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조명으로 비오는날 존위3 포스터 느낌으로 찍기

조명에 맛들린 사람입니다.
비는 눈에는 잘 보여도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를 담으려면 인물 뒷쪽에서 빛이 와야지 잘 담깁니다.
비오는날 가로등이나 자동차 헤드라이크에 비친 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비오는날 백라이팅 사진은 지금껏 몇번 올렸었죠
하지만 순간광으로 촬영하면 비가 아니라 마치 눈처럼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발광하는 빛이다 보니 물방울 형태로 잡히고 또 피사체 앞뒤로 초점이 안맞을테니
보케가 되다 보니 눈처럼 보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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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이렇게 찍힙니다.
근데 전 비의 궤적을 그대로 담아서 촬영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럴려면 순간광으로는 힘듭니다.
셔속을 낮춰봐도 깔끔하게 떨어지진 않더군요
그렇다면 방법은 지속광 밖에 없다 생각을 했지만
아무리 비가 오는 흐린날이라고 하더라도 대낮에는 웬만한 광량의 지속광으로는 힘듭니다.
태양정도의 광량의 지속광은 비쌀테니깐요
그래서 밤에 촬영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나왔고~
그러던중 한 포스터를 봤습니다. 바로 이 존윅3 포스터입니다.

역시 비오는날 촬영된 사진이고 (아니면 비를 뿌렸다던지)
지속광으로 촬영한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보정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컬러조명을 쓴듯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느낌으로 촬영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동안 아래와 같은 사진을 컬러조명으로 스튜디오에서 찍어보았지만

비오는날 야외에서 컬러조명으로 촬영? 은 아직 못해봤죠
원래는 led 에다가 셀로판지를 대서 촬영을 하려고 했지만
마침 컬러 led 조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컬러조정 버튼을 위아래로 누르면 사진에 보이는 컬러표의 색상으로 쭉 바뀝니다.
빨강->노랑->녹색->파랑->보라->자주 이런식으로
물론 따스한 색과 백색광으로도 색온도 조절이 됩니다. 이번 촬영에선 컬러와 백색을 이용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날 촬영의 구성은 백색 led 조명을 카메라 핫슈에 달고

아래처럼 2개 스탠드에 놓고 촬영을 했는데 순간광과 다르게 실시간으로 빛이 보이니깐
확실히 촬영이 더 편리했습니다. (또한 지속광이니 여러명과 같이 촬영도 가능하겠고요)

이 촬영의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딱 이 촬영만 바디에 달아놓은 백색 led를 안쓰고 이 다음부터는 백색광을 사용해 피부색을 살려서 촬영했습니다.)

다음은 led 조명으로 백라이팅 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셔속 1/320으로 촬영했습니다.
지속광이지만 마치 순간광으로 촬영한듯이 촬영되었습니다.

그럼 반대로 제 의도대로 셔속을 늘려서 비의 궤적을 담았습니다.
셔속 1/80으로 촬영되었습니다.

그다음은 컬러조명을 양옆으로 놓고 촬영했습니다.

컬러조명에는 주방용 비닐을 씌워서 IP63 등급의 방수를 실현하였습니다.
조명부분을 지울 수도 있지만 세로로 크롭한 다른 사진입니다.

일단 이정도 빛이면 존윅3의 느낌을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델이 젖으면 곤란하니 우선 우산을 쓰고~ 촬영을 했습니다.
자 그럼 컬러조명과 백색조명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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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존윅3 포스터 느낌의 촬영 입니다.
(우산을 버리고 비를 맞으며 촬영했습니다. 아 물론 저는 우산 썼습니다.)

조명 삼각대만 지워봤습니다. ㅋㅋㅋ
근데 어차피 이 사진은 세로로 크롭할려고 했어요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기왕 한김에
존윅3 포스터의 내용과 합성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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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 입니다. ^^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드립니다.
모델 : 이주연 (예시사진 : 시슬, 권미루)
바디 : 소니 A9
렌즈 : 소니 85mm f1.4 GM, 삼양 AF 35mm f1.4
조명 : 컬러 LED조명 Vlogger BL- pi 2대
바디핫슈조명 STD-X180 1대
장소 : DDP