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포지션의 M-A

예쁘게 찍어 놓은 사진은 없는데 이 카메라는 사용자가 좀 드물지 않을까 싶어 동참해봅니다.
지난 시간 열 일곱 대의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열 일곱 번 째로 구입한 필름 카메라입니다.
두번 째 목록에 M7 블랙이, 열 세번 째 쯤에 M4 실버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것 하나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M-A 블랙 만의 특징이라면 바디를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은 M4~M7과 같은 마운트 버튼과 리와인드 락 레버가
오른쪽은 M2, M3, MP 타입의 화각 변환 레버가 달려서 짝짝이라는 점... (실버는 전부 MP와 같습니다.)
핫슈는 바디와 같은 검정이고 셔터, 필름 카운터, 마운트 버튼, 하판 레버는 실버입니다.
자주 써야하는 요소들을 실버로 해놓은 것 같고, 플래시는 쓰지 말라는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직 단종 소식은 못 들어봤으니 라이카의 현행 필름 M 에는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합니다...ㅎㅎ;;
렌즈는 24 엘마릿인데 캐논의 FD 24.4 L 렌즈를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기도 했고, 생김새가 비슷하기도 해서 고무줄을 감아보았습니다.
후드는 유격이 있어 렌즈 크롬 코팅을 갉아먹기도 하고 부피가 너무 커서(넓어서) 잘 쓰지 않습니다.
파인더는 24mm 전용도 있지만 일부러 트라이 엘마용을 구입했는데
정면에서 보면 렌즈와 파인더의 수직 중심이 정확히 일치해서 SLR을 쓰고 있는 것 같은 묘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21-24-28mm를 전환하며 사용 가능한데 화각마다 딸깍딸깍 걸려서 마구 전환이 되지는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라이카 정품이지만 일본제입니다 - _-)
기타 궁금하신 부분이 혹시라도 있으시다면 문의 주세요,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