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두놈중에 새끼로 추정되는 쪼그만 놈이 오늘 드디어 응가를 쌋어요..
깔아둔 모래에 조용히 가더니 모래를 박박 파더니 응가를 했어요..
모래도 갈아줄 겸 나가서 응가 성분분석?을 했는데
나무 껍질? 비슷한 것도 나오고..곤충으로 보이는 껍질들도 나오네요ㅠㅠ
먹을게 없었나봐요...오늘 멸치랑 김 좀 구워서 사료랑 같이 줬더니 맛있게 먹길래 좋았는데
응가 분석 하면서 상상하니 좀 씁슬하네요..
이쁘다고 토닥해주고 스킨십 좀 했더니 지금 무릎에 앉아서 졸고 있네요.
쪼그만 놈은 무릎에 잘 안왔었는데 이틀동안 저를 안위험한 놈으로 분류했나봐요.
유기된 동물들 키우는 지인한테 처음 왔을때 사진이랑 애들 상태 이야기 해줬더니
아마도 유기된지 3~4개월 이상은 된 것 같다 그러네요..
대충 작년 말이나 그 이전 일 것 같은데..이쪽 지역 축제기간에 누가 유기하고 갔나봐요..
그 유기견 찾는 사이트인가 거기도 비슷한 날짜랑 그전까지 해서 검색해 봤는데
비슷한 글은 안보이네요...마당에 강아지들이 좀 질투하긴 하지만 일단은 두놈들한테 사랑을 좀 많이 줘야겠네요..
사진은요...? 응가사진이라도 줘요ㅠㅠ
없져, 사진, 없져....ㅠㅠㅠㅠㅠ
애기가 맘을 열어서 다행이에요 엄마가 이틀 간 설득했나봐요ㅎㅎ 앞으로 냥님 클로즈업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사진가져오세요~~~~
제가 랜선집사라 잘 모르는데 원래 고냉이는 똥만싸도 이쁜존재인가여??? 야옹 한마디하고 인생역전 고냥이 넘나 부러운것...
에구 나무껍질이 ㅜㅜ 얼매나 먹을게 없었으면... 작성자님은 꼭 복받으실겁니다!
처음 발견한거라 엄청 기쁘실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적응했구나 싶어져서 오는 뿌듯함과 안도감이..!!!
그리고 바깥생활 해서 기생충이 있을지 모르니 구충제는 꼭 먹이셔야 할거예요.
그리고 몸에 붙어서 피를빨며 기생하는 기생충도 있는데, 조금 더 친해지면 목을 중심으로 더듬으면서 혹시 붙어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몸 전체를 확인해야하긴 하지만 목에 잘 붙어있는 편이예요.
병원가시면 애드보킷이나 레볼루션같은 (약 만오천원) 등에 발라주는 기생충약을 파니까 그걸 발라주시면 좋을것같아요.
내부구충도 같이 되는종류도 있을거구요. 고양이 용으로 달라고 꼭 말씀하셔야 됩니당. 몸무게가 얼만지도 알아봐 가시구요!
그리고 김이나 멸치도 좋은 간식인데, 김같은 경우에는 입맛 맞으면 정말 한장 홀랑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절대 그렇게 많이주시지 말고 간이나 기름칠 안된걸로 가끔, 아주 소량만 주시는게 좋습니다!
헐,,,무릎냥이라니,,,,흰고냥이는 정말 여우가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사진이 읍다니,,,아쉽네요 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또 한 사람이...
저는 냥이 주워와서 초보집사라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짠거 안 먹일라고 사료 맛 까지 봤었는데. 무의미 하니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운 겨울에 그렇게 배골아 가며 버텼을걸 생각하면 맘이 짠하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