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왜 허세로만 구매하고 쓰겠습니까?

안녕하세요. 유투브에 최근에 올라온( 제가 좋아하는 분이고 조회수도 올리고 싶어 올리신 의도도 이해갑니다만 ㅋ)
영상에서 댓글들이 참 많죠? 라이카 그거 왜 써?? 비싸고 돈값못하는..
그래서 저도 나름 이유가 있는지라, 제가 라이카 , 그중에 M을 쓰는 이유를 말씀 드리려 구요.
dslr을 사용할때는 분명히 제대로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초점이 나갈때가 많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af를 믿고 성급하게 찍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진이 잘 안나올때가 많았습니다. 이상하게 건질 사진이 많이 없는 겁니다.
이유가 몰까? 아 내가 내공이 부족해서 그래 하고 말았죠.
네 af는 편리하죠. 아무런 의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내공이 부족했던거 외에는
그래서 처음에 m을 살땐 무서웠습니다.
수동으로 어찌 초점을 맞춰서 찍는단 말인가…. af카메라도 잘 못찍고 결과물에 불만 투성이이면서,,.
실제로 라이카m9p를 거머 쥐었을때..든 생각 두가지 .
아 예쁘고 묵직하다. 그리고 이거 사진이 제대로 나오기나 할까? 였습니다.
중고로 바디 사고 렌즈 사고 딱 이렇게 했는데….900만원 돈이 들더군요…(2014년에 중고로 구입한 가격)
물론 그 900만원. 확 거품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감이야 되는거 어쩔 수 없을 때도 있지만
소니 바디 순식간에 줄 서서 전자제품 처럼 인하되는거에 비하면야. 완전 재테크나 다름 없을때도 많죠.
딴 길로 새지 말고 ㅋ
아무튼 처음엔 이상하긴 했죠 그리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수동으로 초점잡고 찍으니 아 이게 옛날 클래식
한 손맛인가? 했죠~~~.
그런데 그당시 제 오막삼과 오이,사무엘의 결과물에 비해서 이상하게 좋은거에요~~.
아 그저 느낌이 좋다 이거 보다. 건지는 샷이 많아 진 겁니다.
하루에 100장찍으면 막삼은 10장 이라면 라이카는 60장정도는 쓸만한거에요~~
이게 왜이러지 ? 플라시보인가?? 라이카는 더 위대하고 비싸서 ? 나도 어쩔 수 없는 뽕맞은 허세 쟁이?
처음엔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같이 쓰다보니.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사진이 찍힐 대상과 배경이 그리고 사진에 나오지 않는
프레임 바깥도 다 보이잖아요? (35,50mm시에). 그게 차분히 다 보이는게 먼가 안정적 이 더 라 구요~
프레임 밖에서 들어오는 아들내미 , 와이프 등 그리고 구도도 차분히 정리가 되구요~~ 여기서 짤린다
이렇게 구도를 잡아야지 등등이 자연스레 정리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조리개가 어느정도 조여지고, 거리계 개념이 잡히면 순간적으로 초점 돌리면서 그냥 셔터가 눌리니까,
af처럼 반셔터가 초점을 못잡았으니 셔터가 눌리지 않는 게 아니라 일단 찍고 보니까 훨씬 대응이 수월했구요.
(여기서 af-c로 찍으면 되자나 하는 말 마세요~ 보통 다 af-s로 찍잖아요!!!)
그리고 멋진 순간 포착 샷도 잘 잡아낼 확율이 더 많아지는거에요.
게다가 라이카로 찍으면 다들 무심해지는 편이라 자연스러운 표정도 놓치지 않구요~
그리고 제가 아직도 ccd 성애자라 그런것 도 있는데, 색감이 너무 좋은 겁니다. 물론 개인적일 수 있는데
분위기가 좋고 흑백으로 변환 해도 진득하니 명암의 그라데이션이 오막삼 과 달리 구분이 명확하고 너무 멋졌죠~~
그 와중에 오막삼과 일당들을 쳐다 보니 너무 꼴보기 싫은 겁니다. 카메라 처럼 보이질 않는 거에요~
그래서 바로 처분을 했는데, 그때 오이만두 구매자 한분이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라이카요? 아마 바로 다시 돌아오실 겁니다. 그걸 어떻게 계속 써요~ ㅎㅎ”.
(물론 오막삼을 다시 들이긴 했습니다. 일할때 제가 제품촬영을 해야 하니 필요해서요..)
자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5년동안 계속 기추가 되더군요~. 모노크롬, 렌즈들 등등
그렇게 라이카를 사용하다 보니 그 전에 오막삼 등(니콘d80부터 시작된…)을 사용할때와 너무나 다른 사진의
재미와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 들을 남기면서 행복하게 사진 생활을 하게 됩니다.
자 일부 끝내고 이제 다른 얘기 해볼게요. 바로 성능!! 이 부분입니다!
보통 성능 많이 말씀들 하시죠? 그 성능에 그 가격 이 말이 되냐?
라이카 성능에 그 가격이라니! 이 말이요.
기계적 쓸데없는 성능 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도 그거 아마. 일본 스타일? 과 관련된 성능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설명 많고 기능 많고 ….읽다보면 도데체 이 런 쓸데없는 기능들을 집어 넣어 놓고 이걸 성능이라 하는건가?
제가 일본 에 가서 느낀건데 이건 ㅋㅋㅋㅋㅋ
왼쪽으로 가! 오른쪽으로 가!! 이건 여기다 버려!! 참 말많죠? 잡지도 보세요~ 그 페이지 안에 빼곡히 다 컨텐츠
를 집어 넣어야 직성이 풀리잖아요? 그러면서 라이카 기능을 보면 이렇게 말할거 같애요.
이건 왜 이렇게 설명도 없고 불친절해? 기본이 안되써 기본이!! 이럴 거 같지 않아요? ㅋㅋㅋ
농담 좀 섞어 드린 말씀인데. 그렇게 찬양하는 그 성능이 라이카를 쓰면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치 이 세계를 겪어보니 마치 이건 아무짝에도 쓸데없는거였자나~? 괜히 촬영에 방해만 되자나?? 이렇게요
아. 그건 네 생각 이구 ! 하실 겁니다. 네 알아요 ! 압니다.
여기서 진정한 성능 관련 본론 들어갑니다. 바로 렌즈 죠!!
구닥다리 같아 보이는 올드 렌즈들 부터. 현행 렌즈 들까지 이건 모 하나 꿀리는게 없죠~
타 사 렌즈들과 비교 하지 않겠습니다. af모터없으니 꺼져 하실 분들도 계시겠는데…. 그 광학적인 느낌과
결과물에서 오는 수차 및 왜곡 억제 , 최대개방 느낌등 ……마치 어벤져스 같죠.
빨간 ,금색 띠둘러서 굳이 계층 구분 따위 할 거없는!!!
그거 모 그래프가 어쩌고 저쩌고 하실 분들 계실거 같은데…. m바디에 기계적 특별한 성능은 없지만
렌즈들의 느낌과 해상력, 묘사 력 등은 …..
필름과 디지털 바디 구분 없는 그 렌즈의 일관된 우월한 느낌은. 그저. 가격과 수치로 말 할 부분이 아닙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도 라이카에 단점들도 많죠~~. (비싸요 어쩌구 안 써봐도 허세야 ㅆㅂ 성능 개구려 이런 거 말구요)
제입장에서는 일단 캡춰원이 지원이 안되는게 젤 짱나요!!!!! 오막삼,오막포 등 안써도 되는데!!!!
솔직히 이거 말구는 아 !! 하나 더 있네요~ 한손만 가지고 촬영이 안되니 쇼핑백 들고 있다가 꼭 바닥에 내려놔야
하는거!!! 단점없는 장비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말이 너무 길어지니 끝맺음 해보렵니다.
물론 써보지 않아서 이해가 가지 않는건 당연히 압니다. 그래서 우리가 써보지 않으면서 사진을 논하지 마 러 이 지랄 하진 않잖아요? ㅋ
돈값 못한다…. 허세다……. 도대체 라이카 왜 쓰냐는 말은 정말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듣는 전설과도 같습니다.
물론 그중에 아니다 나 써봤다 그런데 별로다. 아 나는 쓰고 있는데 그래도 가격대비 별로다 !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습니다. 모두다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건 머라 할 부분이 아니죠.
그 의견이라는 것의 양이 너무 많다는게 굳이 저도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계기입니다.
좋은 카메라가 좋은 사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뻔한 소리 하지 않겠습니다. 그걸 누가 모릅니까?
라이카 쓰는 사람들이 " 쓸데없는 성능만 가득한 (라이카유저가 느끼기에) 캐논, 니콘 ,소니 그거 그따위 꺼. 왜 써 ? " 하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