뭐해?"

 

"그냥 쉬고있어."

 

"오빠"

 

"응?"

 

"포포리! 포포리!

 

........................

 

리얼 그때 개소름

 

서로 신서버에서 키운던거 떄려치고 

 

둘다 본케로 같이 인던 돌았지.

 

나중에 여친도 장비 제대로 맞추고 공팟 갈수있는 실력되었는데

 

여전히 톡도 안하고 나만 기다리구

 

톡은 나랑 따로 들어와서

 

"내목소리는 오빠만 들을수있어~ 포포리~"

 

심쿵

 

나중에 여친언어 알게됐는데

 

급할떈 포포리!! 포포리! 이러고

 

슬플떈 포리..포포리...

 

기분좋을땐 포포리~ 포포포포리~

 

나도 여친이랑 이러고 놀다가 서버 명물된적 잠깐있었음

 

세상 참 좁다..

 

참고로 포포리는 동물sd케릭임

 

여친은 팬더얼굴로 해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