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이드 모션, 프레임 더블링에 대해 알아보자

요즈음... 은 아니고 한 16년즈음인가부터 영상을 재생할 때는 플루이드 모션이 좋다고들 한다

그런데 이 플루이드 모션이란건 당최 어떤 기술인가?

이에 대해 알아보자

플루이드 모션은 프레임 더블링 기술 중 모션 인터폴레이션(Motion Interpolation)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프레임 더블링은 말 그대로 프레임을 뻥튀기하는 것이고 모션 인터폴레이션은 그 프레임을 뻥튀기 하기 위해서 프레임 사이에 가상의 프레임을 연산해서 집어넣는 방법이다

쉽게 실제 예시로 알아보자

예시로는 원펀맨의 등장인물인 제노스카우터를 사용해보자

나는 AMD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비슷한 기술인 에이브이isynth를 기반으로 한 스크립트 프레임 더블러를 이용했다. 결과물에 큰 차이는 없다.

프레임 A

프레임 B

프레임 A와 B를 바탕으로 그려낸 프레임 C를 이 사이에 삽입한다.

결과물:

원본

60fps

 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사실 맞다. 이 기술은 화면이 급격히 변하는 장면에서는 보간 추론이 어려워 보간하지 않는다

이 장면에서 보간된 장면은 제노스가 고개를 돌릴때 일부 프레임과 킥 이후 슬로우모션때 뿐이다.

사실 프레임 보간은 매 장면의 프레임 변화가 격한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끼기 힘들고 영화와 같은 매체가 더 느끼기 나을 것이다.

원본

60fps

 이와 같이 동영상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문제는 내가 이용한 프레임 더블링 스크립트나 프로그램 등은 CPU의 연산자원이 소모되기 때문에 4K해상도같은 고해상도 영상의 경우는 심각하게 렉이 걸린다.

반면 플루이드 모션같은 경우에는 GPU를 통한 연산을 하기 때문에 CPU의 부하도 적으면서 고해상도 영상도 저자원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럼 프레임 더블링은 무조건 좋은가?

아니다. 그렇지만은 않다.

 각각 프레임 더블링으로 만들어진 프레임과 원본 프레임이다.

보다시피 어디까지나 추론을 통해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원본처럼 깔끔하지 못하며 잔상이 남고

민감한 사람의 경우 지저분하다고 느낄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보간 프로그램마다 보간 추론 적극도가 다른데

위 사진처럼 보간 추론이 설레발을 치는 경우 위처럼 심각하게 깨지거나 블록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내가 사용한 플러그인은 저렇게 심한 경우는 없었다.)

가끔 플루이드 모션은 깔끔한 화면을 내놓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왕왕 보이지만

플루이드 모션 역시 프레임 보간 추론을 통한 가상 프레임 생성의 원리이므로  별 차이는 없다.

자신이 깔끔한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것은 개인의 메불메의 영역에 가까운데 60프레임으로 보간된 영상의 움직임이 어색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니 이에 대해 비난하지 말자.

그리고 보간 프로그램마다 보간 추론 적극도가 다르다.

SVP나 interframe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보간을 해 플루이드 모션보다 더 부드러운 영상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화질이 심하게 열화되거나 깨지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드미트리 렌더나 플루이드 모션 같은 경우에는 보간이 안 되는 경우에는 별 효과를 못 볼수도 있다

내가 사용한 플러그인은 드미트리 렌더에 가까운 타입이다.

가끔 보간이 안 된 화면에서 와! 60프레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자.

모든 기술은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다.

플루이드 모션에서 장점을 못 느낀다고 30프레임짜리 막눈이 아니고

플루이드 모션을 쓴다고 아마추어 좇문가도 아니다.

걍 지 취향에 따라 쓰는거지 그딴걸로 다투지 말자.

심심해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