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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금(약혐/강스압) 꼬리 없는 암사자 이야기 마지막회.jpg/txt




12. 마지막 춤

 

 

비극은 2013년 8월 8일에 일어났습니다.

사비샌드에서는 제법 쌀쌀한 겨울날이었죠.

사비샌드의 중심부인 론돌로지 북부에 마틀리(Marthly)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테일리스가 15년 동안 누비며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이죠.

 

테일리스는 그 날도 마틀리 일대를 어슬렁거리며 먹을거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혼자였죠.

왜 믿음직한 두 맏딸과 떨어져 혼자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테일드는 얼마 전 새로 태어난 아기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고,

영테일리스는 다시 임신을 해서 움직임이 거북했죠.

혹시 이 때문에 늙은 암사자가 홀로 먹이를 찾아다닌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녀 귀에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시끄럽지만 익숙한 소리였죠.

분명 사자들이 사냥하는 소리였습니다.

 

내 사냥터에서 누가 사냥을 하는 거지?

맏딸들이 그녀도 모르게 사냥을 하고 있을 리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찰랄라 프라이드의 사냥터에 침입해서 도둑사냥을 하고 있다는 얘기죠.

내 사냥터에 침입자가 있다?

이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였죠.

열다섯 살의 늙은 암사자는 즉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테일리스가 도착했을 즈음에는 이미 사냥이 끝나 있었고,

웬 암사자 세 마리가 갓 잡은 쿠두를 뜯어먹기 시작했죠.

이 침입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테일리스는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녀 눈에 매우 익숙한 모습들이었기 때문이죠.

아니, 익숙한 정도가 아니라 그녀가 오매불망 그려왔던 모습들이었죠.

 

그렇습니다.

그 암사자들은 한동안 찰랄라 분파라고 불리다가 최근에 망헤니라는 이름을 얻게 된,

그녀의 헤어진 젊은 딸들이었죠.

작년 7월의 험악했던 작별 이후 이 모녀들은 공식적으로 1년 넘게 만남을 갖지 못했습니다.

본진의 큰언니들이라면 치를 떠는 젊은 딸들은 이곳까지 내려올 엄두를 못냈고,

테일리스 또한 굳이 갈등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이 젊은 딸들을 찾지 않았으니까요.

 

결국 테일리스와 젊은 딸들은 1년 1개월만에 다시 만난 셈입니다.

그러나 그 해후는 그다지 감격적이진 않았습니다.

테일리스는 조심스럽게 모처럼 만난 딸들에게 다가갔지만,

젊은 딸들은 그녀를 본 체 만 체하고 그저 쿠두를 뜯어먹을 뿐이었죠.

테일리스는 딸들이 좋다 싫다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자,

조용히 식사에 끼어들어 함께 쿠두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떨어져 지낸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그녀는 한때 1년 넘게 홀로 힘겹게 그녀들을 키워냈죠.

게다가 젊은 딸들이 쿠두를 잡은 곳은 그녀와 맏딸들의 사냥터였으므로,

테일리스는 자신에게 식사에 끼어들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찰랄라 분파, 아니 망헤니 암사자들은 원래 네 마리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셋뿐이었죠.

테일리스가 그 의미를 알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에 없던 나머지 한 마리는 은신처에 남아서 무려 아홉 마리나 되는 아기사자들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요.

 

망헤니 암사자들은 이번이 사실상 첫 육아였습니다.

작년 9월에 두 마리 아기들이 태어났지만 순식간에 잃고 말았죠.

그 신속한 상실은 그녀들에게 변변한 육아의 경험을 할 기회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그녀들은 2013년에 태어난 자식들을 무사히 길러내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였죠.

 

아홉 마리나 되는 자식들에게 먹일 젖을 생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젊은 어미 넷은 그 젖을 만들기 위해 쉴 틈 없이 먹어야 했죠.

그녀들의 식사량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그날 그녀들이 무서운 큰언니들과 마주칠 위험을 감수하며 마틀리 지역까지 내려온 것 또한 바로 그 때문이었죠.

그만큼 절박했던 겁니다.

 

따라서 그날의 식사는 결코 여유로운 만찬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들은 빨리 식사를 마치고 본거지로 돌아가야 했고,

서둘러 젖을 먹인 후에는 보호자 역할을 자청한 동료와 교대해서

또 다음 사냥을 바삐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런 그녀들에게 다른 암사자와 식사를 나눠 줄 여유는 없었습니다.

설령 그것이 어머니라 해도 말이죠.

 

그러나 테일리스는 그런 사정을 모르고 있었죠.

알았다 해도 크게 개의치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자신은 그녀들의 어머니였으니까요.

 

테일리스 또한 한동안 굶주린 상태였고,

젊은 딸들이 갓잡은 쿠두는 매우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 또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식사를 즐겼죠.

그러던 어느 순간,

테일리스는 문득 한쪽 옆구리가 시큰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기치 못한 통증에 깜짝 놀라 휘둥그레해진 그녀의 눈에,

어미의 옆구리에 날카로운 이빨을 박아넣고 매섭게 노려보는 젊은 딸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비명도 지르지 못하는 테일리스에게 다른 딸들도 사납게 달려들었습니다.

그제서야 테일리스는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격렬하게 비틀어 젊은 딸들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간신히 떨궈냈죠.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 몸을 숨겼습니다.

 

딸들에게 당했다는 충격과 격렬한 통증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몸에서는 쉴 새 없이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죠.

그제서야 그녀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작년 7월의 서글펐던 작별 이후 그 딸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깊은 원망과 원한을 품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또 그제서야 그녀는 비로소 떠올렸죠.

그 젊은 딸들의 아버지는 다름아닌 동마포호 형제였다는 사실 말입니다.

킨키테일과 미스터티의 사납고 잔인한 피는 젊은 딸들의 혈관 속에서도 선명히 흐르고 있었죠.

테일리스는 그 점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루이틀 정도 고통에 ㅅㅇ하다 숨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15년간 말라말라와 론돌로지를 주름잡던 위대한 암사자는 그렇게 쓸쓸하게 떠나갔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온 위대한 어머니였죠.

하지만 이처럼 자식들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테일리스의 이런 최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보다 자식들을 위해 몸 바쳤던 암사자가 결국 자식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처음 그녀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저는 너무 놀랍고 황망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이런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그녀에게 가장 어울리는 최후가 아니었을까...

결국 그녀를 해칠 수 있는 것은 수사자도, 하이에나도, 밀렵꾼도 아니었던 것이니까요.

 

15년간 사비샌드 중부와 동부를 주름잡았던 테일리스.

사비샌드의 관리인들은 그녀가 없는 사비샌드는 상상도 할 수 없었죠.

하지만 그녀가 떠난 후에도 사비샌드의 일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마징길라니들의 굳건한 통치는 변함없이 이어졌고,

망헤니 암사자들은 본거지로 돌아가 아홉 자식들을 길렀습니다.

그녀가 남긴 유일한 아들 솔로는 여전히 사비샌드 남부와 중부를 넘나들며 발붙일 땅을 찾았죠.

변함없는 일상은 찰랄라 프라이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테일드와 영테일리스는 언제나처럼 부지런히 사냥하며 한 마리 남은 아성체 딸과 새로 태어난 아기를 돌봤죠.

그리고 9월 중순에는 영테일리스가 또 네 마리의 아기를 낳았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 꼬리 ‘있던’ 시절의 젊은 테일리스 -




 

- 마징길라니들의 결속력이 유지되는 한 그들의 왕국은 굳건할 것이다 -

 



- 영토를 둘러보는 마징길라니 스카노즈 -

 



- 마징길라니 힙스카와 망헤니 암사자 -

 



- 동마포호의 핏줄인 망헤니 암사자들 -

 



- 망헤니 프라이드의 아기사자들 -

 



- 테일리스의 두 맏딸. 영테일리스(좌)와 테일드 -

 



- 테일드(좌)와 그녀의 딸인 찰랄라 아성체 암사자 -

 



- 영양의 숨통을 끊는 찰랄라 아성체 암사자. 그녀는 곧 할머니의 빈자리를 메꿀 것이다 -

 



- 2011년에 태어난 아기사자 여덟 마리 중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

 



- 테일리스보다 더 자식을 사랑한 암사자도 없을 것이다 -

 



- 솔로는 여전히 자기 왕국을 세울 땅을 찾고 있다 -

 



- 테일리스가 죽은 후 영테일리스가 낳은 아기들 중 하나 -

 



- 죽기 며칠 전에 촬영된 테일리스의 모습 -

 



- 테일리스는 마침내 고단한 여정을 끝냈다 -

 

 


오늘의 마지막 곡은 ABBA의 “Dancing Queen”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보다 더 테일리스에게 어울리는 곡은 없을 것 같네요.

 

 

그동안 꼬리 없는 암사자 테일리스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지난 글 보기 *

 

1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050030614912&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Akh9RKfX@h-j9Sg-gKmlq

 

2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12003091191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gg3aRKfX@h-j9Sg-gKmlq

 

3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190031203680&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XSY-gj3DRKfX@h-j9Sg-A4hlq

 

4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526003147203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TSY2gih9RKfX@h-j9Sf-Yjhlq

 

5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02003174722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ftYjhjRKfX@h-j9Sf-YKmlq

 

6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09003204426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Gg-gh3eRKfX@h-j9Sf-g4hlq

 

7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16003235599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RSY-Ykh9RKfX@h-j9Sf-Aihlq

 

8부 1편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230032631524&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SYtg6hXRKfX@h-j9Sf-1khlq

 

8부 2편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300032877131&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SYtgg3HRKfX@h-j9Sl-Y5mlq

 

9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7070033135986&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9Sg2A6hjRKfX@h-j9Sl-gghlq

 

10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714003337056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RGg-Ah3HRKfX@h-j9Sl-Akhlq

 

11부

https://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7210033594122&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XGg-A63eRKfX@h-j9Sl-Aihlq

 

 

댓글
  • 5루피 2019/07/22 02:06

    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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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rneyman 2019/07/22 02:06

    밤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잘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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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08

    5루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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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08

    journeyman// 오래 걸려서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마무리가 굉장히 어렵네요. 결국 후기는 못썼습니다...만, 사실 별로 필요할 것 같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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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도6887 2019/07/22 02:11

    그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글 읽게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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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ynak 2019/07/22 02:13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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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속으로 2019/07/22 02:18

    솔로는 왕국건설에 성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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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장연대절 2019/07/22 02:25

    지난화쓰신거보고 이럴거 같더니.. 홀로 두개의 프라이드를 낳고 길러낸 위대한 암사자의 최후가 너무 허망하네요. 그렇게 애써 지켜낸 혈육에게 당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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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28

    황도6887//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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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28

    yellynak//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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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29

    추억속으로// 솔로 얘기는 아직도 남은게 많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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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서 2019/07/22 02:31

    빗나가길 바랐던 예감이 확신에서 사실로...
    너무 비극적인 결말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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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31

    해장연대절// 그러게요 ㅠㅠ 스플릿록 형제들 만나기 직전 테일리스는 외톨이였는데, 혼자서 두 개의 프라이드를 만들어낸 셈이죠. 정말 위대한 암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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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2:32

    면서// 그러게요... 하지만 그게 그녀의 운명이었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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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19/07/22 03:09

    [리플수정]아~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자에 대한 흥미뿐이 아니라 따뜻한 맘이 없으면 쓸 수도 없는 대작업에...
    원래 사자, 하이에나, 아프리카 들개 (호랑이 제외)다큐를 즐겨보고 있었는데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게 해주신거 제일 감사합니다.
    앞으로 살면서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마주치게 되도 스몰츠용수님 생각이 젤 먼저 날겁니다.
    여름 건강히 보내시고 즐겁게 읽겠습니다.
    --
    죽고 새로 태어나고 어쩌면 담담하게 계속되는 자연의 일인 것 같네요.
    문득 두딸 테일드와 영테일리스는 위대한 모성애의 여왕인 자신의 어머니의 부재와 죽음을 어떻게 인지하고 느꼈을지 궁금해 집니다.
    다시 한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글과 경험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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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03:18

    LetG0// 사자를 보면 제 생각이 난다... 제게는 최고의 찬사네요. ㅎㅎㅎ 근데 언제 길에서 사자를 마주치죠;;;
    감사합니다. 님도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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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gTeddy 2019/07/22 05:23

    프라이드가 새로운 이름을 얻었을때 결국 이런 결말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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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만칸 2019/07/22 06:16

    아.. 계속 지난글에서 원한을강조하시길래 뭔가 있다싶었는데 ㅠ ㅠ
    야생에서의 그녀의 위대한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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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스 2019/07/22 06:43

    고생 하셧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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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7/22 07:01

    감사합니다. 황밍하고 안타깝고 아쉽네요. 뿌린대로 거둔다. 신은 살아있고 심판한다..이게 주제네요..그러나 맘이 아프네요..딸들에게 배신을..가장 사랑하는것이 가장큰 아픔을 주는법..시자나니는 버팔로 잡가 죽고 테일리스는 자녀에게 죽고 킨티형제는 싸우다 죽고..정말 뿌린대로 거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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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크555 2019/07/22 07:30

    너무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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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중 2019/07/22 08:27

    먹먹한 결말이군요. ㅠ
    그간 올리신 글 중에서 가장 몰입하면서 읽은 테일리스 시리즈가 이렇게 끝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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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ONeill 2019/07/22 08:49

    그동안 고생 많으셨네요. 덕분에 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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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다저스 2019/07/22 08:51

    잘 봤습니다~
    라이온킹도 보면서 사자 생각을 많이 했어요 ㅎㅎ
    마징길라니 다음엔 어떤 사자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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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Mahomes 2019/07/22 09:13

    [리플수정]항상 감사합니다.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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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shine 2019/07/22 09:39

    참 안타깝고 허무하네요..
    마지막까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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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데 2019/07/22 10:02

    항상 감사합니다~
    위대한 암사자의 최후가 뭔가 허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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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코 2019/07/22 10:26

    드릴 건 추천 뿐이네요 슬픈 이야기 잘 봤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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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연악개 2019/07/22 11:01

    좋은 글 연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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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7/22 11:34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진리는 사자세계에서도 통용. 형재자매들이 우애를 쌓으려면 사실 부모가 엄격하고 좀 무서워야합니다..그래서 서로 결속을 다지거든요..가족중 누군가 악마가되야 나머지가족들이 천사가 되는건 사람이나 동물이나....사실 저런 상황에서 인간의 지혜도 마땅찮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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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jdyjch 2019/07/22 11:42

    [리플수정]착잡하네요. 그렇게 아껴줬던 자식들인데. 혹시 그 후 찰랄라 프라이드나 솔로 뒷얘기는 알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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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09

    RegTeddy// 네 저도 안타까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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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0

    하만칸// 저도 함께 박수를 보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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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0

    사라스//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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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1

    깊은빡침// 님 말씀대로네요. 정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대로 최후를 맞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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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1

    멜크55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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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2

    후회중// 매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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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2

    PaulONeill// 늘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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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3

    현진다저스// 요즘엔 완전 전국시대로 압니다. 마포호나 마징기 같은 두드러진 강자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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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3

    P.Mahomes//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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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4

    sun-shine//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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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4

    데데// 참 허망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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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4

    정연악개// 몰코// 저야말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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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6

    깊은빡침// 그러게요. 저도 복귀 후 테일리스가 양쪽 딸들 사이에서 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어야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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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4:17

    fjdyjch//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요 ㅎㅎ 솔로의 모험은 한동안 계속되었고, 찰랄라 프라이드는 오늘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고만 말씀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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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9/07/22 16:11

    사자는 일단 갈라지면 부모도 몰라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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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19/07/22 16:21

    그 고생을 하고 최후가 너무 허무하네요. ㅠㅠ R.I.P 테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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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7/22 16:28

    테일리스가 죽고나서 두맏딸은 어미를 찾던가요?돌아오지않으면 찾으러 다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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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6:28

    nomads// 부모보단 자식이 더 소중했나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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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6:28

    푸에고// R.I.P 테일리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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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7/22 16:29

    [리플수정]킨키의 아들이 없는게 안티까웠는데 다행히 분파딸들을 통해 유전자는 보존되네요..언젠가 킨키의 용맹과 시자나니의 지혜를 물려받은 사자가 나타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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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16:29

    깊은빡침// 죽은 걸 알았던거 같습니다. 아마 죽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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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7/22 16:42

    일단 자녀가 먼저가능걸 겪은 사자는 살아있는 자식들니 얄미워보이나 봅니다...ㅠㅠ 결국 분파딸들도 부모보다 자기 자식이 더 중요했나봅니다. 인간은 그걸 예의와 도덕으로 치장하지만 동물들은 가장하지않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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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종석민 2019/07/22 18:52

    용수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연재해 주신 동안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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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빡침 2019/07/22 19:02

    생각해보면 그많은 풍파를 견디고 꼬리가 잘려도 살아남은 테일리스가 그깟 좀 물렸다고 상처로 죽은거 같지는 않고 정신적 충격이 커서 죽은거 같네요..그치만 분파딸들도 언니들에게 엄마에게 연이어 배척당했으니 100프로 그들탓만 할수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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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샤 2019/07/22 21:17

    평소 추천에 인색하지만...도저히 이 글에는 추천 안누르고 갈수가없네요. 항상 잘읽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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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21:23

    현종석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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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21:24

    나이샤// ㅎㅎㅎ 영광이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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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9/07/22 21:24

    깊은빡침// 그러게요 걍 운명이 그렇게 흘러간 거겠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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