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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 윈드헬름의 비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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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같은 곳 북부 스카이림

 

세상의 목젖과 다크워터 강

 

그 곳의 인생은 오래되어 나무보다 늙었지만

 

산보다는 어리고 카짓 새끼들처럼 자라나네

 

 


스카이림 길이여 고향으로 데려다오

 

내가 속한 바로 그 곳으로

 

북쪽 던스타 야간 어머니여

 

고향으로 데려다오 스카이림 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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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스카이림의 심장, 윈드헬름의 공기는 정말 맑고도 시원하다.

 

다시 돌아오니 반갑구나 트루-노드의 도시여.

 

 

 

마라의 모성애가 넘쳐 흘러나온 듯 하늘이 우윳빛으로 흐려지면

 

칼날같은 서리 바람을 타고 눈송이가 피부를 스치니

 

이 곳에선 그 무수한 하얀 부스러기 가운데 카짓의 털은 존재하지 않아 내 마음은 아주 기쁘다.

 

 

 

윈드헬름은 고대 노르드 제국의 수도이니 제국의 앞잡이 솔리튜드보다도 더욱 정당성이 있는 도시다.

 

게다가 귀쟁이는 슬럼에, 아르고니안은 부둣가에, 카짓은 바깥에 두지 않는가.

 

나는 그 바깥의 개념을 좀 멀리 잡는것 뿐이고.

 

 

 

옳게된 도시라는 건 이런곳을 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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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지배하는 이는 바로 위대한 우두머리 울프릭 스톰클록.

 

트루-노드의 머리와 탈로스의 육체, 그리고 카짓의 마음을 가진 영웅이다.


 

 

그는 노드 향우회인가 뭐신가 하는 단체를 열어 제국과 맞서 싸우고 있다.

 

사실 카짓을 박해하는 것과 노드 우월주의, 메이븐을 싫어하는 것 말고는 그와 맞는 바가 별로 없지만

 

푼돈 받고 제국의 황제를 암살한 내가 제국편을 드는 것도 뭔가 우스워서 그를 지지하기로 했다.

 

 

 

 

최근 정치적인 문제도 많이 겪어서 골치를 썩는 거 같던데

 

내가 아주 쉬운 마법으로 가뿐히 해결해주기도 했고.

 

다들 저기서는 생각하기를 그만두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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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과 역사, 리더만 명예로울줄 알았는가

 

심지어 이 도시의 벽마저도 명예롭다.

 

 

무덤 근처에 가보니 이 벽에는 수없이 많은 이름이 세겨져 있었다.

 

저 이름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없지만 아마 고대 노르드의 영웅들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분명 누구나 인정하는 영웅 최후의 도바킨 또한 언젠가 저 곳에 이름이 적히겠지.

 

 

 

이 글을 읽는 미래의 스카이림 용사들을 위해 야채수프만큼이나 따스한 조언을 해보자면,

 

자비로우신 쇼어께서는 어떤 길이든 열심히 노력하면 영웅의 길을 열어주신다!

 

그러니 그대들은 아주 사소한 재주라도 갈고닦아 값진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라!

 

 

위대하고 용맹한 전사의 길이든, 병1신같은 지잡대나 다니는 마법사의 길이든, 카짓이랑 겸상이나 하는 도둑의 길이든,

 

모든 길이든 전부 평등한 것이다.

 

물론 나의 길은 더욱 평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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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내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이 우뚝 선 윈드헬름의 벽들은

 

우리 노드에게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훔치는것만 잘하지 아무것도 짓지 못하는 카짓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 카펫 놈들은 개소릴 짖을 뿐이지.

 

아르고니안은 젖을 뿐이고.

 

 

 

이제 왕의 길을 따라 동쪽의 벽으로 향해볼까?

 

이 벽에는 딱히 특별한게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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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들랙으로 만든 숯불고기 맙소사


벽에다가 칼질을 하니 피가 튀기지 않는가!

 

 

이거이거 피도 안 마른 새끼였구먼.


피도 없이 바짝 마른 야간어머니께서도 경악하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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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벽만 이렇다는게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윈드헬름의 구조물은 내게 늘 가르침을 줬었다.

 

 

분명 이 선조들의 도시가 내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게 분명하다.

 

피가 흐른다 함은 아픔과 고통을 표현하는 것.

 

무생물이 피를 흘린다함은 대개 피눈물로서 비유되었다.

 

 

 

설마 윈드헬름은 내게 노드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알려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어느 누군가가 노드의 가치를 상실시킬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하며 잔악무도한 행위를 벌이고 있음을.

 

어느 누군가가 자신만의 착각과 사악한 마음에 빠져 무고한 이들을 죽이고 있음을....

 

 

 

 

 

 

 

 

 

 

 

에이 이건 좀 너무 나갔다.

 

좀 더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추리를 이어나가도록 하자.

 

트루-노드의 마음은 화염 아트로나크처럼 뜨겁지만 머리는 얼음 망령처럼 차갑다.

 

다들 너무 추워서 사고를 안하는게 흠이긴 하지만.

 

 

 

생각해보자

 

스카이림에서 피를 흘리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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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스카이림에선 치즈를 베면 피를 흘린다.

 

그렇다. 치즈는 윈드헬름의 벽과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단서가 잡혔다.

 

치즈를 피흘리게 하는 자, 즉 치즈를 먹는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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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버.

 

쥐새끼가 치즈 좋아하는 것은 상식이다.

 


슬슬 해답이 잡힐 것 같다.

 

스키버를 죽이는 것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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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졷냥이가 쥐를 먹는건 상식이지.

 

 

역시나 여기서도 카짓이 나쁜 놈이었다.

 

카짓은 윈드헬름의 피눈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분명 내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에 윈드헬름에 카짓이 잠입했음이 분명하다.

 

그러니 이 도시의 깊은 곳부터 저 높은 탑까지 노드의 손길로 가득한 이 도시가 너무나도 슬퍼했던 것이다.

 

나라도 저질 카펫이 우리 집 바닥에 깔리면 리디아한테 가정폭력을 휘두르며 저 카펫 치우라고 하겠지.

 

 

 

대체 어떤 카짓이 이 도시의 슬픔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단 말인가!

 

어떤 카펫이 그런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대체 어떤 카짓이 용의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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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 시리즈를 읽으면서 아직도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냥 보이는대로 다 죽이면 된다. 뭘 고민하고 있는가?

 

 

 

야간어머니도, 윈드헬름의 벽도, 치즈도, 스키버도 피를 흘리지만

 

이들이 흘리는것은 훔친 셉팀 뿐이기에 전혀 양심의 가책이 가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카짓을 보고도 살려주는 것은 양심이 심통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나쁜 행위다.

 

 

늘 이 마음가짐을 유지하여 NO 카짓, YES 노드의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는 선한 독자들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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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댓글
  • 루리웹-1803137326 2019/08/19 19:35

    그런데 치즈를 죽이는 스키버를 죽이는 카짓이 나쁜거라면
    카짓을 죽이는 도바킨이 최종적으로 나쁜거 아닌ㄱ...

  • 루리웹-5414247439 2019/08/19 19:39

    진짜 카짓한테 스쿠마 병으로 맞고 자란 새끼라도 이런 글은 못쓰겠다 야

  • 임팩트아치 2019/08/19 19:35

    논리킹

  • 셀렌 디스 2019/08/19 19:37

    그런데 피를넣고 만들기라도했나 왜 치즈나 벽이나 때리면 피가ㅋㅋㅋㅋㅋㅋ

  • 루리웹-1803137326 2019/08/19 19:35

    그런데 치즈를 죽이는 스키버를 죽이는 카짓이 나쁜거라면
    카짓을 죽이는 도바킨이 최종적으로 나쁜거 아닌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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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보호기동대 2019/08/19 19:37

    너 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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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릉나랑 2019/08/19 19:41

    너 소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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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0153902975 2019/08/19 19:42

    도바킨: 허허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주다니 감사하게 생각하오. 당신같이 지혜로운 자와는 더 이야기를 나누고싶으니 내 집으로 찾아오시오. 도바킨은 부끄러움이 많으니 누구에게도 알리지말고 꼭 혼자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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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얗얗 2019/08/19 19:42

    더 자세한 이야기는 소울케인에서 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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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케해 2019/08/19 19:44

    그말은 아이디얼마스터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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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솨과쟝 2019/08/19 19:44

    역겨운 카짓자식 트루 노드 도바킨을 나쁜녀석으로 몰아가다니 역시 카짓놈들은 소울잼행 밖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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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게늅이 2019/08/19 19:45

    이새끼 카펫임 내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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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마샬 2019/08/19 19:45

    너 영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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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트론님당신은옳았습니다 2019/08/19 19:49

    ??1:자네의 논리가 꽤 정교하군 좀더 생산적인 토의를 위해 비어있는 소울잼 하나를 챙겨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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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련정치장교 2019/08/19 19:54

    너 탈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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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글랏 2019/08/19 19:35

    난 이 노래 들으면 에일리언:커버넌트가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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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팩트아치 2019/08/19 19:35

    논리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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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_By_Day 2019/08/19 19:36

    오. 오늘은 노드의 감수성이 매우 풍부한 글이로군요. 역시 트루-노드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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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tch doge 2019/08/19 19:36

    역시 도바킨이야 몸은 인간이지만 뼛속까지 드래곤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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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드레드 2019/08/19 19:36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 카짓-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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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페러따노스 2019/08/19 19:37

    ㄹㅇ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논리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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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 Phoenix 2019/08/19 19:37

    이새끼는 카짓본이 아니라 라이프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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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렌 디스 2019/08/19 19:37

    그런데 피를넣고 만들기라도했나 왜 치즈나 벽이나 때리면 피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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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한 초대 2019/08/19 19:41

    베데스다가 베데스다 했는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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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벌퀴레 2019/08/19 19:37

    폴아웃에서 돌아온 광기의 카짓본이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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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 2019/08/19 19:37

    뻔한패턴인데 맨날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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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5414247439 2019/08/19 19:39

    진짜 카짓한테 스쿠마 병으로 맞고 자란 새끼라도 이런 글은 못쓰겠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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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프릭 스톰클록 2019/08/19 19:40

    이 글을 내가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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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표 참기름 2019/08/19 19:45

    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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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툴리우스 장군 2019/08/19 19:47

    반역자는 처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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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프릭 스톰클록 2019/08/19 19:50

    ㅋㅋㅋ 좋다 솔리튜드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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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균형 2019/08/19 19:50

    아니 왜 유게에서 시빌 워가 일어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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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19/08/19 19:40

    오늘은 오프닝까지 준비해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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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는 라면 2019/08/19 19:41

    도대체 너한테 카짓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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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oob 2019/08/19 19:40

    카짓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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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부부붑 2019/08/19 19:41

    수인을 주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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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리엄 마샬 2019/08/19 19:41

    아조씨, 시 작가죠? 가끔보면 서정적인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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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겜재밌네 2019/08/19 19:43

    도바킨 도바킨 피흘리는 벽틈에 카짓을 채워넣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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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짚으로만든개 2019/08/19 19:44

    카짓본 글의 진짜 웃긴 점은 글마다
    스카이림의 븅신같은 요소가 하나씩 숨어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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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니블루 2019/08/19 19:44

    젖은 아르고니안을 보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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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케해 2019/08/19 19:45

    이 분은 영화평하는거 보면 좋은 형인데 카펫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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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물컹 2019/08/19 19:45

    울프릭(이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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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미화원 2019/08/19 19: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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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의 곡절 2019/08/19 19:48

    난 스톰클록 보자마자 재수없어서 목따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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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mp45 그리폰체고 2019/08/19 19:49

    인간도아닌 고작 고양이가 검은소울젬을 채워주다니
    이 얼마나 소울젬최적화 종족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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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미앨 2019/08/19 19:51

    카짓에 마음이면 욕이잖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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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230798461 2019/08/19 19:53

    카짓본의 귀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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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역마 리리 2019/08/19 19:53

    카짓 좋아하는데 가슴이 아프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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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나 아나베랄 2019/08/19 19:57

    천국같은 곳 북부 스카이림
    뭔 여기서부터 개구라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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