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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이 생겼습니다.

얼마전 여기 회원분의 소개로 보육원에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첨엔 후원관련된 조언을 구하셨고, 그게 계기가 되어 저도 소소한 후원을 시작했죠.
사실 싱글맘이라 저또한 아주 넉넉하진 않습니다.
그저 빚없이 두식구 먹고사는 정도죠.
근데요.
도움은 가진거랑은 그닥 큰 연관이 없더라구요.
가끔 지역아동센터나 동행같은 방송프로를 보면서 일회성으로 기부해보긴 했지만 정기적으론 해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좀 고민을 해봤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려면 내형편에서 무리하면 안되겠다.
그러면 지치고 지치면 어느순간 포기하겠다..
그래서 보육원에 물어봤어요.
일반 가정의 아이들처럼 디테일한 부분까진 못챙기는것들..
그럼에도 그또래 아이들이 필요한것들..
용돈으로 사서 써야하는것들..
넉넉한 용돈들은 아닐텐데 아끼느라 못사는것들..
세안용품,학생양말이 많이 필요하다셔서 제딸의 조언을 참고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죠.
거기에 더해 스킨로션과 사춘기아이들이라 천연비누, 마스크팩도 좀 보냈어요. 가끔 팩도 하고싶을거에요.
중고딩들은 틴트정도는 바르고 다니는데 화장은 못하게 한대서 일단 보류했구요.
처음이라 테스트 해보라고 조금씩 보냈는데 다행히 다 맘에 들어한다고 보육샘께서 사진까지 보내주셨더라구요.
담에 보낼땐 좀더 넉넉히 그리고 또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시고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가까우면 좋을텐데 거리가 있어 가보진 못하지만 이렇게 딸같은 아이들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기분좋아서 여기다 자랑합니다.
도움은 가진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니라는걸.. 또한 그 나눔으로 세상이 그리고 나 자신도 풍요로울수 있다는걸 깨닫게되어 행복합니다.
저에게 이런 행복을 나누어주신 사랑해암바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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