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후방주의)AV배우 하마사키 마오 한국 팬미팅 후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무역규제로 촉발되어 생긴 최근의 여러 뉴스들로 인하여 

한일관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치적인 교류만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쳐

한국에서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일본 여행을 취소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쓰는데 약간의 주저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이것은 일본 여행을 갔다 온 후에 쓴 글도 아니고, 또한 하마사키 마오가 일본 우익이나 정계와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인들이 무조건적인 일본 배척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한국에 우호적이고 좋은 태도를 가진 일본인들과는 함께 하는 것도 좋지 않은가......

하는 제 나름대로의 변명 사유를 늘어놓고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는 AV배우 하마사키 마오의 한국 팬미팅이 열렸습니다.

하마사키 마오의 한국 행사는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2017년에 2번, 그리고 나머지 하나 또 있었는데, 그건 제가 안 가봐서 기억이 안나므로 패스하구요.

어쨌거나, 앞서 하마사키 마오의 팬미팅에 두번이나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정확하게는 앞서 두번이나 참가했기 때문에 저는 이 개최 소식을 보자마자

바로 팬미팅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그 이유는 글을 읽어보면 자동적으로 아시게 될겁니다.

이벤트 장소에 도착하자, 이미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당연히도 95% 이상이 남자들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으레 이런 팬미팅에서 협찬받아 판매하기 나름인 성인용품이 없었습니다.

물론 선물로는 많이 뿌려댔지만.

대신, 텀블러를 하나씩 팔았는데, 이 텀블러를 구매하면 

나중에 하마사키 마오가 백허그를 한 채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이런 곳에 하루이틀 다닌 것도 아니고 이런 얄팍한 상술에 넘어갈거라 생각하면 정답!

절대로 백허그가 탐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저 지금까지 개인 텀블러가 없어서 구매한 것 뿐입니다.

뭐 가격만 비싸고 얼마 쓰지도 못하는 성인용품보다 텀블러가 훨씬 경제적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걸 어디에 써야할지 고민이긴 고민이네요. 부모님을 드릴수도 없고...... 

각설하고, 어느덧 하마사키 마오 한국 팬미팅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그간 이런 행사에서 한번도 못본 분이 MC로 나왔습니다.

유튜브 채널 'ja위왕찬우박'을 운영하는 찬우박이라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간 AV배우 팬미팅을 진행하던 MC들은 주최측에서 직접 MC를 보거나

아니면 주최측하고 친한 MC 인맥을 동원하거나, 아니면 팬미팅 전문 MC를 데려오는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어느쪽도 속하지 않는 유튜버 출신이 MC라서 조금 걱정은 되었습니다.

특히, 이 분야가 별로 준비가 필요없는 것 같으면서도 또 준비 없이 나오면 망하기 쉽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끔 선을 넘는 진행이 있긴 했지만 첫 행사 진행치고 아주 합격이었습니다.

한편으론 하마사키 마오라서 다행인거지, 선 넘는거 얄짤없이 다 자르는 다른 배우였으면 좀 위험했을지도......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이야기 들으시고 싶지 않고 빨리 하마사키 마오 사진이나 내놔라 하실거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등장 멘트와 함께 하마사키 마오는 행사장용 풍선을 잔뜩 들고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흥의 민족답게 수많은 한국 팬들이 열렬한 모습으로 환영해 주는게 마치......

군대 위문공연?

미안합니다. 남자들만 모일 때의 그 칙칙한 분위기는 어찌하기 힘드네요.

이 행사장이 다 좋은데 딱 하나, 조명이 거지 같고, 제 카메라도 거지 같이 안 찍혀서

사진이 썩 좋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얼굴 가린 분은 통역입니다.

팬미팅 진행은 다른 팬미팅과 비슷하게 진행되었는데 1부는 Q&A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이번 행사가 다른 팬미팅과 다른 점은 19금 적인 질문을 마구마구 했다는 점입니다.

보통 행사하기 전에 주최측과 배우측이 어느 정도 선까지만 하는 걸로 미리 정해놓는 걸로 아는데

역시 하마사키 마오는 이런 부분에서는 매우 오픈 마인드더군요.

근데 제가 Q&A 요약을 폰에 적어놨는데 지금 확인해보니까 저장을 안했는지 다 날아갔네요.

제가 기억에 남는 것만 한번 되살려보겠습니다.

1. 성감대는 딱히 정해지지 않고, 그냥 전신을 다 터치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2. 자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인터넷에서도 도는 그 수많은 남자들의 단백질을 마시.....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게요.

3. 최근에 DJ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그래도 본업은 AV배우이기 때문에 이걸 가장 열심히 하겠답니다.

하여튼, 여러개 있었는데 자료도 다 날아가고...... 뭐 있었어도 수위가 장난 아니라서 다 적지는 못했을겁니다.

MC 분이 아주 센 질문을 던져서 속으로 '저거 다 협의가 된 질문인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1부가 끝났습니다. 하마사키 마오가 의상을 체인지하는 동안 '플라잉독'이란 밴드가 공연을 했습니다.

관객들은 대체로 큰 관심이 없어보이긴 했지만, 저는 락을 좋아해서 잘 들었습니다.

은근히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리고 3번째 곡을 부를 때 하마사키 마오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난입해서 아주...... 그냥 한번 보시죠.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플라잉독'과의 협연이 끝난 후에 후끈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자, 하마사키 마오가 한번 더 댄스 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하마사키 마오가 보여준 모습은......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나머지 좀 더 센(?) 거는 새벽반 때 올릴게요.

제가 하마사키 마오 팬미팅을 앞서 두번 가본 입장에서 

하마사키 마오의 팬서비스가 아주 대단하다는 건 예상을 했었는데

이날의 하마사키 마오는 그런 저의 예상조차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단언컨대, 한국에서 팬미팅 한 AV배우 중에서 이정도로 보여준 사람은 하마사키 마오밖에 없습니다.

이 무대가 끝나고 하마사키 마오는 다시 의상을 갈아입고, 바로 2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부는 하마사키 마오와 하는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들도 아주 분위기가 찐득했습니다.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남자가 자기 신체부위 어딘가에 스티커 같은 걸 하나 숨겨놓으면

눈을 가린 하마사키 마오가 그 스티커를 찾는 겁니다. 

그 과정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선 상상에 맡깁니다.

아, 그렇다고 아주 퇴폐적이고 그런건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게임의 범위 안이니 

공연음란죄같은 쪽으로 상상해주지 말아주십시오 검사님, 여가부 장관님.

이어진 3부에는 하마사키 마오가 다시 옷을 갈아입고 소장품 경매를 했습니다.

하마사키 마오의 목걸이, 또 하나는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팔찌였던 것 같고, 나머지 하나는 속옷 경매였습니다.

목걸이를 소개하는 모습.

근데 목걸이나, 팔찌는 뭐 중요한게 아니죠. 우리가 원하는 건 왜 속옷 아닙니까.

왜...... 나만 변태야? 

다른 배우들은 속옷 경매할 때 그냥 따로 준비한 속옷을 가져오는데

하마사키 마오는 본인이 직접 속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덕(?)인지 시작부터 속옷 경매가가 천장을 뚫고 올라가자 하마사키 마오는 후끈한 분위기에 더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런걸 보여주는데 어떻게 가격이 계속 안오를 수 있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공연음란죄 수준까지는 안갔습니다 검사님, 여가부 장관님.

결론. 제가 지금까지 가본 AV배우 팬미팅 경매 중 최고가로 속옷이 낙찰되었습니다.

하마사키 마오 속옷 경매가는 200만원이었습니다.

하여튼, 경제 어렵다는 거 다 거짓말이여. 나만 가난한거 같여.

뭐 하마사키 마오가 저거할 때 춤도 추고 움직이고 해서 땀도 많이 흘렸고, 

하마사키 마오도 은근히 끈적한 말투로 더워서 땀난다고 어필했는데 그 땀이 다 속옷에 묻어....... 아닙니다.

왜...... 나만 변태야? 

3부가 마무리되고 마지막은 하마사키 마오와 사진찍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마사키 마오는 다시 의상 체인지를 하고 나왔습니다.

사진찍기 전에 하마사키 마오가 다시 한번 포토 타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건데 모든 AV배우 팬미팅이 이럴거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건 하마사키 마오만 이렇게 해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하마사키 마오의 팬서비스는 MLB급이라고 보면됩니다.

다른 배우들은 저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KBO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보고있나 KBO.

이제 팬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나눠주는 시간이었는데

하마사키 마오는 1부 때부터 지금까지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도 지친 기색을 보여주지 않고

한명 한명의 팬들에게 성심성의껏 밝은 모습으로 같이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저의 차례가 오자 하마사키 마오는 저에게도 똑같이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제 뱃살에 신경쓰지 맙시다. 남자 몸 봐서 뭐합니까. 그리고 쪽지 안 받습니다.

같이 사진찍고 나서 재빨리 번역기로 돌려서 알아낸 말로

'2년만에 만납니다. 여전히 아릅답습니다.'라고 일본어로 말해주니 하마사키 마오는 정말 기쁜 리액션을 날려줬습니다.

정말 팬들에게는 최고의 배우입니다.

전반적인 진행은 무난했고, MC분도 처음 하는 행사치고 분위기도 잘 띄우고 드립도 잘 치고 분위기도 잘 맞춰주셨고

하마사키 마오야 뭐 망한 행사도 하드캐리할 수 있는 수준이니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만

딱 하나 아쉬웠던건, 제가 지난번 츠보미 팬미팅에서도 지적했던 점인데

시간 문제 때문에 사인에 받는 사람 이름을 안 써주고, 그냥 하마사키 마오 사인만 덩그러니 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따로 사인받고 싶은 물건 가져온 사람들에게는 거기에 사인받게 허락을 해주면서

나중에는 시간이 늦어진다고, 그냥 사인지만 받아가게 바꿔버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마 대관시간이 있을테니 빨리빨리 진행을 해야하겠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아쉬운건 아쉽더라구요. 사실 팬들에게는 '사인'도 중요하지만, '내가 받은 사인'이란 것도 중요한데 말이죠.

진행이 끝나고 나가려고 보니 한국의 하마사키 마오 팬들이 안끝나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기다려서 하마사키 마오가 퇴근하는 것까지 보고 가려는 분들이었습니다.

역시 이런 분들이 진짜 최고의 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0분 이상 기다린끝에 행사 마무리에 언론 인터뷰까지 마무리하고 퇴근하는 하마사키 마오가 나왔습니다.

퇴근길에도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하마사키 마오는 열렬하게 고맙다는 리액션을 날려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에 타서 출발하기 전에 팬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하마사키 마오에 대해 호불호가 꽤 있는 걸로 압니다.

경력이 늘어나다보니 신선함은 줄고, 식상함은 늘어나는 법이죠.

또한 최근에는 주로 하드한 작품에서 오버하는 연기가 많다보니 호불호가 심한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최근 작품 중에 좋은 작품이 많이 안나오기도 했구요.

하지만, AV에 나오는 하마사키 마오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지 몰라도

우리가 직접 만나는 하마사키 마오는 누구라도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제가 위에도 적었지만, 저렇게 최선을 다해서 팬미팅에 참가하고, 팬들에게 격한 리액션을 보여주는 배우는 찾기 힘듭니다.

결국에 진심이란건 통하기 마련이죠. 

흔히들 연예인들이 '팬들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내가 있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하곤 하죠.

하지만, 팬 입장에서는 거꾸로 '당신 덕분에 내가 이렇게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마사키 마오 덕분에 이날 정말 좋은 기억을 남겼습니다.

땡큐, 하마사키 마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던 당신.

그리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당신과 다시 만나는 날을 가슴 한편에 기대하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