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백 관련해서 어찌 돌아가는지 몇자 적습니다.

이커머스 업체에 오고 나니 카메라 가격이나 캐쉬백 관련 돌아가는 사정을 짐작만 하고 있었던걸 좀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네요.
제가 니콘 캐논 직원도 아니고 담당이 전자도 아닌 강쥐냥이들 밥이니 딱히 이해관계는 없지만 인터넷 유통이라는게 참 희안한 일이더군요. 카메라 관련해서 설명을 좀 드리면 구조가 이렇더라구요.
A사가 D1이라는 카메라를 100만원에 B라는 총판에 출고를 한다고 가정하면 일반적인 상식으로 아래와 같은 구조가 되겠죠.
A 사 출고가 100만원
B 총판이 C판매업자에게 출고가 103만원에 판매
C 판매업자는 G오픈마켓에 수수료를 포함한 카메라 가격 110만원에 판매(오픈마켓 수수료가 공식적으로는 5%이니) 마진은 약 2~3만원 정도
그러면 소비자가 110만원에 물건을 구매하면
이득을 본사람은 이렇게 됩니다.
오픈마켓 G사 2만원(5만원이 수수료라고 하면 카드 수수료 3% 제외)
C판매 업자 마진 2만원
B총판 마진 3만원..
이렇게 되는게 정상적인 유통이죠.
그런데 실제는 이렇게 돌아갑니다.
A 사 출고가 100만원
B 총판이 C판매업자에게 출고가 98만원에 판매 ( 현금을 받는 조건과 A가의 판매 장려금 1~2%을 미리 빼버리고) 판매
C 판매업자는 G오픈마켓에 요청해 수수료를 5%를 쿠폰으로 지급받아 포함한 카메라 가격 99만원에 판매해 노마진으로 판매
오픈마켓은 카드사에 요청해서 카드사 할인을 적용 하거나 다른 광고를 적용해서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은 97만원 정도로 다운.
중도에 거쳐간 업체들은 이익이 없거나 수수료 정도인 1% 또는 -1%로 제품을 판매 이렇게 되는거죠.
그런데 만약 A사가 5만원 캐쉬백을 시행.. 출고가는 그대로 라면...
총판은 B는 C판매 없체에 103만원 이라는 정상가에 가져가라고 하죠. 이때는 물건이 모자라기 시작하니..
C판매 업체는 여전치 G사에 요청해서 쿠폰을 받고 G사도 카드사와 협의를 하더라고 약간 가격이 오른 물건을 가져오니 판매가를 올리게 되죠. 여기 중간에 물건을 한두번 더 돌리거나(이건 상상도 못할 기법들이 동원이 되니. 글로 설명은 거의 불가...)하는 과정을 거치면 가격이 정말 복잡해 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캐쉬백 시행초기에는 자기들이 저렴한 가격에 가져온 물건이니 손해보던 정도만 올려서 판매를 하니 5만원 캐쉬백이라하고면 1~2만원이 오르게 되고.. 그 다음에는 총판에서 정상가격에 나온 슬금 슬금 가격이 오르고 나중에는 총판에서 물건이 모자라니 출고가를 더 올리고 그럼 판매가가 슬금 슬금 또 오르고..
그래서 결국이벤트 후반이 되면 캐쉬백 가격이 거의 다 반영이 되서 올라버리는 구조가 되죠.
A사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싸게 구매하게 하려고 프로모션을 하는 것도 있고 물건을 가져가는 총판이 죽으면 안되니 프로모션을 하기도 하죠. ( 실제로 근 3년 동안 니콘총판이 3개인가 나가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가격의 외곡이 점점 심해지는거지만 어쨌든 평상시에 소비자는 실제 업체 출고가보다 싼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게 되는 구조가 되는거죠.
아마 이해하시기 복잡할거 같아요.
그래서 결론은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구매 하는게 그나마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구매하는 방법! 이렇게 됩니다.
하. 써놓고 나니 나도 이해가 안되는 군요...
그런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
복잡 복잡 복잡..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