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꾸어 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그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그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은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애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상황하고 딱맞는 연설이네요
https://cohabe.com/sisa/1113098
사회다시보는 노무현 명연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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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설
정치계에 노무현같은 분이 많아지면 세상이 바뀌려나..
대통령인데 이런 명연설가는 다신 보기 힘들듯...
진짜 명연설이였죠 글로 보는것 보다 노대통령 육성으로 들어야 쏙쏙 귀에 잘들어오죠
명연설 ㄷㄷ
노통은 균형적으로 실리 외교를 잘 펼쳤죠
크
레알 명연설..
글로 보니 색다른 느낌이네요.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연설도 멋지고...
이 연설보면, 링컨의 게티버그연설과 도입부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 노무현 전대통령도 링컨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니, 그의 연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바꾼것 같습니다. 멋진 연설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이전 또는 이후에 연설다운 연설을 한 사람이 없었죠!
듣고 있으면 눈물나고 가슴 뜨거워지는 연설..
제가 아는 원탑 연설요. 이해하긴 쉽지만 저렇게 살기는 더 어려운건데...
간만에 유튜브찾아서 봐야겠네요
nakscow// 연설문이 아니라 그냥 즉석연설 예요
심금을 울리는 명연설이었죠.
김대중 노무현은 연설로도 한국정치계의 양대산맥이지요
이거 노통 언변 으로 들음 진짜 대단하죠.
그분의 목소리가 들리는것같네요. 다시금 먹먹해지고 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