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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대장암 4기입니다. 마지막..

작년 11월 6개월 선고받고 참 많이 힘들고 다른세상에서 살다가 나온느낌입니다... 항암과 진통제..몰핀..응급수술..응급실..입원실 지난 9개월동안 제 머리속에 남은 기역입니다. 3월 더이상 해줄게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란 담당교수님의 말씀에 우리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며 매일 오전.오후 산책과 3시간 마다 응급에서 몰핀을 맞으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5학년인 우리아들 등교길을 봐야 한다며 호스피스는 가지않겠다고 매일 통증과 싸우며 부둥켜 울었습니다.
4월1일 집근처 종합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모습에 그사람은 마지막을 맡기고싶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내의 컨디션과 몰핀 조절로 4.5.6월 먹고싶다는것과 산책도 하고 입원을 하며 지냈습니다. 7월 복수가 차며 신장기능수치가 올랐고 선생님은 7월 못넘길거라 하셨습니다. 아들의 어린이날. 소풍날. 생일을 봤으며 그리고 방학식은 보지 못하고 멀리 소풍을 갔습니다. 정말 괜찮은 엄마, 딸, 제와이프 였는데 마지막까지 제 걱정해줬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의식이 없는모습으로 30시간 숨을쉬고 있었으며 21일 일요일 오후 6시5분 저와 장모님앞에서 심정지가 왔습니다.
참많이...사랑했습니다 지금도 방에서 나와 잔소리 할것같고 저녁엔 같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담배가 없으면 숨쉬는것이 힘이들며 매일 미친듯 집안일을 합니다.
100일 정도의 입원기간동안 제게 했던 아내의 이야기들 그 약속을 지키려 살아보려합니다.
먼곳에서 저와 아들을 지켜줄거라 믿으며 고통없는곳에서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와했던 약속..
"이쁜아..한숨 푹자고 있어 그리고 일어나면 내가 아들 장가보내고 애기도 키워주고 네 옆으로 갈께 그러니깐 아무걱정말고... 혹시 다음생이 있다면 다시만나 사랑하자.. 사랑해"
보배님들의 격려가 같은 공간에 사는 평범한 아저씨들은 응원에 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근황을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그게 제일입니다. 그리고 지금옆에 계신분 많이 사랑하세요. 고맙습니다

댓글
  • 01HAN513 2019/08/01 13:1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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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랑하랑 2019/08/01 13: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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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점의끝 2019/08/01 13:17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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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년황금박쥐 2019/08/01 13: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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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풀옵 2019/08/01 13:17

    아이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허전하고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제가 다 가슴이 먹먹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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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달 2019/08/01 13:17

    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엄청 슬프네 이거.... ㅠㅠ
    차마 제가 드릴 수 있는 어쭙잖은 격려, 위로도 없고
    부디 앞으로 잘 살아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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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길동친구 2019/08/01 13: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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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기앤수기 2019/08/01 13: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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