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4에서 가장 두려운 것.jpg

 

 

 

 

 

 

커먼웰스의 하루는 평화롭다

 

 

허구한날 방사능 미세먼지폭풍이 몰아쳐 입에 납맛이 베여들긴 하지만

 

누카콜라 한 방이면 입가심 하기엔 충분하기에 그리 나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내 아들이 납치당했다.

 

그 누구도 아들을 찾기 위한 내 앞길을 막을 수는 없으리라.

 

 

유일한 생존자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마 머피의 모유 맙소사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저에게는 처자식이 있다구요 (과거형)

 

 

 

 

 

저 공포스러운 레드가드의 이름은 프레스턴 가비

 

1분사정남들을 이끄는 리더이며 커먼웰스의 유일한 양심이라고 불린다.

 

 

참나 200년 전에는 흑인이 리더가 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건만

 

방사능이 참 많은 것을 바꿔놓았군

 

 

뭐? 너가 리더가 아니라 내가 리더라고? 지1랄하고 자빠졌네.

 

 

 

 

 

 

 

 

 

 

가비가 무시무시한 것은 그의 피부색 때문이 아니다.

 

바로 권력욕과 정복욕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

 

전미를 장악하려는 야심이라도 있는지 끊임없이 나에게 정착지를 세우라고 한다.

 

아마 멀쩡한 우주선이 있었으면 커먼웰스로는 모자라서 날 달에 보내버렸을걸?

  

 

 

 

그래서 한번 퀘스트를 마무리한 후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고 있다.

 

그를 구석진 정착지에 쳐박아놓고 1분 딸딸이나 치도록 내버려두고 말이야.

 

아마 지금쯤 나뭇가지 주워다가 낙진 투성이 흙바닥에 정착지 위치를 낙서하면서 놀고 있겠지.

 

 

 

 

이러면 마음 편히 여행을 계속할 수 있....

 

 

 

 

 

 

 

 

 

 

 

 

 

 

뭐야 시발

 

 

 

 너가 왜 여기서 나와

 

 

 

 

 

 

 

 

 

 

 

 

??????

 

가비 이 새끼가 날 모르는 사람마냥 인사한다

 

 

아니 스트롱이랑 단둘이 있게 내버려뒀다고 서운하게 구네

 

걔가 새하얀 모유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는다고. 남자에게서든 여자에게서든.

 

 

 

 

 

 

 

 

 

 

게다가 날 삥 뜯으려고 그러내?

 

미닛맨을 위해서 100캡 정도 기부해달라고?

 

뭐지 가비가 미쳐버린 것인가?

 

 

 

 

 

 

 

 

 

옳거니 네 놈은 신스로구나!

 

죽어라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인권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고철 더미야

 

널 만든 인스티튜트도 널 수치스러워할테지

 

 

 

네 할머니 곁으로 보내주지

 

그리고 니 할머니는 분명 녹슨 토스터였을거다

 

 

 

 

 

 

 

신스 가비를 죽였건만 어째선지 신스 부품이 나오질 않는다.

 

인스티튜트 놈들 드디어 인간과 완벽하게 똑같은 신스를 만들어낸 것인가.

 

이러면 꼴도 보기 싫은 레일로드 놈들이 더 기세등등할텐데.

 

 

 

 

하지만 200년 동안 냉동되어있던 참전용사의 예리한 눈을 속일수는 없지.

 

무려 캡틴 아메리카보다도 길단 말이야.

 

 

 

꼬추가.

 

 

 

 

 

 

 

아무튼 가비를 죽일 수 없다는 한을 여기에 다 풀었으니 뭔가 마음이 시원해진다.

 

이제 가비와 화해할 준비가 되어있다.

 

하기야 그 사람이 뭐가 나쁘다고 그렇게 오버했었는가!

 

생각해보면 이 커먼웰스에서 그같이 좋은 사람을 찾긴 힘들다.

 

 

 

그에게 돌아가 봐야겠다.

 

이제 친절한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겠다.

 

그리고 손은 꼭 씼어야지.

 

완전 버지니아 방식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장군님.

 

하지만 미닛맨은 쉴 시간이 없죠.

또다른 정착지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도에 표시해드리죠."

 

 

 

 

 오 신이시여

 

 

 

 

 

 

 

 

 

 

 

 

 

 

 

 

 

 

 

 

 

 

 

 

 

 

 

 

돌아와요 가짜 가비!

 

 

시발 이 깡통 새끼가 진짜 가비를 바디 스내칭하게 냅뒀어야 하는건데!

 

생각해보니 이 새끼가 가비보다는 훨씬 좋은놈이잖아.

 

제발 일어나 시발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