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는 유게이가 전하는 주요뉴스

(편의상 음슴체로 작성함. 양해 바람)

홍콩에 산지 얼마는 안 됐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11월 중순에 외국인 등록증을 받았으니까 겨우 약 8-9개월 정도 머무른 셈.

처음 홍콩에 와서는 카오룽(주룽 혹은 구룡) 반도 쪽에 있었고, 올해 6월 말에 홍콩 섬으로 넘어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유게에 홍콩 소식을 정리해 놓은 글이 없어서 직접 듣고 본걸 한 번에 모아놓는게 좋겠다 싶어서 한 번 써봄.

뉴스 출처는 홍콩 지역 방송인 TVB 뉴스와 Viu TV 뉴스임을 미리 밝힘.

1. 공항 폐쇄

현지 시각 오후 4시에 쳅락콕 홍콩 국제 공항이 시위대로 인해 폐쇄되었음. 

원래라면 오늘 끝났어야할 (원래 시위대는 3일 연속 시위를 계획함) 점거 시위가 오늘까지 이어진 원인은 경찰의 과도한 폭력성 진압에 대한 항의 차원임. 

이미 체크인을 끝낸 승객과 홍콩 떠나는 비행기에 한해서 이륙이 허가되고 나머지는 전부 취소됐음. 

TVB 뉴스는 공항 자체가 폐쇄된것 뿐만 아니라 몰려드는 시위대로 인해 실질적으로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망도 막힌 상태라고 보고함.

2. 홍콩 경찰의 잠복 경찰 운용 시인

어제자 있었던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지하철역 시위 진압 과정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홍콩 경찰이 시위대 사이에 시위대로 변장한 잠복 경찰을 배치했었다고 시인함.

홍콩 경찰 대변인은 "일반적인 시위대가 아니라 극도로 폭력적이고 명백히 위험 요소가 있는 일부 시위대 참가자만을 목표로 했을 뿐" 이라고 밝힘.

이러한 잠복 경찰이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음.

3. 경찰의 살수차 배치

오늘 경찰 당국은 신형 살수차를 배치했다고 발표함.

경찰은 이 차량에 대해 50m의 사거리를 가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호스 두개를 구비하고 철망으로 주요 창문이 보호되며 자기 방어 능력을 갖춘 신형 차량이라고 설명함. 

시연회에서 경찰 대변인은 "(수압과 관련해서)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 운용할 것" 과 "과격한 시위에만 투입될 것" 이라고 말했음. 

한편 시연회에 있던 민주주의 계열 입법회 의원 대표는 "수압을 조절하고 물로 채워진 받침대를 쓰는 마네킹을 사용함으로써 이 진압 도구가 덜 위험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며 이는 "굉장히 정직하지 못한 행위" 라고 현장에서 비판함.

4. 백색테러

지난번 윈롱 전철역에서 모습을 드러낸 흰색 셔츠의 폭력배들이 홍콩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시위대와 대치중임. 

오늘 새벽 1시에 홍콩섬 쪽에서 있었던 충돌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경찰은 사태가 끝나서야 도착함. 

경찰은 부상자는 수습했으나 아무도 체포하지 못했다고 보고함.

참고로 홍콩 경찰은 윈롱 전철역 무차별 백색테러에 관련해서 경찰들의 출동이 늦는 이유로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시위로 인한 인력 부족"이라고 설명한적 있음.

5. 셴젠시 관련 뉴스

현재 셴젠(선전)시에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가 배치돼어있다고 알려져 있음.

이에 대해 보고하거나 기사를 낸 홍콩내 영문 언론은 없음. 

나도 인터넷 보고서야 알았음.

6. 시위 확대

현장에 있던 언론인들이 공격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 현장 의료진등이 경찰의 폭력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음.

이로 인해 언론인, 의료인등을 필두로 각종 전문직의 파업 및 항의가 빗발치고 있음.

며칠 전에는 홍콩 천주교가 밤샘 기도와 십자가를 앞세운 행렬에서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대화의 장을 열라" 고 정부에게 요구함.

일단 대강 여기까지. 사실 빠진 것들도 많은지라 이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함. 

여튼 얼른 도시에 평화가 찾아왔으면 하지만 전혀 쉬운일이 아니란걸 알기에 복잡함 심경임.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