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시절 겪은 중대장은 약간 좀 이상한 형님이라 저런 말 안 썼음..
맨날 앆!!!! 야!!!! 이러거나 얘들아~ 편하게 하자~ 이랬음
이 형님이 좀 대단했던게 상급부대에선 나름 인재로 소문났던 사람임. 근데 FM식 군대문화는 안 좋아해서 별짓을 다 함. 행군이 잡히면 자기가 행정실 마이크로 박스 같은 거 줏어다가 가라군장 하라질 않나...그리곤 안 걸리면 돼 이러고 gop에서 주간사격중 탄피 잃어버렸는데 화를 내기는커녕 적당히하고 들어가 쉬자 그냥 탄약반장님하고 잘 얘기하지 뭐~ 이러고
중대원들한텐 한없이 좋은 형님이었음. 근데 자기 통신병한테는 똘끼 + 오락가락하는 거땜시 맞춰주기 힘들었다고....
Berrill2019/08/21 08:10
여튼 통신병에게는 중대장이 ㅈ같은 새기였고 나머지 부대원들한테는 평가가 좋던사람.
뉴늅비2019/08/21 08:09
지금 생각해보면 중대장들 30언저리인 청년들이었지.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할수 있는 최대의 표현이 실망했다라 많이 답답했을듯
벵야2019/08/21 08:13
사무실 더워죽을뻔했을때 우리가 말했을땐 절대 안뚫어주던 에어컨 뚫어주신 중대장님 흑흑 결혼식까진 갔었는데
제니2019/08/21 08:14
어딜가든.. 중간관리자가 개 힘든....
위에서 깨지고
밑에 애들은 말 안듣고...
죄수번호 246012019/08/21 08:14
캡틴아메리카도 현역시절 많이 실망했을까
[삭제된댓글의댓글입니다]2019/08/21 08:15
이딴 놈들이 나치 잡겠다고 설친다고..? 윽 끔찍해
제뤼2019/08/21 08:28
걔는 데리고 다니는 애들 수 생각하면 분대장급 아니냐
[삭제된댓글의댓글입니다]2019/08/21 08:14
일반 사회에서야 20대 애들한테 30대는 형이고 하니 ㅈ같으면 욕 할수 있지만 군대는..
다의미없다2019/08/21 08:19
내가있던곳에 중대장은 동네 형처럼 재밌고 좀 괴짜였음 나름 가라도 치고 병사들 쓸데없는걸로 귀찬게 안하고 할건 하고 못하면 존나 놀리면서 갈구고 하여간 나름 재밌었다
백제팔성2019/08/21 08:21
우리 중대장 억울하게 중대원들 때문에 욕 많이 먹갔었지
다크나이트놀부2019/08/21 08:22
그러니까 군간부들 엿같으면 예비군 갔다와서 민원 넣어라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신 국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예비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예비군들에게는 보안을 이유로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간부들이 카카오톡으로 훈련상황을 통신하더군요
그렇게 통신하는 내용에는 각간부들의 계급이나 부대상황 인원수 같인 민감한 기밀도 있었을텐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거 민원넣으면 살아남을 간부 아무도없다
키미앨2019/08/21 08:26
내 중대장새퀴는 휴가나 외출 외박증 싸인받을려고 들어가면 애들아 잠시만 하면서 run하는 노답으로 기억나는데
ꊥꊥꊥ2019/08/21 08:27
사병으로 치면 일병급이지
불꽃저그2019/08/21 08:31
그냥 어디가든 중간관리자 레벨이 겪는 고충이지 뭐
심지어 우리나라 군대 구조가
계급보다 짬밥이 우선시되는 부사관
뭐가됐든 언젠가는 집에갈 징집된 병사들이 공존되다보니
대대장 입장에서는 후배라고 중대장 막 털어제끼는데
중대장 입장에서는 부하들이랑 상하관계가 어정쩡하니
OuO.2019/08/21 08:33
중대장은 중대장은 실망해보기도 하고
세르히오멘데스2019/08/21 08:34
욕설과 폭언이 통상적인 대화였던 20세기의 군대에서도 우리 중대장은 늘 실망하던데.
하지만 말년에 새로 부임한 20대 여군 중대장은 참.... 재미있더라구요. 성! 실!
아무튼 실망했다
참모병이라 가끔 대대장이 중대장이나 다른 장교들 갈아넣듯 갈구는걸 보면
그렇게 털리고 와서도 욕만 하고 말던 우리 중대장이 착했..나
시바 다시 생각해봐도 착했던 거 같진 않은데
중대장이 간부랑 병사 사이에 낀 느낌이긴 하더라.
ㅋㅋ나도 중대장 이상은 참 그렇게 어른처럼 보였는데...군대라는게 참 신기한 곳이야
실망전문가
참모병이라 가끔 대대장이 중대장이나 다른 장교들 갈아넣듯 갈구는걸 보면
그렇게 털리고 와서도 욕만 하고 말던 우리 중대장이 착했..나
시바 다시 생각해봐도 착했던 거 같진 않은데
아무튼 실망했다
ㅋㅋ나도 중대장 이상은 참 그렇게 어른처럼 보였는데...군대라는게 참 신기한 곳이야
군대에서 일하면 액면가가 그렇게 되는거 아닐까 싶다
군대간부 특) 10살은 더 늙어보임.. 할아버지인줄 알았던 우리 행정보급관이 알고보니 40대인거 알고 깜놀했자너
처음 대대가서 인사과 대기하는데 웬 할배가 하나 들어오더니 주임원사랜다 머리도 허옇고 할배같아서 나이 많은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48살이래
중대장이 간부랑 병사 사이에 낀 느낌이긴 하더라.
중간관리직의 비애라는 건가?
실망전문가
중대장은 중대장은 병사들에게 실망해 보기도 하고
나 중대장은 너희에게 실망했다
하긴 사관학교 졸업하고 임관해서 소위따면 24,5정도에 대위면 30 언저리니 사회초년생 급이지
사실상 직업장교의 시작이라 졸라 조심해야만 하는 직위임
중대장이 존나 늙어보여서 어른처럼 보였던거 아닐까
쌔빠지게 고생하니 금방 늙지
'이 시ㅂ… ㅅ… 실망… 중대장은 너희에게 실망했다.'
캡틴의 영향이었던가
나 군시절 겪은 중대장은 약간 좀 이상한 형님이라 저런 말 안 썼음..
맨날 앆!!!! 야!!!! 이러거나 얘들아~ 편하게 하자~ 이랬음
이 형님이 좀 대단했던게 상급부대에선 나름 인재로 소문났던 사람임. 근데 FM식 군대문화는 안 좋아해서 별짓을 다 함. 행군이 잡히면 자기가 행정실 마이크로 박스 같은 거 줏어다가 가라군장 하라질 않나...그리곤 안 걸리면 돼 이러고 gop에서 주간사격중 탄피 잃어버렸는데 화를 내기는커녕 적당히하고 들어가 쉬자 그냥 탄약반장님하고 잘 얘기하지 뭐~ 이러고
중대원들한텐 한없이 좋은 형님이었음. 근데 자기 통신병한테는 똘끼 + 오락가락하는 거땜시 맞춰주기 힘들었다고....
여튼 통신병에게는 중대장이 ㅈ같은 새기였고 나머지 부대원들한테는 평가가 좋던사람.
지금 생각해보면 중대장들 30언저리인 청년들이었지.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할수 있는 최대의 표현이 실망했다라 많이 답답했을듯
사무실 더워죽을뻔했을때 우리가 말했을땐 절대 안뚫어주던 에어컨 뚫어주신 중대장님 흑흑 결혼식까진 갔었는데
어딜가든.. 중간관리자가 개 힘든....
위에서 깨지고
밑에 애들은 말 안듣고...
캡틴아메리카도 현역시절 많이 실망했을까
이딴 놈들이 나치 잡겠다고 설친다고..? 윽 끔찍해
걔는 데리고 다니는 애들 수 생각하면 분대장급 아니냐
일반 사회에서야 20대 애들한테 30대는 형이고 하니 ㅈ같으면 욕 할수 있지만 군대는..
내가있던곳에 중대장은 동네 형처럼 재밌고 좀 괴짜였음 나름 가라도 치고 병사들 쓸데없는걸로 귀찬게 안하고 할건 하고 못하면 존나 놀리면서 갈구고 하여간 나름 재밌었다
우리 중대장 억울하게 중대원들 때문에 욕 많이 먹갔었지
그러니까 군간부들 엿같으면 예비군 갔다와서 민원 넣어라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신 국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예비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예비군들에게는 보안을 이유로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간부들이 카카오톡으로 훈련상황을 통신하더군요
그렇게 통신하는 내용에는 각간부들의 계급이나 부대상황 인원수 같인 민감한 기밀도 있었을텐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거 민원넣으면 살아남을 간부 아무도없다
내 중대장새퀴는 휴가나 외출 외박증 싸인받을려고 들어가면 애들아 잠시만 하면서 run하는 노답으로 기억나는데
사병으로 치면 일병급이지
그냥 어디가든 중간관리자 레벨이 겪는 고충이지 뭐
심지어 우리나라 군대 구조가
계급보다 짬밥이 우선시되는 부사관
뭐가됐든 언젠가는 집에갈 징집된 병사들이 공존되다보니
대대장 입장에서는 후배라고 중대장 막 털어제끼는데
중대장 입장에서는 부하들이랑 상하관계가 어정쩡하니
중대장은 중대장은 실망해보기도 하고
욕설과 폭언이 통상적인 대화였던 20세기의 군대에서도 우리 중대장은 늘 실망하던데.
하지만 말년에 새로 부임한 20대 여군 중대장은 참.... 재미있더라구요. 성!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