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에 홀렸는지 자꾸 디지털에 눈이 갑니다.
H사에서 새로 나오는 바디가 자꾸 끌려 사용기를 본다고 유투브를 뒤적거리고 있는데,
오늘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클립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https://youtu.be/l9MGpcBgbvI
얼마전 다녀온 여행에서 담아온 필름들을 맡기고 며칠째 기다리고 있는데,
이러한 기다림이 그리고 현상된 필름(스캔된 파일)을 받아볼때의 감정들이 커다란 즐거움인데 말이죠...
빛이 거의 없어 노출계도 쓸모가 없었고, 심지어 초점도 잡기 어려운 야간 촬영을 하면서 사진이 어떻게 담겼을까
궁금해서 오지도 않는 메일 확인하느라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 이러한 느낌을 디지털에서는 가질 수 없는데,
그런거 다 아는데 자꾸 새로운 디지털 바디에 눈이 가는건 왜이런건지... ㅠㅠ
늦은 밤에 혼자 푸념해 봅니다.
https://cohabe.com/sisa/1098691
Film is still a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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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래서 전 그냥 다 같이 씁니다. ㅠㅠ
필름이 땡기는 날엔 필름을 디카가 땡기는 날엔 디카를~
어짜피 업도 아니고 자기 만족이니~ 전 마 그리합니다. 핫셀 신형바디는 저도 관심이 가지만 돈이가 없어서 ㅠㅠ
맞아요. 너무 비싸요.
그래서 병행하기가 너무 두려워요. 렌즈하나만 더 추가하려해도 기백이니.. ㅠ
필름을 가지고 간 날은 디지털이 아쉽고, 디지털을 가지고 나간 날은 필름이 아쉽고,
둘다 가져간 날은 몸이 힘들고 그럼니다.ㅎㅎ
디지털 들이시면, 한동안 필름과 이별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땡기시면? 큰 일인데~~ 지름신을 이길방법이 없더군요.ㅎㅎㅎ
지름신도 이기는 마나님이 계셔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눈에 밟히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
필름과 디지털 같이 있으니 디지털은 안 쓰게 되던데요...ㄷ
아마 저도 만수동생님처럼 가게 될거 같긴한데,
저는 아직 그 과정에 있는거 같습니다. ㅠㅠ
디지털.. 돼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