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에서 일산 가는데 어떤 남자가 큰 비닐 봉투 안에
인형을 한가득 담아서 탔는데
먼저 앉아있던 애엄마랑 꼬마애가 있었는데 꼬마애가
그걸 보더니 "와! 대디샤크다!"하니까
그 남자가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봉지에서 파란상어
인형 꺼내더니 애한태 그냥 아리랑던지기로 휙 던짐
애는 얼떨결에 받아서 "우와 우와"하니까 애엄마가
"고맙다고 해야지, 감사합니다 해"라고 말하니
애가 "감사합니다"하고 꾸벅 인사하더니 남자가 한번
씩 웃기만하고 뒤돌아서 창가 벽 보고 그냥 묵묵히 서서감
난 정발산에서 내렸는데 이건 객차 내가 훈훈하다고
해야할지 상남자의 쿨내에 시원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여자친구랑 헤어진 직후 그간 선물로 줬던 인형들을 받아오던 남자였다....
뽑기인형 사장님이 전철로 뽑기 기계 순회 하는 와중에 던진건가
대디샤크라니 영어유치원 출신인가
진짜 쿨하네
대디샤크라니 영어유치원 출신인가
대 디 샤크 뚜루룻뚜루
압!빠~ 상.어. 뚜루룹뚜룻~
진짜 쿨하네
어우 한겨울에 봤으면 너무 쿨해서 얼어죽을뻔
산타 아닐까?
뽑기인형 사장님이 전철로 뽑기 기계 순회 하는 와중에 던진건가
여자친구랑 헤어진 직후 그간 선물로 줬던 인형들을 받아오던 남자였다....
이거다 ㅋㅋㅋ
...아...아앗...
캬...
저애한테준거보니 담여친은...
짱구 원장선생님 같은 인물인가 ㅋㅋㅋ
'후후... 일은 크리스마스에만 하려고 했는데 말이야...'
오 대단한 사람이네
멋있어...
대디샤가 뭐지???
...그랬는데 daddy shark 였구낰ㅋㅋㅋ
뽑기 전문가 맞을 듯ㅋㅋ
왼쪽녀석인듯
이커여운 녀석을 공짜로주다니 착하넹
오른쪽은 아이작 같다 ㅋㅋㅋ
가끔 동네마다 인형뽑기기계 한번에 하나뽑으면서 싹 쓸어가던 아저씨 있던데 그런 아저씨 아닐까?
재미로 인형뽑기하는 사람일지도
이미 뽑기로 인형은 넘쳐나는데 뽑기는 하고 싶고
계속 뽑다보면 주위사람한테 나눠주고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