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0GM 불량품 같은데 센터에서 또 정상이라고 합니다.

0. 지겨우신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번에도 정상이라고 하는 말에 억울해서
한 번 더 올립니다.
1. 16일 금요일 점심때 A서비스센터에서 정상 판정 받았다고 글 올렸습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39254&cmtn...
저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2. 댓글 쓰면서 깨달은게, 이상이 있는 하단 부분은 MTF 그래프 상 6~9mm 정도에 위치한
영역이라는 점입니다. 흔히 리뷰에서 말하는 주변부는 10~15mm 정도 되는 부분(상하단/좌우끝)이고,
극주변은 20~23mm 부분(모서리)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중앙에 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3. 금요일 퇴근 시간 시간에 다른 서비스센터에 다시 점검을 맡겼습니다.
점심 때 카페에서 af-c f/5.6, f/8.0에서 워블링 발생하여 비교샷에 초점이 잘 안맞은 걸 확인하여
워블링도 추가로 기재했습니다.
4. 오늘 19시 30분에 담당 엔지니어 분께 전화가 와서 20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측정 결과 정상이고 스펙 범위 내에 들어간다, 찍어도 보고 프로젝터로 하기도 한다고 하셔서
중앙 약간 아래 하단 부분에서 사진이 갈라진다, f/5.6에서 워블링 발생한다 했으나
모두 정상이라고 합니다.
내일 가서 해당 부분이 이상한 사진을 보여드릴거라고 했으나,
고객이 찍은 사진은 아무 쓸모도 없다는 통보도 받았습니다.
오로지 제품 교환이나 수리가 진행 가능한 것은 센터의 장비에서 나온 데이터라고 합니다.
5. 그러면 제가 그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느냐? 물었으나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내부 기밀이라고 하네요... (!!!)
6. 좌절하고 사진 정리하다가 확실히 비교 될만한 사진을 찾아 놓았습니다.
많이도 찍었습니다. 컷수낭비...

집에서 삼각대 세우고 담벼락 찍은 건 니콘과 비교라 원래 2470GM은 그렇다 하면 더이상 할 말이
없는데 다행히 비교가 될만한 사진을 찍어뒀네요.
a. 하나는 똑바로, 하나는 180도 뒤집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촬영 정보 맨 아랫줄에 나옵니다.
둘 다 핸드헬드 샷이지만 블러는 없어보입니다.

b. 초점 맞춘 곳은 교각 부분입니다.

c. 하단 부분입니다.

뒤집어서 찍는게 파지도 불안한데 더 정상적입니다.
수만장 찍어본 경험상, 뒤집어서 찍은 사진의 흐려짐이 정상으로 보입니다.
왼쪽 사진처럼 갈라지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네요. 보정도 안되는 수준인데...
이전에 올렸던 사진에 더해 이 사진도 보여주려고 합니다.
7. 서비스센터 장비와 측정 결과는 비밀이라고 하는데,
이런 불량은 파악이 안되는 것이라 비밀인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