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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음주문제

고1때부터 공부 싫다고 알바하겠다고해서..
어렵사리 허락을 해줬지요.
알바 끝나면 10시.
귀가시간은 평소 새벽 2시나 3시.
그 시간까지 무얼하고 다니느가 물어보면
친구들과 놀았다. 코노에 갔다...
그 시간에 부모는 잠을 자야하니 알수 없으나,
주말에는 어김없이 만취가 되어 들어오는군요.
방금전에도 왜 안들어오느냐하고 머라 했더니
잠깐 쉬다 들어갈건데.. 전화했다고 아파트 앞 쓰레기통 몇번을 걷어차고,
아파트가 앞동과 ㄷ자 형으로 되어 있어 어지간한 소음 그대로 다 울려퍼지는데 말이죠.
으아~~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이제 겨우 들어와서 샤워하는데 들어오기전 한다는 소리가..
나 지금 집에 들어갈테니 제발 아무말 말아달라...
제가 자식을 키우는건지 윗분을 모시고 사는건지..
싸이코를 데리고 사는건지.. 악마를 키우는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책상위에는 맥주뚜껑 즐비하고,
서랍에는 전자담배...
기가 막히네요.
나이 오십에 이러고 삽니다.
여러분,
무자식이 상팔자입니다.
그냥 혼자벌고 혼자 편하게 사세요.
한동안은.. 그래도... 나이가 차면 연애도하고 자식낳고 오순도순 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속상하네요. 왜 이러고 사나... 싶습니다.

댓글
  • 닭흙나이트 2019/08/04 03:44

    정말 마음 아프실 것 같습니다.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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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길이죠 2019/08/04 03:46

    저를 돌아봐도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아이가 술을 안마셨을 때 얘기를 나눠 보심이 어떨가 싶네요.
    솔직한 심정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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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zung 2019/08/04 03:50

    제가 고등학교때 그렇게 살았는데.
    그때 부모님께 죄송했던게 매일생각나다가도
    뜬금없이 더 생각나기도 하고 ㅠ
    고기먹다가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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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달란트 2019/08/04 03:53

    알바로 경제력도 생겼고 무서울거 거칠거 없는상황이네요. 가족상담 받아보세요. 아직은 순수하고 착한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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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08/04 03:59

    알바보다는 공부를 시키셧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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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만버티자 2019/08/04 04:08

    어떻게요? 때려 잡나요? 설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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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08/04 04:34

    말로안되면 두드려패던가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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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터만T*™ 2019/08/04 04:35

    요즘은 바로 잡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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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9/08/04 04:45

    고2이고 저 성격이면 아마 부모님에게 폭행을 행사 할 겁니다
    절때 폭력으로 아이를 교육시키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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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풍선™ 2019/08/04 04:02

    요즘 애들 힘들더군요.
    저도 그렇게 삽니다
    우리때는 안 그랬는데 하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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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드가이 2019/08/04 04:05

    그런애들이 나중에 효도합니다 사랑하세요
    그리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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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만버티자 2019/08/04 04:09

    18살에는 한심해 보이지지만 28살에는 누구보다 잘 살수도 있습니다 이해할려고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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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낚시꾼 2019/08/04 04:17

    자식이 맘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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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터만T*™ 2019/08/04 04:19

    알바를 하면 모든 용돈(핸드폰 요금, 옷값, 유흥비 등)은 제가 알아서 해야 되고, 집에서 술 담배는 당연 안되고 다 제 맘대로 하려면 독립시키세요.
    월세 하나 얻어 주시고 월세는 제 돈으로
    제 인생이니 하고 말고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되지요.
    나이들면 철든다는 건 옛 말인 듯 합니다
    앞으로 더 비관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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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9/08/04 04:25

    대화시간을 가져보세요. 요즘같은 휴가철에 부자(父子)가 배낭 메고 지방의 어느 곳(ex :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콰이어길, 보성군의 녹차밭, 강원도 양양군(?)의 월정사 앞 숲길 등~)
    아들도 저 나름대로 입시 스트레스나 교우문제 등, 엄청나게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무조건 꾸짖고 때리고 나무라기만 하면 오히려 역효과! 심한 경우, 아무도 자기 어려움ㆍ괴로움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수도...
    아이의 고민거리를 경청함으로써, 부모에게 흉금을 털어놓고 진솔하게 속내를 다 쏟아내도록 잘 유도하셈~!
    무조건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며, (공부에 뜻이 없고 실력이 못 미치는) 아들에게 부모가 수시로 엄청난 압박을 가해오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시고...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비바람 전략과 햇볕 전략 중 어느 쪽이 승리했나를 알려준 이솝 우화를 떠올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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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9/08/04 04:27

    ... 지방의 어느 곳(...)이든 함께 떠나면서 끊이없이 얘기를 나눠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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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띠아빠♡ 2019/08/04 04:32

    아휴... 저도 자식있는 부모지만 이미 저정도 상황으로 갔다면 그냥 인연 끊고 없는 샘 치고사는게 맞습니다 제가 아드님보다 더 꼴통이라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2일만에 자퇴하고 꼴통중에 꼴통이였는데 아버지가 모든 지원 끊고 세상혼자 살기 힘들다는거 몸소 몸으로 느끼고 부모님께 기고 살았습니다
    대화 이런거 절대 안통합니다 인연끊고 모든 지원 다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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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9/08/04 04:48

    아버님 그냥 다 포기 하시지는 마시고 반쯤은 포기하고 그냥 풀어 놓으세요
    하다하다 지치면 본인도 느낄때가 올겁니다
    문제는 그걸 못 느낀다면 어쩔수가 없어요
    지금 아버님이 테클 걸때마다 반항심만 커져서 더 심하게 행동 할 겁니다
    현재 상황 모른 체 지켜보시고 "엄마 아빤 너를 믿는다" 이 말을 자주 해주세요
    은연중에 각인이 되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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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 2019/08/04 04:54

    위에 홍릉크낙새님 말씀이 정말 와닿네요..
    진심으로 먼저 다가가 주세요..
    이야기를 들어만 주세요..!!
    속마음을 얘기하기까지 아드님도 정말 힘들것 같아요
    방황하다가 정신 차리는건 진짜 한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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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라도™ 2019/08/04 04:59

    저도 아들 2명이 있지만.....
    결국 애들이 어렸을때 내가 한 행동이
    자식한테 그대로 가요!!
    대화를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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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trehct 2019/08/04 05:07

    애랑 대회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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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emary22 2019/08/04 05:26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첫회부터 끝까지 보세요
    부모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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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냠냠3 2019/08/04 06:02

    용인해주면 더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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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rizont 2019/08/04 06:05

    저는 아버지가 고2때 술을 사주셨네요.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하는거라고.
    술 주량 끝까지주구장창 매기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같이 해장국.
    사이가 좋지않았는데 이 계기로. 가까워졌고 20년 가까이되지만 아직도 아버지랑 술잔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할수있네요. 아버지가 많이 인내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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