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보면 간달프를 구출하기 위해 백색회의가 돌 굴두르로 쳐들어가는 장면이 있어.
그 곳에서 갈라드리엘이 자신의 권능을 펼치는 장면이 나오지.
에서도 등장하는 에아렌딜의 별빛 물병을 들고 말이야.
이건 또 다른 때를 위한 이야기가 될거야.
거기서 갈라드리엘이 외치는 대사가 있어.
"너의 힘은 여기서 통하지 않는다, 모르고스의 종이여.
너는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고, 형체도 없도다.
너가 왔던 공허로 사라져라!"
갈라드리엘이 단순히 있어보이는 말을 한걸수도 있어.
흔히 판타지 세계관에서 많이들 그러잖아.
우리가 면접관 앞에서 하는 말이랑 비슷하지.
하지만 영화 시리즈만 본 관객들이라면 사우론의 근원에 대해서 유추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단서일거야.
그래서 가운데땅의 이야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저 대사를 통해 같이 수수께끼를 밝혀내려고 해.
솔직히 이제 와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이런 이야기는 늘 즐겁잖아?
사실 나만 즐거운 걸수도 있지만.
일단 "모르고스의 종"이라는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맞아. 사우론도 한 때는 누군가의 종이자 신하였어.
그 누군가는 당연히 모르고스라는 녀석이겠지.
반지의 제왕은 이 환상과 마법의 시대 끝자락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야. 종말의 이야기지.
그 이전에 있던 이야기는 훨씬 더 웅장하고 거대하며, 비극적이고 피에 물들어 있어.
반지의 제왕은 제 3 시대에 일어난 일이거든.
제 1시대에 있었던 암흑의 군주는 바로 모르고스라는 양반이었어.
사우론은 그의 2인자였지. 노예가 아니라 참모같은 거.
굳이 "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사우론을 적대하는 갈라드리엘이 굳이 "위대하신 모르고스 다음가는 대장이여"라고 할 필요는 없잖아?
비하하는 거지.
이야기를 더 옛날로 옮겨가는 대신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최대한 짧게 설명해보자.
원래 이 세계의 조물주는 에루, 일루바타르라고 불리는 존재야.
그는 수많은 존재를 탄생시키는데 그 존재를 아이누라고 불렀어.
그 아이누 중 가장 위대한 자가 멜코르라는 자였는데
그는 훗날 세상의 검은 적, 모르고스라 이름을 알리게 되었지.
이 녀석은 일루바타르의 의지에 반기를 들어 수많은 아이누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사우론도 그 중 하나였고 말이야.
이 과정도 꽤나 흥미로운데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도록 할게.
일루바타르와 아이누들은 시간없는 궁전이라는 곳에서 거했는데
이 곳이 바로 공허 가운데 있던 곳이었어.
아까 갈라드리엘이 공허라고 한 말 기억하지?
이 세계관의 우주를 칭하는 "에아"도 공허에 속하진 않지만 공허 안에 있어.
아이누는 에아 안에 있는 세계 아르다로 건너왔지.
가운데땅이라는 표현은 아르다 한 가운데 있는 대륙을 지칭하는 말이야.
그러니까 "너가 왔던 공허로 사라져라!"라는 표현은 사실 정확한 말은 아닌거야.
사우론은 공허 너머에서 온거거든.
"너는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고, 형체도 없도다."
이 무지막지한 인신모독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내 동생의 외모를 묘사하는데 적격인 듯한 이 표현들은 사우론의 과거를 보여주고 있어.
아까의 이야기로부터 좀 많은 세월이 흘러서,
사우론이 누메노르라는 인간 왕국에 포로로 잡혀있을 때가 있었어.
그래 알아. 영화에서 무시무시해 보였던 그 사우론이 포로가 되다니. 누메노르의 힘은 그만큼 대단했어.
하지만 사우론의 장점은 힘이 아니라 머리야.
그는 아름다운 외모와 현란한 혀놀림으로 누메노르를 타락시키는데 성공했어.
야한 표현을 의도한건 아니었어.
사우론은 누메노르가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도록 촉구했고
그 결과 누메노르는 일루바타르의 벌을 받아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고 말았어.
사우론은 여기서도 허당스러운 매력을 발휘하는데,
자기가 몰락을 야기한 누메노르와 같이 가라앉아버리거든.
그 때부터 사우론은 아름다웠던 육신을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어.
그 뒤로는 무시무시한 검은 전사의 형상으로 돌아다녔지.
이 이외에도 할 이야기는 너무나도 많지만 오늘은 넘어가자.
여기서 더 분량 뽑으면 아무도 안 읽어.
사실 "네가 왔던 공허로 사라지거라"는 표현이 거북할 사람이 저 자리에 두 명이 있었어.
간달프랑 사루만 말이야.
얘네들도 모습은 나이든 노인에 불과하지만 본질은 사우론과 같은 출신인 아이누거든.
아마 사루만은 이 대사를 직접 들으면서 꽤 불쾌하지 않았을까하는 작은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해.
"워워 이 아지매야 지금 선 넘네"
어찌보면 저 세계관 나름의 인종차별 발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마 이번 글은 영화를 다 본 사람들도 좀 어려워할 지식이 많을거 같아.
최대한 짧게 정리하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어.
꼭 설정 이야기로만 가면 이렇게 마니악해진다니까.
다음에는 좀더 대중적인 시선으로도 흥미로울 글을 써보도록 노력할게.
여튼 사루만은 몸땡이는 깊은바다의 나라아틀란티스에 수장됬다 이거지?
반지빌런 오랜만에보넹
요즘 유게안해서 그런지 이거 오랜만에 본다
요즘 유게안해서 그런지 이거 오랜만에 본다
진짜 오랜만에 써진 글이야
반지빌런 오랜만에 온거 맞음
여튼 사루만은 몸땡이는 깊은바다의 나라아틀란티스에 수장됬다 이거지?
살로만?
사우론요
오오오오~~~깊은 저 바다속 파인애플~~
아 사우론 ㄱㅅ
그몸땡이 여체임?
이세상 어떤 미녀보다 아름다운 몸뚱이라고 묘사 되어 있었을걸
읽은지 오래되서 나도 기억 안나네
반지빌런 오랜만에보넹
최근은 판타지풍 일러 직접그려서 올리시더라
최근아냐 펜그림 올리는지 엄청 꽤 됐어..
실마릴리온인가??
오랫만의 반지빌런이구마
더 이야기해도 재밌을 것 같은뎅
그래서 섻스 언제함?
반지빌런이 돌아왔다!!
중간 중간 동생 까는 건 뭐야 ㅋㅋㅋㅋ 참형제 인정합니다.
분량조절 칭찬해
글쓴이 동생이 사우론이란거지?
군데군데 문구를 보고 어쩐지 오늘도 스카이림은 평화롭다고 거짓말치는 어떤 카짓본이랑 비슷해서 순간 소름돋았음
그러니까 작성자 동생이 사우론처럼 생겨먹었단거지?
톨킨 : 어?
심지어 사루만과 사우론은 선배도 아울레로 같다
이쯤되면 부패관련 조사 들어가봐야
모르고스 아 참된 락의 화신이여
게임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에서 저 시절 이야기를 다루길래 구매했더니 반지의 제왕 느낌이 하나도 나질 않는 팬픽 수준의 오크 키우기 게임이 튀어나와서 접어버렸지...
산와머니랑 러시앤캐쉬는 금리가 비싸다던데 사우론은 금리가 싼가요?
한줄 요약: 작성자 동생=사우론
아이누도 급이 나뉘는거 아님? 멜코르급이 판타징 나오는 신급이고 사우론이나 간달프 사루만 발록 같은게 신들의 천사나 악마 뭐 이런급인거? 아님?
아이누 중 아르다로 넘어온 14명을 발라,
그 발라를 섬기는 아이누를 마이아라고 부름.
멜코르는 발라고, 사우론, 사루만, 간달프, 발록은 마이아지.
발라랑 마이아로 나뉘어서
멜코르는 발라 사우론은 마이아 맞음
멜코르가 신급?
거미에게 귀갑묶기 당한 SM의 신?
발라는 그리스 신화의 올림푸스 12신 같은 위치, 마이아는 하급신,천사,산신령 같은 위치.
그 절대적 창조신 같은거 말고 여러 다신교의 신같은거 그중에서도 네임드
멜코르가 신 중 아누 바로다음으로 강했던놈이긴 한데 타락했더니 못생겨지고 요정왕한테 발가락 날아갈 정도로 약해진 ㅂx인것도 맞음.
와 반지 이야기 아저씨다
사우론이 스타하면
싸우론 저그
모르고스랑 사우론은 끕이 다르니까 종이라고 해도 굳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 않아?
실마릴리온인가 그거 옛날에 읽어서 설정이나 스토리 같은거 기억은 안나지만 그거 읽어보면 멜코르랑 사우론 우리가 생각하던 마왕 이런 포쓰는 안나긴 했었음 존나 툭하면 굴욕당하고 겁쟁이 기질도 다분하고 존나 처절하게 삶 애들이 불쌍해보일정도로 ㅋㅋㅋㅋ
사우론이 3시대와서 무력으로 짱먹은거지 그전까지는 잔머리 굴려서 먹고사는 애로 알고있는데 지 상관이었던 애보단 그래도 리더로써 좀 더 나았던거 같기도 하고
ㅇㅇ 실마릴리온에서 사우론 보면 딱 흑막 옆의 2인자,참모,책사 위치임
사실 3시대에 발록도 남아있고 용도 남아있는 지라 사우론이 최강자도 아니짘ㅋㅋㅋㅋㅋ
사우론이 2인자라기엔 좀... 그냥 부하장군 중 하나 아님?
싸움실력으로 보면 장군1이지만 실제로 명령내리고 부대 운용하는거 보면 2인자 맞지 않냐
용이랑 모르고스가 사우론 말 듣지는 않겠지만
모르고스랜다 고스모그
질문을 빙자한 요청 :
사우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선물의 군주 이야기를 풀어주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모르고스는 아이누가 아니라 발라 아니야?
사우론보다 높은 존재일텐데
아이누는 발라,마이아 전부 포함하는 개념
아이누 중 아르다로 넘어온 14명을 발라,
그 발라를 섬기는 아이누를 마이아라고 부름.
멜코르는 발라고, 사우론, 사루만, 간달프, 발록은 마이아지.
저 긴 글에 또 구분법을 넣어서 발라니 마이아니 하면 복잡해질거 같아서 아이누라는 표현을 썼어.
아 그렇구나
발라 - 마이아가 구분됨
통틀어서 아이누
이분 이야기 오랜만에 본당
오 반지빌런
오랜만이시다
태양시대 얘들이 잼있긴 하지
그러니까 갈라드리엘의 드립은,
옆에 흑인 동료가 둘 있는데 '이 더러운 깜둥아, 네가 살던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라고 한 격인가ㅋㅋ
본문의 짤들은 호빗:다섯 군대전투에 나오는 장면인가요? 2편 대충 봤나 기억이 안나네요.
오랜만이다... ㅜㅜ
내 동생의 외모를 묘사하는데 적격인 듯한 이 표현들은 사우론의 과거를 은근슬쩍 드러내고 있어,
동생이 사우론 닮으신건가요
사우론이 동생을 닮은 건가요?
동생: 아니다! 이 사우론의 입아!
ㅂㅏㄴ지 빌런 조아
현대느낌으로 말하면 "아프리카로 돌아가라 이 깜둥아" 정도인가
ㅇㄹ?
"너는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고, 형체도 없도다."
이 무지막지한 인신모독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내 동생의 외모를 묘사하는데 적격인 듯한 이 표현들은 사우론의 과거를 은근슬쩍 드러내고 있어
너 왜케 동생 싫어하냐 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읽네
사우에게 돈빌리면 사우론
사우론한테 몸뚱이 잃어버린걸로 놀리면 엄청 빡쳐하지 않냐
사우론의 장점은 지능이랑 매력이고, 매력의 원천이 말솜씨랑 아름다운 외모였으며 본인도 그 외모를 엄청 자랑스러워 했는데, 바다밑에 수장되고 나서는 흉측한 껍데기로 돌아다니게 돼서 그게 엄청 콤플렉스라고
사우론 ㅈ밥쉑
갑자기 동생이 쳐맞는거 뭐ㅋㅋㅋㅋㅋㅋ
알못이지만 늘 재밌게 보고있어오
오즉하면 우주가 탄생하기 전부터 있던 괴물들도 있을지경임..
그리고 에루는 작품 내에서 나 존재한다라고 편지를 통해 알려짐
그부분이 골룸이 발이 미끄러질때 우연같지만 에루가 강제 개입한부분....
ㅇ ㅇ 요거 그대로 뼈대로 해서 만든것이 wow 임. 사실 이거 읽으면서 와우 애기하는줄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