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rumors에서 니콘이 소니랑 IMX455 (60mp대 센서) (니콘 Z8에 채용될 가능성 높음) 를 구입하기로 계약했다는 루머가 4월 말에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https://photorumors.com/2019/04/22/canons-63mp-full-frame-sensor-35m...
이 루머에서 주목해야 할게 있습니다.
Sony will not use the IMX455 sensor, instead, they may use a slightly better version called IMX555.
'소니는 IMX455 센서를 쓰지 않을 것이고, 대신에, 그들은 IMX555라고 하는 조금 더 좋은 버전을 쓸지도 모른다'
(실제 IMX 555는 1억화소대인데, a7r4가 6천만 화소대로 나왔으니, 여기서 말하는 IMX 555는 가칭일듯)
바로 이거에요.
소니한테 센서를 받아쓴다면 캐논 카메라 센서도 DR, 리드픽셀 등 캐논 카메라의 센서 성능이 훨씬 좋아지는건 분명할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앞으로 소니한테 좌지우지 당하고 끌려다닐 위험도 높아진다는거죠.
자사 카메라에는 더 좋은 센서를 박거나, 타사 카메라에는 자사 카메라에 쓰는 센서보다 몇단계 낯은 센서를 공급하거나, 자사 카메라에 쓰는 센서를 한참 나중에 늦게 주거나, 멋대로 가격 올려서 더 비싸게 파는 등 소니한테는 디지털 카메라 센서 공급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만 늘어나는거죠.
또한 센서 성능은 많이 개선됬는데 여전히 소니 카메라에 비하면 몇단계 뒤쳐질것도 뻔하고요.
제가 소니 센서 담당자고, 캐논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센서를 사야하는 입장이라면, 캐논한테 저렇게 하고 싶네요. 자사 카메라에 쓰는 것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센서를 주면 바디 성능 격차가 줄어들거나 추월당하고, 소니의 카메라 점유율이 낮아지니까.
캐논이 과거에 핸드폰의 위력을 예견하고 있고 거기에 맞게 대비했다면 모를까, 지금 캐논의 센서문제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어버렸죠.
공정을 개선하자니 비용 때문에 채산성이 안맞을 가능성 있음.
타사에 센서를 사자하니 삼성은 디카 접어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센서 공급은 사실상 끝남. 소니는 자사 카메라에 쓰는 센서보다 성능 낮은 센서를 주거나 비싸게 팔아서 캐논한테 비용부담을 줄게 뻔하고.
https://cohabe.com/sisa/10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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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은 핵심센서들을 니콘에서 설계후 소니세미콘에서 생산하는 OEM인데 아무래도 캐논까지 그리해버리면 소니세미콘의 독점이 우려되죠.
독과점이 되는걸 막기 위해서라도 삼성이라던가 캐논의 새로은 팹이 있어야하는데 현실이 좀 녹록치 않죠.
BtoB 시장이 그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는 않을겁니다. 정말 소니가 90% 를 공급한다고 해도, 나머지 10% 때문에 소니가 쉽게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 합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 센서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기 때문에 그것 자체는 문제가 될게 없다고 생각 합니다. 캐논이 생각 하는건, 어차피 투자 할거, 더 장기적으로 봤을때 효율적인 걸 원하는거 같습니다. 과거에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잡기위해서 대규모 투자를 했던것 처럼;;; 그게 아니라면, 지금까지 수많은 특허를 보유 하기 위해 노력을 안했겠죠.....특허의 보유가 특허전쟁의 방어 수단으로도 쓰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미래 시장을 내다 보고 하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카메라는 앞으로도 수요가 많지만, 일반 소비자 시장은 스마트폰 때문에 줄어들테니, 주 고객처를 기업/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캐논 ceo가 올해 인터뷰한게 생각나네요.
로보트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산업용 소형카메라시장은 지금의 핸드폰 시장보다 더 커질 겁니다. 캐논이 보는것은 그런 시장이라고 생각 되네요~^^;; 그때가 되면, 후지처럼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취미가 되겠죠;;;;
예전에도 1등이고 지금도 1등인 회사가 예전에도 사골이고 지금도 사골입니다.
축소되는 시장에 투자를 할리 만무하고 그냥 이렇게 쭉 같것 같네요.
캐논에게서 신센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당면과제인데 지금까지 너무 버틴건 사실이죠
현시점에서 설비투자는 안할것 같고 사오게 될 확률이 높은데, 경영진이 바보가 아닌이상 그게 소니센서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소니는 기본적으로 사일로 구조로 사업부가 짜여져 있는 것으로 압니다.
더구나 컨슈머 프로덕트 사업부와는 달리 세미컨덕터솔루션은 아예 분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도 따로 잡힐 수밖에 없어서 제가 소니 세미컨덕터솔루션 경영진이라면 모기업 사업부 살리자고 자기 실적 깎아먹는 멍청한 짓은 안할 것 같네요. 일단 넓게 봐서 주주들에 대한 배임이기도 하고.
소니 센서랑 카메라는 사업 분야가 다를텐데요.
삼전 핸드폰이 아이폰이랑 라이벌인데도 삼성 디스플레이는 애플에 납품 잘하고 메모리도 납품 잘하조. 같은 계열사라도 사업자 다르면 남입니다. 납품가 잘처주는데 납품해요.
한창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 좋을때 lg에서 a급 패널들은 다 애플 보낸다 했었조.
소니가 캐논한태 바보인 이상 팔지도않고
캐논은 자존심때문에 안삼 ㅎㅎ
....소니스마트폰에 소니최고의 센서 갈아넣지않고 내다파는게 더 수익이 큰것처럼 돈앞에 쓰잘데없는 자존심 같은 거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