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랑 헤어진지도 벌써 18년이나 지났군요.
우리가 처음 만난곳은 국민학교때 같은 반 짝궁으로
만나고 졸업 후 대학 다닐때 커피숍에서 알바 하다
다시 만나 애인 사이로 바뀌었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녀는 대학을 계속 다녔고
저는 군대에 가야해서 휴학을 하고 잠깐 이모네 가게에서
놀고 있을때 였습니다.
그때당시 이모는 이모부와 함께 2층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고
1층에서는 다방을 운영 하고 있었습니다.
뭐 덕분에 20살때부터 좆껍데기 까질만큼 떡도 치고 다녔고
다방 누나중에 한명이 저한테 반해서? ...
선물로 애니콜 아날로그 핸드폰도 사주고 암튼 그런 시절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울면서... 나 이제 어떡게 하냐고... 저는 전주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그녀의 자취방에 도착해서 왜그러냐고
물어 보니 낮잠을 자다 강도가 들어와서 강O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1997 광주 광역시 운암동... 주택골목
지금처럼 CCTV가 많은것도 아니고 갑자기 들어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뒤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강도가 초범이고 소심한 새끼였는지 겁탈 도중 그녀가 소리를 지르니까
급하게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경찰서 가는것도 무섭고 가본들 잡을수 있을까?
학교에 소문 나면 어떻하냐고 막 울면서 말을 하는 그녀에게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그녀에게 이 말을 했습니다.
그냥 꿈을 꿨다고 생각해. 아주 무서운 악몽을 꿨다고 생각 하고
다신 그 꿈을 생각 하려고 하지마.
그리고 너 내 성격 알지? 난 내 눈으로 직접 본거 아니면 안 믿는거 잘 알지?
오늘일은 난 몰라. 본적도 없고 들은것도 없으니 난 모르는거야.
그러니 그만 울고 병원 가보자. 병원 가서 검사 받아 보자.
그리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라고 말을 하면 계속 그녀를 보듬어 주고
그녀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앞으로 너랑 내가 결혼을 할지 아니면 이별을 할지는 그 누구도 몰라
하지만 오늘 이 일은 내가 무덤까지 가지고 갈께. 라고 약속을 하고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 2002 우리는 이별을 했습니다.
그녀와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현재 까지 저는 그날의 일을 단 한번도 내색 하거나
발설한적이 없습니다. 국민학교 동창회를 나가면 가끔 얼굴을 봅니다.
대신 제가 아는척도 안 합니다.
그녀가 제 옆에와서 말을 걸려고 노력은 하는데 제가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옛날에 겁탈을 당했던 그때의 기억 보다
이년이 바람이 나서 날 버렸다는것이 기분 드러워서 아는 척도 안 합니다.
그녀는 저를 볼때 마다 미안 하다고 말을 합니다.
저는 속으로 이 말을 합니다. 좆까세요. 미안한줄 아는 년이 바람을 피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달 추석 기간에 동창회 잡혔는데 아~ 씨벌 이년 또 봐야 하나..
이 글에 추천수가 10개가 넘으면 제 친구놈 이야기 해드립니다.
임마 사촌형이 전 전남드래곤 축구감독 노상래 감독 입니다 ㅋㅋ
임마 이름은 노공래 이구요ㅋㅋㅋ
이 녀석이라 이모네 다방 아가씨 밤마다 불러 x xx 이야기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