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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침입 강아지.jpeg

IMG_20190811_144251.jpg

 

나이들고, 지쳐보이는 개가 내 집 마당을 어슬렁대고 있었다.

 

목줄과 통통한 배를 보건대, 주인이 있고 잘 보살핌을 받는 것 같았는데…

 

개는 태연히 나한테 다가왔고, 나는 그 개의 머리를 조금 쓰다듬어줬다. 그러더니 집 안까지 날 따라와서는, 현관에서 몸을 말고 잠을 청하는 게 아닌가.

 

한시간 후, 개가 현관 문쪽으로 갔고, 난 문을 열어줬다.

 

다음날 개가 다시 찾아왔고, 마당에서 날 보고 반기더니, 다시 걸어들어와 현관의 그 자리에서 한시간 정도 자는 것이었다.

 

이 일은 몇 주 정도 계속됐다.

 

궁금해진 나는 개의 목걸이에 쪽지를 붙여 보냈다.

 

'이 멋있고 귀여운 강아지의 주인이 누구신지 알고싶네요. 그리고 이 개가 거의 매일 오후에 낮잠을 자러 제 집에 오시는 걸 알고 계십니까?'

 

다음날, 개는 또 낮잠을 자러 왔고, 목걸이에는 다른 쪽지가 붙어있었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여섯이고, 둘은 세 살이 아직 안 됐습니다. 걔는 모자란 잠을 자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내일은 제가 개랑 같이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댓글
  • 모비딕이 2019/08/14 06:40

    개 : 사...살려줘 주인집 애들이 나를 못살게굴어

  • 이게무슨소리여 2019/08/14 06:40

    육아 피로

  • -동굴곰- 2019/08/14 07:16

    주인양반도 같이 탈출하고싶어하네. ㅋㅋㅋ

  • 사오아님 2019/08/14 06:39

    댕댕이 또또캐!

  • 메르시위도우궁댕이 2019/08/14 07:19

    개주인도 와서 낮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 사오아님 2019/08/14 06:39

    댕댕이 또또캐!

    (porucv)

  • 이게무슨소리여 2019/08/14 06:40

    육아 피로

    (porucv)

  • 모비딕이 2019/08/14 06:40

    개 : 사...살려줘 주인집 애들이 나를 못살게굴어

    (porucv)

  • l1j$2&9 2019/08/14 06: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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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쉿 2019/08/14 07:11

    댕댕이: 주인양반 나좀 쉬게해달란말이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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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우타ㅅㅏㄹㅏㅇㅎㅐ 2019/08/14 07:20

    울집 조카기 우리집개 어떻게 대힌지 보면 피곤하긴 할즛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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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RTURE 2019/08/14 07:12

    골댕이,??세(노고가 많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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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달팽이 2019/08/14 07:12

    짠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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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로스텔라 2019/08/14 07:16

    옐로카드 충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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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플의노예 2019/08/14 07:16

    우리집 막내랑 닮았는데 장모닥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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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굴곰- 2019/08/14 07:16

    주인양반도 같이 탈출하고싶어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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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링냥 2019/08/14 07:17

    ???:윽!...레드카드 나올뻔햇어...나가서 옐로카드 보충하고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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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rlaosldk 2019/08/14 07:19

    살기 위한 몸부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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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2019/08/14 07:19

    극한직업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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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시위도우궁댕이 2019/08/14 07:19

    개주인도 와서 낮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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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892904033 2019/08/14 07:29

    이건 ㄹ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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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도는아닌데꼴림 2019/08/14 07:47

    갑자기 분위기 햇살속의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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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유좋아 2019/08/14 07:22

    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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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속인형 2019/08/14 07:25

    ??? : 저도 매일 낮잠자러 와도 될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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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라스 2019/08/14 07:27

    어린애들 있음 강아지들이 힘들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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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르바 2019/08/14 07:32

    으으 옆집양반 나좀 살려주시오! 애기들이 오면 내가 죽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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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anus 2019/08/14 07:34

    이봐, 멍멍이. 나 막내야. 내가 왜 왔는지 알겠나?
    에잇, 녹초를 만들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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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차왕 엄백호 2019/08/14 07:39

    야이 댕댕이 **야!
    너때문에 내가 얼마나 심심했는지 알아?
    다음에 또 탈주하면 가만 안 둬.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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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나로 2019/08/14 07:33

    흑흑 댕댕이 뚘뚘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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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2001 2019/08/14 07:51

    애가 여섯?
    애국자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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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a 2019/08/14 08:10

    갈수록 작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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