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입문하려는데용

색감은
네가필름기준 스캔>필름>렌즈 순으로 보시면 되구요
포지티브필름이면 필름>스캔>렌즈 순으로...
바디는 상관없습니다
선택지 중에서는 x700+50mm 추천드립니다
익숙해지면 다른거 사세요

사진 원리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빛이 렌즈를 통과해서 필름에 맺히는데 카메라 바디는 셔터를 열었다 닫아주는 역할만 합니다. 필름=디지털카메라의 센서이고, 미러리스나 dslr은 바디에 센서가 달려있기 때문에 바디=필름이 되니까 바디가 중요한 거고요. 필카에서는 그냥 상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색감은 보정+스캔+필름+렌즈 조합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바디가 좋으면 측광(노출 값을 정하는 것)이 정확하거나, 다양한 기능(연사, 다중노출, 자동 모드, 뛰어난 내구성 등)이 있거나, 셔터스피드가 빨라서 다양한 사진을 연출한다거나 뭐...좋아서 나쁠 건 없는데, 기본적으로는 바디 영향은 많이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한편으로 특정 렌즈는 특정 회사 바디에만 마운트가 가능하니, 그런 맥락에서는 바디=렌즈로 볼 수도 있겠네요.
우선 수동 초점을 쓸 지 자동 초점을 쓸 지 고르세요. 저는 자동 초점을 추천합니다. 쉽고 편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2000년대 초반) 바디들은 요즘 dslr과 기능이 크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수동 초점은 렌즈를 돌려서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더디고, 순간 포착이 쉽지 않고, 초점 맞추는 일 자체도 불편합니다. 그러나 천천히 그림 그리듯이 그 행위 자체를 즐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뭐가 낫다는 건 없고 본인 취향입니다.
수동 초점을 선택하셨으면, 10-15만 저가형으로는 펜탁스 mx, 리코 kr5 super2, 야시카 fx3 2000, 미놀타 x300=x370, x570, x700, x370s, x9, 캐논 ae-1 정도가 대표적입니다. 이 중에 그냥 아무거나 사시면 됩니다. 디자인 보고 사셔도 되고, 가격보고 사셔도 되고, 가까운 곳에 온 매물 보고 사셔도 됩니다.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니면, 꼭 써보고 싶은 렌즈가 있다면, 그 렌즈를 쓸 수 있는 카메라 회사 바디를 골라서 시작하세요. 보통 50.7이나 50/f2, 50.4 렌즈와 세트로 판매됩니다. 저는 예산이 30이더라도 이런 저렴한 기종으로 기본 세트를 사고 대신에 50mm 외에 다른 화각 단렌즈 or 비싼 필름 포함 여러 필름을 써보는 게 더 나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카 가격 거품이 많이 껴서...비싸게 사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국내 시세가 비싸면 배대지 통해서 이베이 직구하세요. 쓰다가 국내 중고 시세대로 팔아도 손해 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싸고, 세운스퀘어에 기본 점검 및 수리 맡기는 비용 고려해도 직구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카메라를 선택하셨다면 똑딱이로 갈 것인지 렌즈 교환형으로 갈 것인지를 고르시면 됩니다. 컴팩트하고 가벼운 게 좋다고 하셨으니 똑딱이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왜 후보군에 미놀타가 있는지...) 결과물과 가성비만 본다면 자동 초점&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가장 낫습니다. 자동 초점 렌즈교환형 카메라는 초점을 놓칠 일이 드물어서 또렷한 사진을 얻기가 쉽고, 순간순간 대응하기도 편리하고, 디지털카메라 직전세대까지 출시된 제품들이 많아서 기능도 다양합니다. 출시 가격도 비싸고, 가장 성능은 나으면서도, 클래식이나 레트로와는 거리가 좀 있는 관계로(출시 시기가 디지털로 다가가던 때니까요) 가격 거품도 덜합니다. 필름 사진이라는 결과물로 생각했을때, 가성비로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큰 거 말고 가벼운 모델로는 미놀타 맥썸5(다이낙스5), 캐논 eos3, 니콘 f80등이 적당합니다. 여기에 50mm 단렌즈 하나 끼워서 쓰시면 됩니다. 심지어 줌렌즈는 가격도 많이 쌉니다. 단렌즈 하나와 줌렌즈 이렇게 구성해놓으면 못찍을 사진이 없어요. 펜탁스는 mz 뭐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가격은 10-15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능도 없고 쓰기도 불편한 수동 초점 필카와 같은 가격이라니. 물론 레트로한 느낌을 선호해서 구입하는 거라면 수동 필카 가격도 그러려니 이해가 됩니다.
위에 쓰신 롤라이35, 오토보이3, 니콘, 코니카...등등 똑딱이 또한 좋은 카메라입니다. 당시에는 작은 카메라에 줌렌즈를 넣어서 멀리 있는 걸 당겨찍는 게 첨단 기술이었고, 그 성능을 위주로 제품을 홍보하곤 했는데, 줌렌즈가 치이도록 많은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단렌즈 카메라가 크기도 작고, 화질도 좋아서(단렌즈를 따로 구입해서 카메라에 달려면 비싸기도 하고요.) 의미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위에 쓴 제품들 다 좋은데, 장난감처럼 생긴 까맣고 두꺼운 사각형 플라스틱 바디 카메라들은 최소 초점거리가 멀어서 앉은 자리에서 뭐 찍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니콘L35, 코니카c35, 리코af2,40,5,7, 미놀타 하이매틱 af, 캐논 오토보이2 등) 대신 레트로한 느낌은 훌륭하고 렌즈 성능 좋고 결과물 잘 나오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단점은 부피가 크고, 최소초점거리가 멀고, 너무 장난감 같은 느낌이고, 초기 af 시스템이라서 af를 잘 못잡을 때가 있습니다. 오토보이3는 그 다음 세대 카메라로 보시면 됩니다. 평은 좋은데, 결과물이 엄청 눈에 띄게 좋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이베이 참고하시고, 가격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사용도 쉽고요. 부피가 큰 편입니다. 코니카 빅미니, 올림푸스 뮤, 펜탁스 미니, 야시카 t시리즈, 니콘 af600(이건 개인적으로 별로), 삼성 af slim 같은 제품들은 유명해지고 성능도 좋아서 많이 비싸졌습니다. 구해서 쓴다면 결과물에 후회하시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예전에 뮤2 중고를 3만원 5만원 이렇게 사서 썼는데 요즘 20만원 내외로 거래되는 거 보고...그쪽은 잘 안쳐다봅니다. 본인 생각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가격이라면 이런 똑딱이들 구해서 쓰셔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플래시 off 설정이 되는지 꼭 확인하고 사시는 게 좋습니다. 플래시 컨트롤하는 기능이 없는 똑딱이는...아아...(보통 싼 제품이 그렇습니다.)
똑딱이에서 개인적으로 가성비라고 생각하고 추천하는 바디는 미놀타 freedom tele/af-tele: 렌즈 성능 매우 좋음. 디자인은 별로 안 예쁘고 큰 편. 가격 많이 쌈. 라이카 c1의 모태 바디. 리코 tf900/tf500: 오토보이3와 비슷한 느낌. 가격 싸고 좋음. 캐논 오토보이 텔레: 렌즈 성능 좋음. 가격 쌈. 똑딱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가성비 바디는 이렇게 세 개 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 잘 골라서 낭비하듯이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찍으세요. 필카는 그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미놀타 x700 추천이요!

펜탁스 미슈퍼 추천해요 크그도 작고 가벼우며 a모드가 있고 셔터스피드 2000까지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천셔터막이 아닌 금속으로 만든 셔터막 이에요

컴팩트하고 작은거를 원하시면 MF로 가셔야쥬~
싸고~ sf보다는 가볍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한번 필름맛을 볼까? 하는 단계신거 같은데.
무적권 "이쁜거"로 사세요~
이뻐야 자주 잡고~ 그래야 자주 찍고~ 그래야 재미를 붙입니다~ㅎ
2. 사실 초심자라면 바디와 렌즈와 필름의 고민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렴한 현상과 스캔을 거치면서 퀄리티가 고만고만 해 지니까요.
일단 색다른 경험을 하시고~ 그게 좋으면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방향을 잡으세요~
3. 그러므로, 너무 깊게 고민마시고.
무적권 이쁜거, 또 이쁜거로 고고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라면 펜탁스mx 나 me-super 정도면 어떨까 합니다...
필름카메라를 메인이 아닌 서브 정도의 가벼운 취미로 생각하신다면...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에서 m모드를 쓰실수 있다면...
수동이 더 재밌습니다...
이것 저것을 스스로 조작하면서 자신이 직접 사진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꽤 좋습니다...

파인더크고 작은바디의 펜탁스 mx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